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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지깅 첫 흘림 더블 히트, 260g 지그가 떨어지며 온 입질

슬로우 지깅 첫 흘림 더블 히트, 260g 지그가 떨어지며 온 입질

슬로우 지깅에서 팔 힘으로 로드를 올렸다 내리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로드의 반발이 쓰이지 않고 지그는 제자리에서 흔들리다 맙니다.
로드 팁의 움직임 폭과 폴링 처리를 기준으로 지그 동작을 만드는 법을 짚어 보겠습니다.
수심 40m 안팎의 해협권에서 방어·부시리류를 노릴 때 바로 쓸 수 있는 내용입니다.
로드를 쓰는 폭이 같아 보여도 지그가 움직이는 폭은 크게 다릅니다.
입질이 터지는 순서도 이 폭에서 갈립니다.

이 글은 슬로우 지깅의 샤크리 기본과 폴링 입질 대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260g 지그는
떨어지는 동안 먹습니다


첫 흘림에서 260g 지그를 던져 넣었는데, 바로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순간에 걸 정도로 폴링 중에 먼저 들어왔습니다.
지그를 떨어뜨린 것만으로 걸린 셈입니다.

폴링 중에 들어온 입질이라 낚시인이 손을 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처음 흘림에서 입질이 없다고 서두르지 마세요.
다음 흘림까지 같은 동작을 이어 가면 됩니다.
자리만 맞으면 첫 투부터 반응이 나오기도 합니다.


2. 샤크리 한 번에
릴은 한 바퀴만


슬로우 지깅의 기본은 샤크리 한 번에 릴 한 바퀴를 천천히 감는 것입니다.
로드의 반발을 이용해 부드럽게 올려 주면
지그가 곧바로 솟구치지 않고 완만하게 움직입니다.
이때 지그에 틈을 줘서 따라붙을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슬로우 피치 저크는 쉽게 말해 지그의 무게와 로드의 반발력을 이용해 천천히 크게 움직이는 방식을 말합니다.
빨리 흔들지 마세요.
천천히 크게 움직이는 쪽이 이 낚시에는 맞습니다.


3. 폴링 중 지그는
옆으로 누워 머리를 흔듭니다


겉에서 보면 지그가 옆으로 향한 채 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라인이 당기지 않는 구간이라서 그렇습니다.
실제로는 물속에서 눕듯이 가라앉으면서 머리를 살짝 흔드는 동작이 나옵니다.

이 움직임을 상상하며 낚시하면 훨씬 재미있습니다.
머릿속 그림대로 입질이 오면 그 이미지가 맞는 겁니다.
라인이 갑자기 멈추거나 풀리지 않으면 폴링 입질이니 바로 챔질하세요.


4. 중층에 베이트볼이 있으면
폴링에서 먼저 먹입니다


포인트를 서쪽으로 옮기면 수심이 40m쯤 됩니다.
선장이 중층에 베이트볼이 잡힌다고 알려 준 자리입니다.
컬러는 차트 제브라와 블루 핑크, 지그 무게는 180g으로 바꿨습니다.

한 번 떨구자 폴링 도중 수상한 느낌이 들었고, 그대로 입질이 왔습니다.
작은 새끼방어도 로드를 구부릴 만큼 강하게 끌었습니다.
베이트볼이 있는 자리에서는 폴링을 길게 두고 중층에서 눈을 떼지 마세요.


5. 약해진 먹이처럼 보일 때
방어가 쉽게 먹습니다


베이트가 많은 곳에서도 긴 지그가 먹혔습니다.
방어·부시리류는 약해진 먹이를 더 쉽게 먹는다고 봅니다.
빙글 돌며 떨어지는 먹이를 쫓다가 가끔 도망가는 모습이 보이면 입질이 쉽게 옵니다.

샤크리 뒤 로드가 내려갈 때 그 타이밍에 다시 위로 올려 줍니다.
가끔 한 번 도망치는 듯한 움직임을 섞는 겁니다.
이것이 슬로우 피치 저크의 연출 포인트입니다.


6. 로드 팁의 움직임 폭이
입질 수를 가릅니다


같은 샤크리라도 로드를 제대로 쓰는 사람과 아닌 사람은 팁이 움직이는 폭이 다릅니다.
로드를 끝까지 휘게 하면서 폭을 크게 쓰면 지그가 넓게 움직입니다.
폭이 좁으면 지그도 좁게만 움직입니다.

받치는 손의 위치를 단단히 고정하세요.
손이 미끄러지면 반발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습니다.
말로는 알기 어렵고 따라 해 봐야 감이 옵니다.
하루에 다 익히려 하지 말고 하나씩 배워 가세요.


7. 컬러는 한 번 더 믿고
입질 시간을 놓치지 마세요


컬러가 안 먹히는 것 같아도 바로 바꾸지 말고 한 번 더 던져 보세요.
제브라에서 세 번째 컬러까지 가는 사이에도 입질은 이어졌습니다.
오히려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자기 선택을 믿는 쪽이 낫습니다.

방어·부시리류는 입질 시간대가 짧습니다.
동작 연구에 빠져 있다가 피딩타임을 놓친 날도 있었습니다.
하루 중 아침에 잘 나온 자리가 있다면 마지막에 다시 가 보세요.


다른 해협권에서도
폴링과 로드 폭부터 보세요

수심이 깊고 조류가 센 남해 외해권 같은 곳에서는
베이트볼이 중층에 걸리는 날이 많습니다.
이런 날은 폴링을 먼저 길게 보고, 로드 폭을 크게 써 보세요.

시기에 따라 먹이도 바뀌기 때문에
같은 포인트라도 입질 층과 지그 크기를 맞춰 줘야 합니다.
한 번에 익히려 하지 말고 바늘과 매듭까지 하나씩 손에 익히세요.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를 확인하고 올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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