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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전갱이·고등어

보트 아징에서 불빛 아래는 작은 전갱이, 큰 사이즈는 어두운 쪽에서

보트 아징에서 불빛 아래는 작은 전갱이, 큰 사이즈는 어두운 쪽에서

환하게 밝은 곳에만 채비를 던지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러면 불빛 아래 몰려 있는 작은 전갱이만 계속 올라오고 큰 사이즈는 끝내 못 만납니다.
선상 아징은 어디에 떨어뜨리느냐에 따라 사이즈가 갈립니다.
수온이 내려가 연안에서 입질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선상으로 나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위치를 고르는 기준과 채비 세팅을 순서대로 잡아 드립니다.
웜을 꿰는 법에서 시작해 불빛과 어둠의 경계를 읽는 요령,
작은 입질을 흘려보내는 방법과 색 교체로 이어집니다.

이 글은 선상 아징의 웜 세팅과 큰 전갱이가 있는 위치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웜은 일직선으로 꿰고
눈에 띄는 색부터 씁니다


선상 아징의 기본 채비는 3g 지그헤드에 2.5인치 웜입니다.
처음에는 가장 눈에 띄는 차트 계열 색부터 넣고
물고기 반응이 어떤지 살펴보는 것이 편합니다.
흰색이나 글로우 색도 있지만
그날 물색에 맞춰 자신이 믿는 색을 쓰는 것이 우선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웜을 바늘에 일직선으로 꿰는 것입니다.
휘어지거나 한쪽으로 쏠리거나 회전하면 물고기가 싫어하고 거의 걸리지 않습니다.
입질이 있었는데 걸리지 않았다면 회수했을 때 웜이 틀어져 있는 일이 많습니다.
고기가 물었다가 위치를 비틀어 놓은 것입니다.
그러니 입질을 받을 때마다 확인해서 곧게 다시 꿰어 주세요.


2. 불빛 아래에는 작은 전갱이,
큰 전갱이는 어둠 쪽에 있습니다


공장 불빛이 비치는 항만 지대에 배를 댔습니다.
불빛 아래에는 작은 전갱이가 눈에 보일 만큼 몰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 사이즈는 거기서 조금 떨어진 어두운 쪽에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처음 던진 곳은 배 아래 그늘진 어두운 자리였습니다.
수심은 16m쯤이었고, 3g 지그헤드를 바닥까지 떨어뜨렸습니다.
감아 올리던 도중에 큰 전갱이가 물고 늘어졌습니다.
회수하는 중에 입질이 오는 일은 이날 여러 번 있었습니다.

선상 아징은 쉽게 말해 배 위에서 가벼운 지그헤드와 작은 웜으로 전갱이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불빛 아래에 작은 전갱이가 보인다고 해서 큰 전갱이도 거기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불빛이 있는 자리만 보지 말고 그 경계 바깥을 살펴보세요.


3. 채비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가라앉히는 쪽이 낫습니다


아징은 생각보다 많이 움직이지 않는 낚시입니다.
캐스팅은 가볍게 언더핸드로 15m쯤 던지고
베일을 닫은 뒤 그대로 커브 폴로 가라앉힙니다.

로드는 6피트 10인치(약 2.1m)로, 끝이 부드러워 작은 웜에서도 입질이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착저는 3g이어도 라인이 멈추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라인에 물고기가 닿는 느낌이 올 때도 있습니다.
가라앉는 도중에 입질이 오면 그대로 걸어 주면 됩니다.
바닥까지 내린 뒤 감기 시작할 때 문 경우도 있었습니다.

위에서 따라오던 전갱이가 감을 때 문 것입니다.
흔히 파닥파닥 크게 움직이는 낚시로 떠올리지만
막상 해 보면 거의 움직이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4. 작은 입질은 흘려보내고
색을 바꿔 봅니다


작은 전갱이가 많은 자리에서는 톡톡 건드리는 입질이 계속 옵니다.
이 입질에 일일이 걸어 주면 올라오는 것도 작은 사이즈뿐입니다.

작은 입질은 무시하고 참으면서 계속 가라앉히거나,
일부러 어두운 쪽으로 살짝 벗어나게 던져 보세요.
그러면 사이즈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웜 색도 가장 눈에 띄는 색에서
눈에 덜 띄는 쪽으로 바꿔 보았습니다.
클리어 UV 계열로 바꾼 뒤에도 입질이 이어졌고,
조류가 느슨해지면 입질이 잠깐 까다로워지기도 했습니다.


5. 5g 메탈 지그는
배 바로 밑에서 쓰는 카드입니다


웜으로 입질이 이어질 때 5g 작은 메탈 지그로 바꿔 봤습니다.
활성이 높은 전갱이에게는 지그도 먹힙니다.
바닥까지 내린 뒤 부드럽게 들어 올렸다가 다시 떨어뜨리고 한 번 찌르는 식입니다.

지그는 웜보다 무거우니 어느 정도 움직여 줘야 합니다.
길게 떨어뜨렸다가 저킹하는 방식도 먹혔습니다.
배 바로 밑을 공략할 때는 선하의 그림자가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다만 지그로도 큰 사이즈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걸린 자리도 확인해 보세요.
위턱의 단단한 부분에 걸린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전갱이는 입 옆이 약해서 반전할 때 구멍이 넓어지면 빠져 버립니다.


6. 던지지 않고 배 밑으로
곧장 내리는 라이트 바치콘


지그헤드만 쓰면 배가 움직여서 바닥을 잡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쓰는 것이 라이트 바치콘입니다.
봉돌을 달고 배 바로 아래로 웜을 수직으로 내려 바닥에 숨은 큰 전갱이를 노립니다.

바닥에 닿으면 가볍게 톡톡 두드린 뒤 후와 하고 띄워 줍니다.
이날은 내리자마자 착저했고 곧바로 입질이 왔습니다.
같은 로드로 감는 법만 바꾸면 되니 초보에게도 편한 방법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볼락이 작게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표층에서 수면이 파닥이는 때는 플러그로 바꿔 농어류를 노릴 수 있고,
실제로 표층을 겨냥한 플러그에 농어류가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어종이 섞이는 것도 선상 아징의 재미입니다.

활성은 시간대에 따라 갑자기 바뀝니다.
잘 먹힐 때 여러 가지를 시험해 보고
입질이 까다로워진 뒤에는 한 마리씩 주워 올리는 재미를 느껴 보세요.



자리가 달라져도
불빛과 어둠의 경계부터 봅니다

항만 지대든 다른 야간 포인트든 시작은 같습니다.
불빛이 밝은 곳 바로 아래에는 작은 사이즈가 몰려 있고
큰 사이즈는 그 바깥의 어두운 쪽에 있기 쉽습니다.

배 바로 밑 그늘은 큰 전갱이가 나왔던 자리이기도 합니다.
수심이 16m쯤이면 3g 지그헤드로도 충분히 닿으니
먼저 선하의 어두운 자리부터 확인해 보세요.

조류나 바람이 있는 날은 채비가 많이 흘러서 조정이 필요합니다.
수온이 떨어져 연안에서 입질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선상에서 불빛 경계를 찾아 던지는 방법이 하나의 선택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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