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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보트로 혼자 나가는 날에도
늘 가던 자리만 고집하는 것이 흔한 실수입니다.
혼자 내리기 벅찬 자리는
낚시를 시작하기도 전에 고생이 큽니다.
자리를 고르는 기준부터 차례로 제시합니다.
혼자 나서는 낚시인에게는 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수심 6m쯤의 초행 자리에서 5분 만에 세 마리가 나온 날과
바람과 조류가 멎어 접어야 했던 판단까지
무늬오징어 팁런 현장 그대로 이어집니다.
이 글은 혼자 나가는 보트 팁런의 자리 선택과
샤크리 뒤 폴링 운영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예전에 낚시하던 자리는
혼자서 보트를 내리기 무척 힘든 곳입니다.
그런 자리는 반드시 둘이 가는 편이 낫습니다.
혼자 나서는 날에는 전부터 눈여겨보던
다른 자리를 고르고,
혼자서도 보트를 내릴 수 있는지부터 따집니다.
처음 가는 자리여도 상관없습니다.
수심 6m쯤 되는 얕은 곳에서 시작하자
5분 만에 세 마리가 올라온 날이 있습니다.
소형 보트 에깅이라면 혼자 내릴 수 있는 자리를
먼저 정해 두면 출발이 훨씬 가볍습니다.
수심이 6m쯤 되는 자리에서는
동작이 단순합니다.
에기를 바닥까지 내려 착저를 확인하고,
샤크리를 한 뒤 입질을 기다립니다.
착저는 에기가 바닥에 닿는 순간을 말합니다.
이 동작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시작하고 5분 만에 세 마리가 나왔으니
얕은 자리에서는 이 단순한 반복이 먹힌다는 뜻입니다.
착저, 샤크리, 대기를 한 세트로 보고
리듬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날 바람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불었고
조류는 0.5노트쯤 흘렀습니다.
이 정도 흐름이 있으면
낚시하기가 꽤 수월합니다.
바람과 조류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바람이 잦아들고 조류까지 멎자
입질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출조 시간이 3시간쯤 지나는 때에는
접는 것을 생각해 볼 만합니다.
흐름이 있으면 낚시가 됩니다.
둘 다 멎으면 버텨도 소용이 없습니다.
로드는 6.5피트(약 2m) 미디엄 라이트가
가장 쓰기 편했습니다.
에기를 가볍게 던져 놓고 샤크리를 하면
올리기가 쉽고, 길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폴링을 길게 잡고 싶을 때는
샤크리로 높이 올려 긴 폴링 폭을 만듭니다.
스테이는 쉽게 말해 에기를 멈춰 두는 동작입니다.
에기를 길게 멈춰 두었다가
묵직하게 들어오는 입질도 이어졌습니다.
폴링 폭이 길수록 오징어가 따라붙을 시간이 늘어납니다.
시작 에기는 래틀 소리가 나는
퍼플 계열이었습니다.
아직 어두운 이른 시간에도
이 조합으로 첫 입질을 봤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에기로는 무난한 선택입니다.
중간에 처음 쓰는 에기로 바꿔 보았더니
곧바로 입질이 들어왔고,
그날 가장 큰 오징어가 올라온 적도 있습니다.
반응이 무뎌졌다 싶으면
에기를 바꿔 보세요.
처음 쓰는 에기가 새 반응을 끌어낼 때도 있습니다.
수면 가까이에서 작은 물고기가 빙글빙글 도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징어에게 한 번 뜯긴 먹이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장면이 보이면 그 자리를 더 던져 볼 만합니다.
어탐기에 베이트가 잡힐 때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베이트가 비친 직후에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화면에 보인 것이 베이트가 아닐 때도 있으니
한 번 비쳤다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가는 자리는 수심이 얕아 보여도
어탐기로 베이트부터 확인해 보세요.
베이트가 비치는 곳에서 입질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부는지,
조류가 흐르는지를 같이 봅니다.
흐름이 없는 자리라면 오래 머물지 않고
다른 자리로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남해나 제주권의 내만처럼
보트를 혼자 내리기 쉬운 얕은 자리라면
이 순서로 확인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혼자 나서는 날일수록 무리하지 말고
내릴 수 있는 자리부터 고르는 것이 낚시를 오래 이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