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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 플러그를 던질 때
연안에서 하던 대로 물고기가 있을 법한 곳에 던지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심이 55m나 되는 먼바다에서는
물고기가 위를 보고 있지 않으면 입질이 붙지 않습니다.
플러그가 통하는 조건과 층의 기준을 먼저 세워 둡니다.
수면 가까이를 지나는 싱킹 미노우 한 종류를 예로 들어
연안 수심과 선상 수심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따라갑니다.
이 글은 싱킹 미노우의 사양과
수심에 따른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잭슨(Jackson) 디셉션(Deception) 135는
길이 135mm, 무게 23.5g의 싱킹 미노우입니다.
싱킹 미노우는 쉽게 말해
멈추면 가라앉도록 만든 미노우를 말합니다.
이 모델은 최대 2m까지만 잠기며 헤엄칩니다.
수면 바로 아래를 지나는 성향이라
위쪽에 떠 있는 방어·부시리류를 노릴 때
어울리는 장비로 분류됩니다.
이 미노우는 수면 아래 1m쯤을 헤엄칩니다.
몸을 구르듯 움직이는 모양이 눈에 띕니다.
미노우 계열은 빠르게 감으면
동작이 무너지는 일이 흔합니다.
그런데 막상 빨리 감아 보면
이 모델은 움직임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감는 속도를 올려도 쓸 수 있다는 점이 쓰임을 넓혀 줍니다.
쓰는 법은 단순합니다.
릴링을 이어 가다가 가끔 저크를 섞는 정도입니다.
톱워터 입질이 예상되는 때에는
드랙을 평소보다 약간 느슨하게 둡니다.
수면에서 덮치는 입질은 순간 힘이 세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감든 천천히 감든 동작이 안정적이니
처음에는 단순 릴링부터 시작해 보세요.
방파제나 갯바위처럼 연안에서 쓰는 미노우는
물고기가 있을 법한 곳에 던지는 방식입니다.
이때 수심은 보통 얕거나, 깊어도 10~15m 정도입니다.
물고기가 있고 먹이를 알아차린다는 전제로 던져 오는 낚시입니다.
수심 15m 정도의 자리라면
이 미노우의 2m 잠수 범위가 잘 맞습니다.
수면 가까이 물고기가 붙은 날에는
감기만 해도 반응이 나오기 쉽습니다.
선상은 연안과 사정이 다릅니다.
수심이 55m나 되는 자리에서
어탐기에는 20~30m보다 위쪽으로
물고기가 한순간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 미노우만으로는 그 물고기를 위로 돌려세우지 못했습니다.
대신 함께 나간 낚시인이 포퍼로 수면에서 물보라를 일으켜
물고기를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아래에 있던 물고기도 포퍼를 보고 따라 올라옵니다.
포퍼가 불러올리는 힘은 이 미노우보다 한 수 위입니다.
올리는 일은 포퍼가 맡습니다.
걸어 내는 일은 미노우가 맡습니다.
선상은 수심이 깊어서
물고기가 위를 보고 있어야 입질이 붙습니다.
그래서 얕은 곳에 물고기가 있을 때나
보일링이 터질 때 던지면 효과가 큽니다.
포퍼로 물고기를 위로 불러올린 뒤에 던지면
높은 확률로 입질을 받아 낼 수 있었습니다.
선상 플러그 낚시에서는 물고기가 위를 보는 상태를 만든 다음
이 미노우를 던지는 순서가 통합니다.
기본으로 달려 나오는 트레블 훅은
부시리의 돌진에 버텨 냈습니다.
트레블 훅은 휘어지는 일이 많은데
이 훅은 큰 문제 없이 걸림을 지켰습니다.
윗입술과 아랫입술 양쪽에 걸려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무리하게 당기면 훅이 펴질 수 있으니
힘을 쓰는 순간에는 드랙을 믿고 맡겨 두세요.
방파제나 갯바위처럼 수심이 10~15m 정도인 연안에서는
이 미노우를 단독으로 던져도 됩니다.
수심이 훨씬 깊은 선상에서는
포퍼로 물고기를 위로 끌어올린 뒤 던지세요.
어느 자리든 첫 질문은 같습니다.
물고기가 지금 위를 보고 있는지부터 가려 보세요.
동해와 남해, 제주 선상에서도 이 순서는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를 확인하고 올리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