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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징 액션을 배울 때 가장 큰 실수는
어떻게 끊어 올릴지, 몇 번
흔들지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동작은 그럴듯해도 지그헤드가 어느
층을 지나는지 모르면 한 마리가 나온
낚시를 되풀이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은 액션의 목적을 층 유지로
잡고 그 위에 동작을 얹는 기준을
세워 드립니다.
왜 끊어 올리는지부터 구체적인 동작과
개인 리듬의 범위까지 이어 갑니다.
이 글은 아징에서 지그헤드를 움직이는
방법과 층 유지에 집중합니다.
첫째는 웜을 흔들어 전갱이에게 여기에
먹이가 있다고 알리는 것입니다.
끊어 올려 웜을 움직인 뒤 잠깐
멈추면 이어지는 낙하 구간에서
전갱이가 물게 됩니다.
둘째는 레인지 유지입니다.
이 둘째 이유가 아징에서는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같은 층을 훑지 못하면 어디에서
입질이 왔는지 알 수 없고,
한 번 나온 자리를 다시 노릴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액션을 배울 때는 이 두 이유를 모두
머릿속에 두고, 판단이 필요한
순간에는 층 유지를 앞에
놓아야 합니다.
끊어 올려 지그헤드를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리프트입니다.
멈추면 줄이 팽팽한 채 호를 그리며
가라앉는데, 이것이 커브폴입니다.
일정 거리를 가라앉힌 뒤 다시
끊어 올립니다.
이 두 동작이 번갈아 이어지면
지그헤드는 위아래로 지그재그를 그리며
같은 층을 따라 앞으로 이동합니다.
층을 찾는 기본 궤적입니다.
끊어 올린 뒤 멈추지 않고 곧바로
다시 끊어 올리기를 되풀이하면
지그헤드가 계속 위로 올라갑니다.
반대로 끊어 올린 뒤 오래 기다리면
계속 가라앉습니다.
멈추는 시간이 궤적을 결정합니다.
착수한 뒤 카운트다운으로 10까지 센
지점이 출발선입니다.
이후 발밑까지 끌어오는 동안 이
10의 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
의미가 있습니다.
전갱이는 무리로 움직이는 어종이어서
한 마리가 나왔다면 주변에 열다섯
마리, 스무 마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동작을 한 번 더 되풀이해
입질이 오는지 보는 것이
재현성입니다.
재현성이 있어야 마릿수를 올릴 수
있고, 그래야 액션을 다듬는 과정이
의미를 갖습니다.
중요한 것은 몇 번 끊어 올리느냐가
아니라 몇 초를 멈추면 같은 층으로
돌아오는지입니다.
끊어 올리는 모양은 사람마다 달라도
되지만 층을 맞추는 초 수는 정해
두어야 합니다.
끊어 올린 만큼 가라앉히려면 멈추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멈추는 시간이 짧으면 층이 올라가고
길면 내려갑니다.
이 균형점을 찾으면 같은 층을 훑는
감각이 생깁니다.
한 번 찾은 초 수는 지그헤드 무게나
바람이 달라지면 다시 맞춰야 합니다.
던진 뒤 줄이 팽팽한 상태에서 곧바로
끊어 올리면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로드 끝을 조금 내려 줄을 살짝
느슨하게 한 다음 끊어 올리면
지그헤드가 더 쉽게 움직입니다.
두 번째도 마찬가지로 로드 끝을 조금
내려 줄을 느슨하게 만든 뒤 끊고,
세 번째도 같은 순서를 되풀이합니다.
이렇게 다섯 번쯤 이어 갑니다.
그대로 계속하면 로드가 점점 서서
시계로 치면 12시 방향까지
올라옵니다.
이 자세에서는 입질이 와도 로드를
뒤로 젖혀야 해서 걸어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 번 끊을 때마다 올린 만큼
로드를 되돌리고, 늘어진 줄은
릴로 감습니다.
이 한 세트를 연속으로 되풀이하면
같은 각도로 입질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배스 낚시를 아는 사람이라면 셰이킹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릅니다.
루어를 한 자리에서 잘게 떨게 하는
기술인데, 아징 액션은 그 폭을 조금
넓힌 모양입니다.
에깅의 샤쿠리와도 닮았습니다.
에깅에서는 크게 쓸어 올린 뒤 줄을
감아 늘어짐을 없애고 다시
쓸어 올립니다.
아징은 같은 순서를 아주 작은 폭으로
줄여서 하는 셈입니다.
잘게 쓰는 사람, 크게 한 번 올려
멈추는 사람 모두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층이 일정한지가 기준입니다.
액션이 매끄러운지보다 정한 층을
끝까지 훑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기본이 서면 응용은 그다음에
얼마든지 붙일 수 있습니다.
같은 층을 훑는 낚시가 쌓이면 물속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지금 선 자리의 수심이 어느
정도인지, 풀캐스팅한 곳과 중간까지
당겼을 때 바닥이 어떻게 올라오는지가
머릿속에 정리됩니다.
그 그림이 있으면 전갱이가 어느 층에
있는지 짐작하기 쉬워집니다.
입문자가 한 걸음 올라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처음 선 방파제에서는 모양 좋은
액션보다 카운트와 멈추는 초 수를
정해 같은 층을 훑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입질이 오지 않아도 어느 층을
훑었는지 남기면 다음 던지기에서 층을
바꿀 근거가 생깁니다.
6월부터 11월 사이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권 방파제에서 전갱이가
들어오는 시기에 이 방식으로 층을
찾아 가면 됩니다.
한 마리가 나오면 같은 카운트와 같은
초 수로 한 번 더 던져 재현되는지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