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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와 뱅퀴시 스피닝릴, 감는 루어와 웜 조작에서 갈린 쓰임새

스텔라와 뱅퀴시 스피닝릴, 감는 루어와 웜 조작에서 갈린 쓰임새

상위 스피닝릴은 스펙표 숫자가 비슷하면
쓰임도 비슷할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14 스텔라와 16 뱅퀴시는
스펙이 닮았어도 감는
느낌과 웜 조작이 확 갈립니다.
배스 낚시에서는 감는 루어와 웜 중
무엇을 더 많이 던지느냐가 릴 고르는
길을 가릅니다.
숫자만 보고 고르면 손에 쥔 느낌이
기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느 릴이 어느 낚시에 맞는지 로터 무게를
기준으로 이 글이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두 기종의 구조 차이와 감는
루어, 웜 조작별 쓰임새에 집중합니다.

1. 로터 무게가 감는 맛을 갈라놓습니다


시마노(Shimano) 스피닝릴은
크게 두 계열로 나뉩니다.
코어솔리드 계열과 퀵 리스폰스 계열입니다.
가르는 기준은 로터의 무게입니다.

코어솔리드는 쉽게 말해
로터에 무게를 실어 한번 돌기 시작하면
쭉 매끄럽게 이어지는 계열을 말합니다.
퀵 리스폰스는 반대로 로터를 가볍게 만들어
감기 시작도, 멈추는 것도
가볍게 한 계열입니다.

14 스텔라(Stella)는 코어솔리드 쪽이라
감을 때 묵직한 맛이 있습니다.
16 뱅퀴시(Vanquish)는 반대편에 서서
수중 변화를 손으로
느끼기 쉽게 만든 모델입니다.
같은 2500번 기준 무게는 스텔라
220g, 뱅퀴시 180g입니다.
들어 보면 40g 차이가 납니다.


2. 스펙표만 보면 두 릴이 닮아 있습니다


스펙을 나란히 놓으면 두 릴은
거의 같은 길을 갑니다.
바디는 마그네슘이고
방수는 코어 프로텍트 방식입니다.
기어는 아주 촘촘한 마이크로모듈 기어입니다.
시마노 스피닝릴 중 이 기어를 단 기종은
이 둘뿐이라고 합니다.

샤프트를 위로 올려 무게중심을 손 쪽으로 당긴
G프리 보디도 둘 다 들어갑니다.
로드를 쥐고 있으면 릴이 가볍게 느껴지고
휘두르기 편해지는 구조입니다.
드랙에는 흔들림을 잡아 주는
리지드 서포트 드랙이 들어가 출이 매끄럽습니다.

스펙만 보면 스텔라가 꼭 필요한지
의문이 듭니다.
막상 만져 보면 차이는 숫자가
아니라 로터에서 나옵니다.


3. 뱅퀴시는 로터가 가볍고 반응이 빠릅니다


뱅퀴시의 특징은 매그넘 라이트 로터입니다.
로터가 가볍다 보니 핸들을 돌릴 때
반응이 곧장 올라옵니다.
가장 최근 모델은 로터 모양도
좌우 비대칭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전 세대 뱅퀴시와 견주면
감기 시작이 비교가 안 될 만큼 가벼워졌습니다.
별개의 릴이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핸들을 몇 바퀴만 돌려 봐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웜을 움직이는 낚시에서는 반응이 손꼽힙니다.

자중 180g도 한몫합니다.
요즘 나오는 가벼운 로드와 맞추면
손목으로 하는 조작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4. 스텔라는 스프와 로터 모양, 드랙에서 앞섭니다


스텔라는 스프부터 다릅니다.
같은 2500번이어도 스프를 빼서 나란히 놓으면
스텔라 쪽이 더 길고 폭이 넓습니다.
롱 스트로크 스프라 부르는 구조로
시마노 실내 테스트에서 비거리가
늘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잘 날아가는 편입니다.

로터 모양도 다릅니다.
베일을 뒤집고 던질 준비를 하다 보면
라인이 슬쩍 튀어나와 엉키는 일이 있는데
스텔라 로터는 이걸 줄이는
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드랙에는 코일 웨이브 스프링이
들어가 미세 조정이 쉽습니다.
로터도 뱅퀴시는 수지, 스텔라는 알루미늄이라
휘는 양이 적은 것이 드랙이
매끄러운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수치로 나오는 차이는 아니고 체감의 영역입니다.


5. 감는 루어가 많은 날은 스텔라 쪽입니다


하루 종일 던지고 감고 회수하고,
다시 던지는 날이 있습니다.
감는 루어가 중심이면 웜을 쥐는 시간보다
핸들 돌리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이런 날은 감는 맛이 곧 낚시의 맛이 됩니다.

스텔라는 4인치(약 10cm)쯤 되는
섀드테일 웜,
섀드 미노, 스핀테일이나 블레이드가
달린 루어와 잘 맞습니다.
한번 돌려 놓으면 로터 무게가
매끄럽게 이어 줘서
감는 속도를 일정하게 가져가기가 편합니다.

웜도 쓰고 감는 루어도 쓰지만
섀드류를 자주 감는 분이라면 스텔라가 낫습니다.
감는 낚시 비중부터 따져 보세요.


6. 웜을 다루는 날은 뱅퀴시가 한 수 위입니다


웜을 쓰는 날에는 반대로 뱅퀴시가 편합니다.
자중이 40g 가볍고 G프리 보디로
무게중심도 손 쪽에 가까워서
쉐이킹이나 스위치 같은
잔동작이 가볍게 나옵니다.

저항이 거의 없는 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작은 미노처럼 감아도
손에 걸리는 게 없는 루어는
묵직한 스텔라로 감으면 무게감에
묻혀 감기는 느낌이 흐려집니다.
뱅퀴시의 가벼운 로터로
돌리면 이 미세한 느낌이 살아납니다.

핸들을 감다가 딱 멈추는 스탑앤고
같은 동작도 뱅퀴시가 쉽습니다.
웜 비중이 크면 뱅퀴시, 감는
낚시 비중이 크면 스텔라로 갈립니다.


스펙은 스텔라, 가격은 뱅퀴시
결국은 그날 쓸 루어가 정합니다

스펙만 놓고 보면 스텔라가 앞섭니다.
코일 웨이브 스프링, 롱 스트로크
스프, 녹 방지
사양이 더해지고
드랙도 매끄럽게 느껴집니다.
다만 뱅퀴시는 가격이 꽤 낮습니다.
그 차이까지 함께 보고 고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처음엔 다들 스펙부터 비교하지만
쓰임부터 정해 보세요.

감는 루어를 계속 던지며 넓게 훑는
하루라면 스텔라를 들어 보세요.
웜으로 한 자리를 세밀하게 공략하는
하루라면 뱅퀴시가 맞습니다.
두 릴을 다 가진 분이라면
그날 쓸 루어에 맞춰 바꿔 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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