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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 친구낚시 10마리까지, 여울 중간보다 여울 머리부터 훑는다

은어 친구낚시 10마리까지, 여울 중간보다 여울 머리부터 훑는다

은어 친구낚시에서 눈에 가장 잘 들어오는 좋은 자리부터 들어가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그런 자리는 이미 다른 낚시인이 훑고 간 뒤라
은어가 다시 채워지지 않아 10마리를 채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여울 머리부터 시작해 아래로 내려가는 순서와 자리를 가려내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처음 만난 하천에서도 같은 순서로 풀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 글은 은어 친구낚시에서 10마리를 빨리 채우는 자리 고르기와 접는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여울 머리는 뽑아도
다음 은어가 들어오는 자리입니다


여울 머리는 쉽게 말해 물가의 완만한 정체 구간에서 흰 거품이 서기 시작하는 곳을 말합니다.
건너편에 좋은 흐름이 있고 앞쪽은 살짝 고여 있는 모양입니다.

이 자리를 보급원이라고 부르는 까닭이 있습니다.
정체 구간에 은어가 모여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여울 쪽으로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여울 머리는 뽑아도 다음 은어가 들어오는 자리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들어옵니다.

처음 미끼 은어를 잡기도 이 자리가 쉽습니다.
천연 은어로 바뀌면 순환도 한결 좋아집니다.
여울 끝도 비슷하지만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여울 머리를 고르세요.


낮에 여울 중간부터 들어가면
이미 뽑힌 뒤라 붙지 않습니다


아침 일찍이거나 아무도 훑지 않은 날이라면 여울 중간에서도 낚입니다.
문제는 낮에 들어갔을 때입니다.
누군가 뽑고 간 뒤라면 여울 중간으로는 다음 은어가 잘 붙지 않습니다.

여울 중간에도 은어는 많습니다.
다만 보급원이 아니라서 은어가 먼저 여울 머리로 들어온 뒤에야 내려옵니다.
보급원에서 20m쯤 아래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50m 넘게 내려가면 보급원에서 한참 멀어져서 비 온 뒤가 아니면 잘 안 낚입니다.

여울 중간은 은어가 붙었다 빠지기를 반복하는 불안한 자리입니다.


돌 색이 좋은 곳에서는 끈질기게,
아닌 곳에서는 바로 접습니다


같은 은어 하천이어도 돌 색을 읽는 법은 하천마다 다릅니다.
방류량이 많은 하천은 돌 표면이 윤이 나게 닦여 있습니다.
방류량이 적은 하천은 그렇게까지 닦이지 않아서 이끼 뜯긴 자국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돌 색이 곧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노란빛이나 크림색 돌이 좋은 하천이 있고, 반대로 검은 돌이 좋은 하천도 있습니다.
노란 돌이 좋은 하천이라면 노란 돌 앞에서는 끈질기게 넣어 봅니다.
옆에 검은 돌이 보이면 확률이 낮다고 보고 곧바로 접습니다.

은어가 이끼를 뜯어 먹은 자국이 있는 돌이 가까이 있다면 그쪽에 마음을 두세요.


물이 탁한 하천에서는
흰 거품으로 돌을 찾습니다


바닥이 안 보일 만큼 늘 탁한 하천은 돌 색 판단이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흰 거품을 기준으로 자리를 짭니다.

흰 거품이 서는 곳에는 반드시 돌이 있습니다.
수심 50cm쯤에서 돌이 놓여 있으면 물결이 일면서 거품이 서기 때문입니다.
바닥이 모래뿐이면 물이 평평하게 흐르고 거품도 서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품이 선 곳 위쪽에도 돌이 있다고 보고, 그 돌 머리를 두드립니다.
흐름이 바뀌는 곳에는 돌이나 테트라포드, 블록 같은 장애물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흰 거품 주변은 빠짐없이 훑으세요.


