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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감성돔

감성돔 밑밥 덩이 낚시, 모래와 겨 비율로 가라앉는 속도가 갈립니다

감성돔 밑밥 덩이 낚시, 모래와 겨 비율로 가라앉는 속도가 갈립니다

밑밥 덩이를 만들 때 모래와 겨 비율을 대충 맞추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비율이 달라지면 덩이가 가라앉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깊은 곳에서 덩이가 너무 천천히 떨어지면 도중에 잡어가 깨 버리거나 조류가 데려갑니다.
결국 감성돔 입 앞에 닿는 건 덩이가 아니라 빈 바늘입니다.

이 글은 밑밥 덩이의 배합과 쥐는 법, 찌 아래 봉돌 위치 조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밑밥 덩이 낚시는
겨와 모래, 새우를 섞습니다


밑밥 덩이 낚시는 쉽게 말해
겨와 모래, 새우를 섞어 뭉친 덩이 속에 미끼를 감싸
바닥에 던져 넣는 감성돔 낚시입니다.
이 낚시는 모래와 겨의 비율에 따라 덩이가 바다에서 가라앉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밑밥 값이 비교적 싸서
같은 감성돔 낚시라도 부담이 적은 쪽에 듭니다.
고기를 모아서 먹이는 점은 밑밥을 뿌려 가며 하는 찌낚시와 같고,
미끼를 덩이로 감싼다는 점이 다릅니다.


2. 깊은 곳에서는
모래를 늘립니다


깊은 곳에서 덩이가 천천히 떨어지면
가라앉는 도중에 잡어에게 깨지기 쉽습니다.
조류가 있으면 떨어지는 동안 흘러가서
엉뚱한 곳에 닿기도 합니다.

그래서 깊은 곳일수록 모래 양을 늘려
덩이를 무겁게 만들어야 합니다.
모래가 적으면 덩이가 가볍게 풀려서
감성돔이 있는 층까지 닿지 못합니다.
실제로 해 보면 같은 덩이도 얕은 곳에서는 문제가 없다가
깊은 곳에서만 계속 사라지는 일이 있습니다.


3. 수분은 더할 수는 있어도
뺄 수는 없습니다


처음 밑밥을 섞을 때는
촉촉하게 만들어 두는 쪽이 쥐기 편합니다.
낚시를 하다 보면 밑밥이 파삭해지는 때가 오는데,
이때는 새우를 조금씩 더해 수분을 채워 가세요.

수분은 더할 수는 있어도 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한 번에 많이 넣지 말고 조금씩 늘려 가는 게 맞습니다.

덩이를 쥐는 요령도 같습니다.
겉면만 단단히 정돈하고 속은 너무 누르지 마세요.
너무 딱딱하게 쥐면 덩이가 잘 깨지지 않습니다.
처음 두 번은 빨리 흩어져 고기를 모으는 덩이를 던져 보세요.


4. 출렁이는 벽 앞에서
찌가 흔들리는 문제


벽에 틈이 있는 자리는 발밑 파도가 들락날락합니다.
찌가 가로로 흔들리고 세로로도 흔들리면
덩이에서 미끼가 빠진 순간 바늘 미끼까지 같이 흔들립니다.

이럴 때는 찌 멈춤 쪽에 2B 봉돌을 물려 보세요.
찌가 한결 안정되고 흔들림이 줄어듭니다.
바람이 세지면 윗부분이 큰 찌는 바람을 받으니
긴 찌로 바꾸는 쪽이 낫습니다.


5. 첫 한 마리는
입질 없이 올라옵니다


밑밥 덩이가 풀리고 찌가 서는 걸 보고 있으면
아무 입질 없이 올라오는 고기가 있습니다.
첫 마리는 방파제 벵에돔인 경우가 흔합니다.
입질이 한 번도 없었는데 걸려 있는 셈입니다.

그럴 때는 미끼가 안정되지 않았다고 보고
바늘 위 30cm쯤에 G1 봉돌을 물려 보세요.
고기가 모였다는 느낌이 들면 기대가 커집니다.

이후 감성돔이 올라오면
봉돌을 도래까지 끌어올려 목줄에는 봉돌이 없는 상태로 만들어 봅니다.
그러면 덩이가 풀려 찌가 서기 전에도 찌가 시원하게 가라앉습니다.


6. 벵에돔이 먼저 먹는 날,
밑밥을 단단히 쥡니다


방파제 벵에돔이 덩이가 풀릴 때 먼저 먹는 장면이 많으면
덩이를 조금 단단히 쥐어 보세요.
벵에돔 주변에서 덩이에 신경 쓰던 감성돔이
느리게 도착할 때까지 덩이가 남아 있게 만들려는 겁니다.

이렇게 맞추면 같은 설정으로 연발이 이어집니다.
고기가 모여들면 덩이 입질이 나오고,
한 마리 잡으면 또 한 마리가 이어집니다.
찌 움직임과 분위기로 고기가 모여드는 걸 읽는 재미가 이 낚시의 맛입니다.


7. 조류가 얽힐 때는
부력 큰 찌와 봉돌 위치


중간 조류가 복잡하게 얽히는 날이 있습니다.
바닥을 한 번 건드린 찌가 가라앉았다가 조류에 휘둘리면
찌가 제때 올라오지 못합니다.
이럴 때는 L 사이즈의 부력 큰 찌로 바꿔 보세요.

미끼 안정이 부족하다 싶으면
바늘 위 45~50cm 지점에 G1 봉돌을 올립니다.
덩이 입질은 있는데 안 먹던 고기가 이때부터 먹기 시작합니다.

오전 한나절에 감성돔 4마리쯤, 방파제 벵에돔 6마리쯤,
합쳐서 힘센 고기 10마리가 올라왔습니다.
고기가 많이 붙은 시기에는 정답이 한 가지가 아니라서
설정에 폭이 있어도 대체로 입질이 이어집니다.


다른 자리에서도
덩이부터 확인합니다

깊은 곳이든 조류가 센 곳이든
먼저 보는 것은 덩이가 어디까지 가라앉는지입니다.
모래를 늘리고 수분을 조금씩 채워 가면서
덩이가 풀리는 시점을 찌로 확인하세요.

벽 틈이 있는 자리에서는 찌 아래 봉돌과 찌 크기를 먼저 손보고,
조류가 얽히는 자리에서는 부력 큰 찌를 꺼내 보세요.
유목이 흘러올 때는 무리하지 말고 바로 회수하세요.
라인과 목줄에 걸리면 정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고기가 많이 붙은 시기일수록 설정의 폭이 넓으니
처음 시작하는 분께는 좋은 기회입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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