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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은 분명히 오는데 바늘에 걸리지 않으면
챔질만 계속 반복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야금야금 미끼만 먹히면서
한 마리도 올리지 못하는 날이 이어집니다.
방파제 벽 낙하 낚시는 쉽게 말해
방파제 벽 바로 옆으로 미끼를 내려
감성돔을 노리는 낚시입니다.
틈새가 있는 자리에서는 바늘 크기와
목줄 상태가 조과를 갈라 놓습니다.
처음 도전하는 초보일수록 이 두 가지를
먼저 점검해 두면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이 글은 바늘 교체 판단, 눈표 읽기,
목줄 점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 낚시의 채비는 목줄 1.5호에 3B
봉돌을 바늘 위쪽에 달고, 바늘은 가늘고
작은 14호를 쓰는 구성입니다.
처음에는 코리코리 하는 입질이 분명히
있는데도 바늘 끝까지 올라타지 않았습니다.
마치 미끼를 야금야금 집어 먹는
입질이었습니다.
바늘을 가늘고 작은 14호로 바꾸자
마침내 첫 마리가 올라왔습니다.
입질은 오는데 걸리지 않을 때는 챔질
타이밍을 고민하기 전에 바늘 크기부터
의심해 보세요.
감성돔을 한 번 낚고 나서 곧바로
두 번째 입질에 목줄이 끊기면서
바늘을 가져가 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앞선 파이팅에서 틈새 어딘가에 목줄이 쓸려
흠집이 난 상태였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틈새 자리에서는 한 마리 올릴 때마다
목줄 흠집을 확인해 보세요.
흠집이 보이면 바로 다시 묶으세요.
입질이 계속 이어지는 자리라면 새 목줄로
바꿔 두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아직 감성돔이 계속 입질해 오는 것을
알았다면 목줄만 새로 묶어 그대로
이어서 도전해 보세요.
눈표는 낚싯줄에 달아 두고 줄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하는 표식을 말합니다.
눈표가 쭉 달려가다가 어느 순간 딱 멈추면
그곳에서 감성돔이 문 것입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눈표가 스르르
빠르게 달리다 갑자기 멎는 모습이 보이면
곧바로 챔질에 들어가면 됩니다.
이 방식으로 40cm에 조금 못 미치는
감성돔이 올라왔고, 이후 눈표로
올린 마릿수가 늘어났습니다.
눈표가 달려 나가는 시원한 입질을
한 번 겪으면 누구나 금방 재미를
붙입니다.
눈표로 두 마리, 세 마리를 이어
올려 보세요.
눈표 간격과 움직임을 눈에 익혀 두면
멀리서도 입질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방파제 틈새는 처음 오는 사람에게 손이
매운 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초보 세 명이 감성돔을
올렸습니다.
총 10마리가 나왔고 4마리, 3마리,
3마리로 고르게 나눠 가졌습니다.
앞서 한 마리도 못 올려 자신감을
잃을 뻔했던 사람도 첫 마리를 올리고
나서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큰 감성돔을 올린 뒤에는 벽 낚시의
재미에 눈을 뜨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세 번째 마리는 모두 크기가
큰 편이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낚시인데도 틈새라는 까다로운
지형에서 이만큼 낚았다면, 채비를 정확히
맞추면 충분히 가능한 낚시라는 뜻입니다.
귀가 직전에 입질이 몰리는
시간대가 옵니다.
서둘러 철수 준비를 시작하지 마세요.
마지막 순간까지 채비를 내려 두면
몇 마리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지막에 다 같이 입질이 이어져
합계 10마리가 되었습니다.
처음 만난 방파제 낚시에서도 이 정도
성과가 나온다는 건 채비와 판단이
맞았다는 뜻입니다.
방파제가 달라져도 순서는 같습니다.
입질은 오는데 걸리지 않으면
바늘 크기를 줄이고, 파이팅한 뒤에는
목줄 흠집을 확인하세요.
눈표가 달리다 멈추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면
틈새 자리에서도 초보가 충분히 감성돔을
올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채비를 내려 두는 끈기도
큰 힘이 됩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