가장 센 물살은 5분도 붙들지 않고
완만한 틈에서 끈질기게 합니다


앞쪽 흐름과 안쪽 흐름 사이에 완만한 곳이 있으면 은어가 쉬어 가는 자리입니다.
여기서는 두세 번 넣어 보는 정도로 끈질기게 합니다.
작은 보급원이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한가운데 가장 센 물살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미끼가 자리를 잡자마자 물리거나, 없으면 아무리 있어도 안 물립니다.
5분 10분 붙들어 봐야 시간만 갑니다.

한 자리에서 1~2분 만에 접기도 하고 10분을 붙들기도 합니다.
이 판단은 주변 흐름을 보는 감에 달려 있습니다.
빠르게 훑어 내려간 날에는 20분에 5마리, 35분에 8마리, 45분에 10마리까지 오르기도 합니다.


텐션은 0에서 시작해
조금 늦추거나 조금 당깁니다


텐션 0은 줄이 팽팽하지도 느슨하지도 않아 미끼의 무게만 느껴지는 지점입니다.
실제로는 미끼도 표식도 계속 흔들려서 늘 정확히 0이지는 않습니다.
0 근처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줄을 조금 늦추는 쪽이 요즘 많이 쓰는 방식입니다.
먹히지 않으면 조금 팽팽하게 당겨 보기도 하고,
더 빠르게 끌어 올리는 쪽이 먹히는 날도 있습니다.
물이 50cm쯤 불었다가 빠져 가는 때에는 텐션을 강하게 두고 끌기 쪽으로 갑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 모르겠다면 0에서 시작하세요.
늦춰 보고, 당겨 보고, 먹히는 쪽으로 고정하면 됩니다.

장비 구성의 한 예는 이렇습니다.
9m 장대에 파워 타입 솔리드 팁, 천정줄은 마킹 타입 1.5호 3m,
수중줄은 비닐계 6m, 연결줄은 플로로카본 0.3호 17cm,
코걸이 목줄은 0.6호 20cm, 바늘은 6.5호입니다.
어떤 구성이든 공략하는 방식은 같습니다.


미끼 은어가 안 잡히는 날은
정보와 동료의 도움을 받습니다


같은 하천이라도 어제 조과와 오늘 조과는 다릅니다.
온라인 조황 정보나 미끼 가게 소식을 보면 하천이 낚이는 날인지 가늠이 됩니다.
평소 많이 낚는 베테랑이 고생해서 10마리, 20마리였다면 어려운 날로 봅니다.

다만 정보를 지나치게 믿지는 마세요.
큰 베테랑이 훑고 간 다음 날에는 같은 다리 밑에서도 입질이 없는 일이 흔합니다.
보급원은 몇 마리 나와도 그 아래 여울 중간은 전혀 안 나오기도 합니다.
이상하다 싶으면 자리를 옮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미끼 은어가 안 잡혀서 막힌 날에는 동료에게 미끼를 빌립니다.
초면인 낚시인에게 정중히 빌려서 그 뒤로 연달아 낚은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미끼는 이길 수 없으니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하천 모양이 달라져도
여울 머리부터 내려오는 순서는 같습니다

큰 하천이든 작은 하천이든 여울 머리에서 시작해 중간을 거쳐 끝으로 내려가는 순서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정체 구간이 있는 곳은 그곳에서 끈질기게 넣고, 이미 뽑힌 듯하면 건너뜁니다.

연휴 뒤처럼 눈에 띄는 자리가 모두 훑인 날에는 눈길이 덜 가는 틈으로 갑니다.
잔잔한 곳이나 발밑의 얕은 곳처럼 장대가 닿았다 빠진 자리가 의외로 열리기도 합니다.

돌 색이 보이는 하천에서는 돌 색을, 탁한 하천에서는 흰 거품을 먼저 보세요.
한 곳에서 반응이 없으면 서둘러 다음 자리로 내려가면 됩니다.
처음 만난 하천이라도 이 순서를 따라가면 첫 미끼를 얻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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