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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고목이 보이면 감성돔이 그 밑에 있을 거라 믿고
그 자리만 두들기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날 입질은 고목 사이에 낀
돌 지대에서 더 많이 나왔습니다.
이 글이 맑은 물가에서 포인트를 읽고
가벼운 세트를 고르는 기준을 정리합니다.
카약 위에서 눈에 보이는 단서와 드랙, 리더 굵기도
함께 다룹니다.
하구 호수처럼 물이 맑은 곳이라면
카약의 낮은 시선이 큰 도움이 됩니다.
포인트를 읽는 눈이 입질 수를 가릅니다.
이 글은 카약 감성돔 루어의 포인트 읽기와 가벼운 웜 세트에 집중합니다.
카약 위에서 보는 기슭은 육지에서 보는 것과 다릅니다.
20년 만에 같은 호수에 들어갔는데
이 기슭은 예전처럼 감성돔을 품고 있었습니다.
물 흐름이 막히거나 입구가 바뀌어도
기슭의 모양은 쉽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 입질이 있었던 곳은 시간이 지나도 다시 들어옵니다.
시작하자마자 첫 마리가 올라온 것도 이런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두 번째 입질도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놓친 첫 입질이 더 큰 놈이었다는 점이
이 자리의 가능성을 알려 줍니다.
얕은 모래밭 가장자리는 매복하기 좋은 자리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감성돔뿐 아니라 양태 같은 바닥 어종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모래 경계선을 따라 던지면
작은 양태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더 눈여겨볼 곳은 고목 사이사이 돌이 깔린 곳입니다.
고목을 보고 큰 놈이 있겠다 싶어 던지면
오히려 기대를 비껴갑니다.
감성돔은 눈에 띄는 구조물이 아니라
돌이 있는 곳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날 세트는 가볍게 맞췄습니다.
웜은 새우 모양, 숨은 웨이트는 약 0.7g이었습니다.
리더는 6파운드(약 2.7kg), 본선은 10파운드(약 4.5kg)입니다.
로드는 7피트(약 2.1m) 1~3kg급을 썼습니다.
가볍게 던져 놓고 살짝 흔들었다가 멈춰 두는
방식으로 감성돔을 올렸습니다.
이 낚시에서 가장 아끼는 시간은 멈춘 순간입니다.
32~34cm 정도 되는 건실한 감성돔이 이 세트로 올라왔습니다.
입질이 오는데 계속 놓치는 때가 있었습니다.
동행자가 드랙을 더 조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훅셋 때 라인이 풀려 나가면 바늘이 박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드랙을 조여 둔 날은 확실하게 박혔습니다.
짧은 순간에도 훅이 입 깊이 들어가서
감성돔이 아래로 파고들어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대형 어종이 물었을 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돌 지대로 달리자 6파운드 리더가 순식간에 끊겼습니다.
라인을 굵게 올릴 수 없는 세트라면
이런 일은 각오해야 합니다.
카약 위에서는 수면이 터지는 장면을 놓치지 마세요.
무언가 뒤집히면 바로 그쪽으로 노를 저어 붙입니다.
비가 잠깐 내린 뒤 바람이 멎으면
호수가 거울처럼 조용해집니다.
이런 시간에는 맑은 물속의 감성돔 움직임이 보입니다.
조과도 이 시간대에 늘었습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걸어 올린 적도 있었습니다.
물가에서 헤엄치는 다른 어종 몇 마리가
루어를 따라오기만 하고 물지는 않았습니다.
릴이 카약 바닥 물웅덩이에 담기는 점은 신경이 쓰입니다.
노를 손에 쥔 채로 입질이 와서 놓친 적도 있습니다.
낚싯대를 잡고 기다리는 자세부터 정해 두세요.
맑은 하구 호수라면 카약 위에서 시야가 넓습니다.
고목이나 쓰러진 나무는 일단 지나가고,
그 사이의 돌 지대와 모래 경계를 먼저 훑어 보세요.
처음 가는 호수라면 기슭의 모양부터 읽습니다.
가장자리가 급하게 떨어지는지,
돌이 깔려 있는지,
모래밭이 이어지는지를 보고 던지는 방향을 정합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