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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을 2.8인치로 키우고 나서 액션부터 크게 넣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웜이 커지면 액션 감각도 함께 바꿔야 하는데, 작은 웜 쓰던 손으로 그대로 흔들면
크기가 가진 장점은 살리지 못하고, 입질이 오는 퍼스트 폴 구간만 흘려 버리게 됩니다.
아래에 큰 웜을 쓸 때의 기준과 반응이 끊겼을 때 바꿀 순서를 담았습니다.
PE라인 채비와 에스테르 라인 채비의 조합도 나누어 함께 적었습니다.
이 글은 아징 2.8인치 웜의 쓰는 법과 층·자리 변경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아징에서 2.8인치(약 7cm)는 큰 편에 속하는 웜입니다.
다이와(Daiwa) 월하미인 시라스빔(Shirasu Beam) 2.8인치는
같은 계열의 기존 웜보다 바늘에 꽂기 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 번 꽂아 두면 잘 빠지지 않아서 바늘 위에서 오래 버팁니다.
움직임도 아주 부드럽습니다.
사이즈가 커진 만큼 어필력이 높아진 모델이라, 입질이 약한 날에 눈에 띄는 쪽으로 쓰입니다.
이 웜은 아징 웜 가운데서도 큰 편이니 작은 웜에 맞춰 둔 액션 감각을 그대로 가져오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전갱이 활성이 그리 높지 않은 날에는 큰 액션을 넣지 않는 쪽이 맞습니다.
웜을 던져 놓고 천천히 흘려 보내는 정도로만 다뤄 보세요.
그렇게 하면 입질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나옵니다.
웜이 가라앉는 동안 라인이 슬쩍 풀리면 입질 신호이니, 라인에서 눈을 떼지 마세요.
퍼스트 폴이란 쉽게 말해 캐스팅 직후 웜이 처음 가라앉는 구간을 말합니다.
이 구간에서 라인이 슬며시 풀리는 입질이 오는 일이 많습니다.
액션을 넣으려고 로드를 움직이는 순간에 이미 웜을 물고 있는 때도 있습니다.
큰 웜일수록 액션보다 첫 낙하에서 입질이 먼저 옵니다.
라이트게임 로드에 2000번 스피닝릴을 맞춘 기본 채비 위에,
PE라인 채비는 PE 0.2호에 리더 0.85호, 지그헤드는 1.5g 조합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에스테르 라인 채비는 에스테르 0.3~0.35호에 리더 0.8호 조합입니다.
두 채비를 번갈아 써 보면 에스테르 라인 쪽이 다루기 편하게 느껴집니다.
둘 다 큰 웜을 날리고 천천히 가라앉히는 낚시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리더는 라인 종류와 상관없이 0.8~0.85호 안팎으로 맞추면 됩니다.
처음엔 입질이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 뚝 끊기는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지그헤드를 텅스텐 소재로 바꿔 깊은 층을 먼저 노려 봅니다.
무거운 헤드가 깊은 곳까지 웜을 내려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같은 자리에서 헤드만 바꿔서는 콩전갱이 같은 작은 전갱이만 올라오는 일이 있습니다.
막상 깊은 층에 내려 보면 크기가 기대만큼 따라오지 않습니다.
층을 내렸는데도 크기가 따라오지 않으면, 이미 그 자리의 먹이 활동이 끝났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헤드만 무겁게 바꾸면 작은 전갱이만 올라옵니다.
자리를 옮기고 나면 첫 투부터 입질이 옵니다.
반응이 한참 없는 자리에 머무르는 것보다 단골 포인트로 옮기는 편이 빠릅니다.
이때 채비도 함께 바꿔 보세요.
PE라인 채비로 낚시하다 에스테르 라인 채비로 바꿨더니 곧바로 입질이 이어지는 일이 있습니다.
자리와 채비를 한 번에 바꾸면 어느 쪽이 먹혔는지 구분하기 어려우니, 자리를 먼저 바꾸는 쪽이 판단하기 쉽습니다.
입질이 뜸해지면 색을 바꿔 봅니다.
빛에 비추면 붉게 빛나는 부분이 있는 색상을 한 번 써 볼 만합니다.
붉은 부분이 물속에서 실제로 보이는지는 날씨와 물색에 따라 다르니 기대를 너무 크게 갖지는 마세요.
웜이 뜯겨 꼬리 끝만 조금 남아도 입질은 이어집니다.
꼬리 끝이 조금 보이는 정도여도 입질 반응이 좋다는 점이 이 웜의 특징입니다.
이 웜은 바늘 위에서 버티는 힘이 좋아서 짧아져도 쉽게 벗겨지지 않습니다.
꼬리가 조금 보이기만 해도 그대로 흘려 보내 보세요.
수심이 있는 방파제에서는 텅스텐 헤드로 깊은 층을 먼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층을 내렸는데도 작은 전갱이만 올라온다면 그 자리에 오래 머물 이유가 없습니다.
자리가 바뀌면 입질 형태도 달라집니다.
라인이 슬쩍 풀리는 입질이 나올 수도, 웜을 입에 문 채 따라오다 끝나는 입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액션을 크게 넣기보다 퍼스트 폴 구간부터 다시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