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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이 있는 방파제에서 아징을 하다가
발 앞에 작은 전갱이만 나오는데도
지그헤드만 계속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바깥 어둠에 있는 사이즈 나은 전갱이는
루어가 닿지 않는 거리에 그대로 남습니다.
수심이 깊지 않아도 가로등 빛이 바깥까지 이어지는 방파제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생깁니다.
앞쪽을 훑는 순서와 플로트 리그로 바꾸는 시점을
기준으로 세워 보겠습니다.
이 글은 가로등 방파제의 명암 공략과
플로트 리그를 던지는 타이밍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가로등이 있는 방파제에서는 먼저 지그헤드 2g으로 시작합니다.
물이 빠지는 썰물이고 수심도 그다지 깊어 보이지 않았지만,
명암이 꽤 바깥까지 이어져 있어서
명암의 바깥쪽, 어두운 쪽을 노립니다.
바람이 왼쪽 뒤에서 약하게 불어도
아징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늦가을로 접어들어 갑자기 쌀쌀해진 날이라면
더욱 앞쪽부터 차분히 확인해 보세요.
막상 던져 보면 표층에서 뭔가 톡톡 튀는 게 보입니다.
작은 전갱이들이 명암 경계쯤에 떠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웜에도 곧잘 덥석 뭅니다.
주변에 쓰레기가 떠 있는 걸 보면
플랑크톤이 모여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표층에서 조금 내려온 층에 작은 전갱이가 몰립니다.
이 정도 크기는 튀김이나 조림으로 먹기 좋은 크기이기도 합니다.
앞쪽은 작은 전갱이와 놀다 가는 자리라고 생각하세요.
앞쪽이 작은 전갱이뿐이라고 해서
바깥에도 작은 놈만 있는 건 아닙니다.
플로트 리그로 바꿔 더 먼 어두운 쪽으로 던지면
조금 나은 사이즈가 물었습니다.
27cm쯤 되는 전갱이였습니다.
지그헤드 단독으로는 이 거리에 닿지 않습니다.
플로트 리그는 쉽게 말해 부력이 있는 플로트를 달아
가벼운 지그헤드를 멀리 날리는 채비입니다.
앞쪽은 작은 놈, 바깥 어둠은 나은 놈입니다.
플로트 리그는 천천히 가라앉는 타입이라
한 번 던진 뒤 15카운트쯤 내려가기를 기다립니다.
그다음은 지그헤드와 같습니다.
트위치를 넣고 폴시키는 동작을 이어 가면 됩니다.
플로트가 달려 있어도 액션을 세게 줄 필요는 없습니다.
가볍게 유혹을 한 번 넣고 폴시키면
바깥 어둠에서 전갱이가 입을 씁니다.
입질이 윗층에서 오기도 하니
명암 경계 근처도 한 번씩 훑어 주세요.
바깥 어둠의 전갱이는 발 앞까지 잘 들어오지 않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서성이는 느낌입니다.
앞쪽에서는 작은 놈이 서성이고,
멀리서는 사이즈 나은 놈이 서성입니다.
입질이 온 코스를 한 번 더 던져 보세요.
같은 코스에서 또 낚이면 그 코스가 맞는 겁니다.
다만 전갱이 위치는 자주 바뀝니다.
같은 자리에 던졌다고 해서 계속 낚이지는 않습니다.
입질이 없어지면 방향을 바꿔 보세요.
전갱이는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돌아다니는 느낌입니다.
포인트를 살짝 옮겨 안쪽에서 다시 던져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 번 낚은 자리에 다음 투에도 있다고 보지 마세요.
지그헤드만 던졌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전갱이입니다.
앞쪽 작은 놈으로 재미는 충분히 볼 수 있지만
사이즈를 올리는 낚시는 플로트가 있어야 열립니다.
작은 놈도 나름대로 재미있지만
사이즈를 올려 보는 재미는 또 다릅니다.
플로트 리그를 한 세트 가져가면
아징의 폭이 훨씬 넓어집니다.
명암이 바깥까지 이어지는 방파제라면
어느 자리에서든 같은 순서를 쓸 수 있습니다.
지그헤드로 앞쪽과 경계를 확인하고,
작은 놈만 나오면 플로트 리그로 바깥 어둠을 노립니다.
전갱이는 6월부터 11월까지가 시즌입니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방파제 가로등 아래에서
이 두 가지 채비를 번갈아 써 보세요.
한 세트만 더 챙기면 낚는 사이즈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