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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 따라 들어온 항만 농어, 잔잔하면 조인트 거칠면 립 달린 빅베이트

전어 따라 들어온 항만 농어, 잔잔하면 조인트 거칠면 립 달린 빅베이트

전어 떼가 들어온 항만에서 빅베이트를 바로 힘차게 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면이 조용한 날 큰 루어를 요란하게 움직이면 그것만으로 농어가 경계합니다.
수면이 잔잔한지 거친지에 따라 루어와 움직임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판단 기준입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전어 시기에도, 봄에 한 번 더 오는 시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다들 루어부터 고르지만 수면부터 보세요.

이 글은 항만의 불빛 경계와 수면 상태, 전어 떼의 밀도를 기준으로 빅베이트를 고르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전어 떼가 들어와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전어 패턴은 쉽게 말해
전어 떼를 따라 들어온 농어와
그 떼를 기다리는 농어를 노리는 방식입니다.
이 패턴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조건은
전어가 실제로 들어와 있다는 것입니다.

전어는 한곳에 머물지 않고 돌아다니는 회유어입니다.
먹이를 먹으며 일정한 길을 따라 움직여서
들르는 포인트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니 포인트를 돌며 눈으로 확인해 보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가능하면 흐름이 있고 조류가 잘 통하는 자리가 낫습니다.
전어는 불빛도 좋아해서
등대나 가로등 불빛이 물에 새어 나오는 곳이면
전어 패턴을 풀기가 더 쉬워집니다.


2. 기척만 있고 수면이 조용하면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전어가 있을 것 같은데 눈에 보이지는 않고
수면까지 조용한 상황이라면
농어에게 압박을 주지 않는 쪽이 먼저입니다.
큰 루어를 요란하게 움직이면 그것만으로 경계합니다.

이럴 때는 판 납을 붙인 조인트 타입 빅베이트가 맞습니다.
건크래프트(Gan Craft) 조인티드 클로 178처럼
바다에서는 쉽게 떠오르기 때문에
판 납으로 무게를 더해 물속에 머무는 시간을 늘립니다.
움직임을 눌러 주는 부품도 같이 단다고 보면 됩니다.

방법은 그냥 천천히 보여 주는 것입니다.
던져 놓고 가만히 둬도 될 정도입니다.
물살을 받아 알아서 흔들리니
농어가 있으면 알아보고 먹으러 나옵니다.


3. 불빛 경계에서는
아래에서 올려다보고 반전해 뭅니다


등대 불빛이 바깥으로 번질 때
밝은 곳에서 어두워지는 경계를 명암이라고 부릅니다.
하천의 교각 아래 불빛이 만드는 명암도 같은 자리입니다.

이 경계에는 베이트가 오가기 때문에
농어가 붙어 있습니다.
여기서 S자로 천천히 끌고 오면
아래에서 따라붙다가 반전하며 낚아챕니다.

조인트 타입은 그저 두기만 해도 될 만큼 느린 움직임에서 입질이 나옵니다.


4. 바람이 불어 수면이 거칠면
립 달린 모델로 올립니다


바람이 세고 비까지 내리면
수면이 크게 일어납니다.
이런 날은 사람이 던지는 모습이 농어에게 잘 안 보여서
압박이 한결 옅어집니다.

그만큼 움직임을 한 단계 크게 가져갑니다.
수면이 거칠면 조인트 타입은
제대로 헤엄치지 못하거나 무슨 움직임인지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립이 달린 모델은 물을 물어 주기 때문에
수면이 일렁여도 물속에서 제 동작을 이어갑니다.
배 쪽에 판 납을 붙여서
가라앉았다 떠오르는 슬로 싱킹이나 서스펜드에 가깝게 맞춥니다.
동작이 크게 거칠지는 않지만
립 덕분에 물이 거칠어도 본래 움직임에 가깝게 나옵니다.


5. 볼륨이 부담스러운 날에는
한 단계 작은 서스펜드로 내립니다


앞의 립 달린 모델이 크거나 움직임이 부담스럽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140mm급 서스펜드 미노우로 낮추면
크기가 작아지고 어필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무게는 34g이어서 바다에서도 던지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전어가 들어오는 날 이 한 단계 아래 크기가 큰 역할을 합니다.

수면 직하를 구불구불 움직이는 타입도 있습니다.
크기를 낮추면서 수면에서 찾고 싶을 때 씁니다.


6. 수심이 깊어도 농어는
수면 바로 아래에서 먹습니다


수심이 깊은 항만이라도
농어는 위쪽이나 아래쪽 한쪽에 먹이를 몰아넣고 먹습니다.
수면과 바닥이 곧 벽이기 때문입니다.

수면에서 라이즈가 일어난다면
피쉬이터가 먹이를 수면으로 몰아붙이는 중이라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반응이 좋은 곳은 수면 바로 밑 한 겹일 때가 많습니다.

항만에서는 그래서 수면 직하를 꾸물꾸물 움직이는 쪽을 씁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농어를 유혹하는 방식이고
비교적 얕은 층을 끌고 오는 루어가 많습니다.


7. 전어가 우글거리면
무리 아래로 통과시킵니다


전어 떼가 한꺼번에 몰려오면
농어도 함께 몰려 수면이 끓습니다.
이 패턴에서는 큰 전어 떼 한가운데로 루어를 넣어도
루어를 발견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빈치 190 같은 다이빙 립 타입은
수면에서 1m쯤 아래를 지나가게 만듭니다.
무리 아래, 가장자리에서 약간 벗어난 곳을 지나가게 하면
농어가 루어를 알아보고 먹습니다.

램블피쉬 테일 같은 부속을 달면 움직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롤이 길게 이어져 느리고 큰 동작이 나옵니다.
크기도 커서 무리 속에서도 눈에 잘 띕니다.


항만 말고 다른 자리라면
불빛과 흐름부터 찾습니다

항만이 아닌 하구나 방파제에서도
불빛이 번지는 명암 경계와 흐름이 통하는 곳을 먼저 찾아보세요.
전어가 들어오는 길목이 그런 자리에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수면이 조용하면 조인트를 거의 움직이지 말고,
거칠면 립 달린 모델로 바꾸고,
전어가 빽빽하면 무리 아래로 통과시키세요.
자리가 바뀌어도 이 순서는 그대로입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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