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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에서 광어 반응이 없으면 발밑부터 오래 훑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파도 흔적도 새도 없는 날에는
먼 곳까지 나가서 찾아야 하는 때가 더 많습니다.
같은 서프에 서 있어도 입수한 쪽만 대형과 만나는 날이 있습니다.
어디까지 나가서 어디를 던져야 하는지, 이 글이 그 기준을 제시합니다.
하구 바로 옆 만에서 대형 광어가 올라온 하루를 따라가 봅니다.
확률이 낮은 시기의 서프에서 무엇을 보고 움직이는지도 함께 다룹니다.
이 글은 서프 광어의 입수 판단과 만 자리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광어가 서프에 들어오는 시기가 아닌데도 사람이 서 있는 때가 있습니다.
이런 날은 대형 광어가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뜻입니다.
입수하자마자 한 사람이 광어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모습만으로도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깁니다.
다만 물때가 좋은 이른 아침에도 15분쯤은 아무도 잡지 못했습니다.
소문이 있다고 바로 입질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던지고 싶은 자리가 마땅치 않으면 자리를 옮겨 봅니다.
공사 중장비가 서 있는 곳 옆에 차를 세우고 다들 하구 쪽으로 들어갑니다.
그쪽은 사람이 몰려서 먼저 던진 루어가 지나간 뒤입니다.
반대편은 아직 아무도 루어를 던지지 않은 한산한 자리였습니다.
조금 늦게 들어가도 괜찮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이동하면 시간은 가지만 먼저 던진 사람이 없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조건이 비슷하다면 손이 덜 탄 쪽이 더 낫습니다.
같은 서프에 서 있어도 입수한 쪽이 더 멀리 던지게 됩니다.
옆 사람과 나란히 서서 같은 거리를 던져도, 입수한 만큼 루어가 바다 쪽에 닿습니다.
멀리 던진다고 무조건 잡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파도 흔적도 새도 조목도 없는 날에는 다릅니다.
어디에 고기가 있는지 단서가 없으니 넓게 훑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프에서는 단서가 없는 날일수록 비거리에 기대어 넓게 찾아야 합니다.
이럴 때는 들어가서 던지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서프 이야기를 하면 발밑에서도 광어가 나온다고 말하는 낚시인이 꼭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발밑에서도 나옵니다.
그렇다고 어떤 날에나 그렇다는 뜻은 아닙니다.
발 앞 20m쯤이 백파로 덮여 있으면 광어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자리라면 발밑을 오래 훑을 이유가 없습니다.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발 앞부터 꼼꼼히 확인하는 쪽이 하나입니다.
확인해서 없으면 발밑은 포기하고 들어가는 것이 나머지입니다.
이른 오전에 서프에 들어갔을 때 하구 바로 옆 만에서 이미 한 사람이 광어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 낚시인은 곧 피를 빼고 철수했습니다.
그 자리를 이어받은 낚시인이 56cm쯤 되는 광어를 올렸습니다.
고기가 만에 모여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구 옆 만은 먼저 간 낚시인이 빠진 뒤에도 광어가 남아 있기 쉬운 자리입니다.
이 모습을 본 낚시인은 처음부터 그 자리를 지켜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동한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두 시간 동안 전체적으로는 거의 잡히지 않았습니다.
입질 확률이 아주 낮은 서프였습니다.
그래도 대형이 나오기는 했습니다.
광어가 서프에 들어오기 전 시기라면 큰 기대는 접어 두세요.
다만 노릴 수는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확률이 낮다는 사실과 대형이 나온다는 사실은 함께 기억해 둘 만합니다.
시즌이 되기 전까지는 상황을 보러 가끔 들러 보는 정도로 두면 좋습니다.
서프에 처음 서면 파도 가장자리가 어디서 휘어 들어가는지부터 눈으로 훑어 보세요.
하구 옆처럼 안쪽으로 파인 만이 보이면 입수해서 그 앞을 먼저 노려야 합니다.
단서가 없는 날에는 비거리에 맡기는 편이 낫습니다.
발 앞이 백파로 덮여 있다면 발밑을 오래 훑지 마세요.
먼저 간 낚시인이 빠진 자리도 비는 순간 한 번 들어가 보면 좋습니다.
서프에서 만나는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