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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낚시에서 가장 자주 하는 실수는
에기를 쉬지 않고 흔들어 주는 것입니다.
비가 오고 수온이 내려간 날에는
이 동작이 입질을 오히려 막아 버립니다.
이 글은 활성이 떨어진 날 에기를 얼마나 오래 두고,
어느 자리에서 멈춰야 하는지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바닥 상태에 따라 스테이 높이를 바꾸는 법도 함께 알려 드립니다.
선상으로 나가 7월부터 11월 사이에 즐기는 문어낚시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 글은 스테이 시간, 바닥 긁힘, 입질 놓침, 에기 색상 교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선상 문어 채비는 쉽게 말해 리더 끝에 삼각 도래를 달고, 봉돌과 에기를 한 줄에 모은 채비입니다.
짜는 일도 어렵지 않습니다.
로드와 릴에 합사를 감아 둔 상태에서
선상 문어용 리더 세트를 꺼냅니다.
리더 끝에 고리를 만들고,
세트 쪽 고리와 루프 투 루프로 이어 줍니다.
삼각 도래의 한쪽에는 봉돌을,
다른 한쪽에는 문어 전용 에기를 답니다.
이 정도면 채비는 끝납니다.
선상에서 급하게 다시 묶어도 부담이 없는 구성입니다.
문어는 바닥을 기어 다닌다고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에기도 바닥에 붙여서만 쓰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던져 보면 의외로 위로 빠르게 달려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어 에기는 팔 모양 부분이 있어서
조류를 타고 저절로 흔들립니다.
낚시인이 일부러 유인하지 않아도
에기가 알아서 문어를 부르는 셈입니다.
이런 흐름이 있는 자리라면
에기를 두기만 하는 방식도 한 번 해 보세요.
유인 없이 둔 에기에 문어가 올라오는 일이 실제로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수온이 내려가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문어도 다른 어종처럼 활성이 떨어집니다.
활성이 낮으면 에기를 흔들어 유인하는 것보다
가만히 두는 쪽이 입질로 이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스테이 시간입니다.
5초라고 하면 많이 둔 것 같지만
이런 날은 그보다 훨씬 더 길게 가져가야 합니다.
바닥에 닿은 에기를 건드리지 않고
한참 기다려 보세요.
유인을 줄이면 입질이 늘어납니다.
가만히 두는 시간이 곧 조과가 됩니다.
에기를 바닥에 내려놓으면
로드 끝으로 바닥을 긁는 감촉이 전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 감촉이 계속 나는 자리는 근걸림 위험이 큽니다.
채비가 돌이나 구멍에 낄 가능성이 높아서입니다.
이럴 때는 에기를 살짝 띄운 상태에서
덜 긁히는 곳을 찾아 스테이를 하세요.
바닥이 거친 자리일수록
이 높이 조절이 채비 손실도 줄이고 입질도 이끌어 냅니다.
첫 한 마리가 걸렸을 때 수면 앞에서 놓치는 일이 있습니다.
입질은 분명했는데 올려 보니 빈 바늘입니다.
얕게 걸린 문어는 올라오는 중에 다리를 활짝 벌립니다.
그 힘에 바늘이 빠져 버리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입질이 얕은 날에는
처음부터 속도를 내지 말고 천천히 감아 올리세요.
수면 가까이 와서도 마음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잡은 문어를 처리할 때는
라이트게임 그립으로 몸통을 집으면 손에 닿지 않아 편합니다.
입질이 없을 때는 에기 색을 바꿔 보는 쪽이 빠릅니다.
같은 자리에서도 색에 따라 반응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글로우 색과 실루엣이 뚜렷한 그림자 색을 같이 쓰면
빛과 모양 두 가지로 문어를 부릅니다.
이른 시간대에는 글로우 단독 에기 쪽이 더 많이 잡혔고,
백색 계열이 반응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녹색은 이 지대에서 꾸준히 강한 색입니다.
색을 한 번 정했다고 끝까지 가지 마세요.
입질이 없으면 로테이션 간격을 짧게 가져가야
그날 먹히는 색이 나옵니다.
문어 에기는 집게발 부분을 갈아 끼울 수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큰 집게발은 어필이 강하고,
작은 집게발은 실루엣이 작아서 조류가 빠를 때 쓰기 좋습니다.
게 모양과 새우 모양을 바꿔 달 수도 있어서
그날 반응에 따라 모양을 조절하면 됩니다.
작은 실루엣에도 작은 문어가 달려 나오니
크기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점을 알아 두세요.
처음에는 큰 동작으로 유인하다가
나중에는 아래에서 조용히 어필하는 식으로 바꿨더니
소형만 올라온 날도 있었습니다.
다른 바닥에서도 기준은 같습니다.
긁히는 자리는 에기를 띄우고,
조류가 빠른 자리는 실루엣이 작은 에기로 바꿔 보세요.
그 두 가지만 조정해도 입질이 오는 높이가 보입니다.
입질이 끊긴 날에는 에기를 흔드는 시간을 먼저 줄이세요.
그다음에 스테이를 늘리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색을 바꾸는 순서가 편합니다.
문어는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가 기본 금어기입니다.
시·도지사가 따로 정한 기간이 있으면 그 지역 고시가 우선이니
지역이나 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