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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노트를 묶을 때 하프히치를 열심히 감기만 하고
조임은 느슨하게 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매듭은 쓰다 보면 풀려서 빠지기 쉽습니다.
정작 힘을 줘야 할 곳은 따로 있습니다.
감기 횟수와 꼬는 방법, 세 줄을 당겨 조이는 요령,
마무리 하프히치까지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손가락 힘이 부족한 분을 위한 보조 도구 사용법도 함께 다룹니다.
이 글은 FG노트의 조임 판단과
마무리 공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준비물은 가위와 라이터면 됩니다.
예시로는 PE 라인 2호에 리더 3호를 잡았습니다.
리더 색이 잘 보이는 쪽이 과정을 따라가기 좋습니다.
처음 연습한다면 리더를 더 굵게 잡으세요.
PE 2호에 리더 7호, 8호, 10호처럼
굵은 줄로 해 보면 손에 잡히는 느낌이 뚜렷합니다.
매듭도 훨씬 자리 잡기 쉽습니다.
FG노트는 쉽게 말해 곧게 통과한 리더에
PE 라인을 촘촘히 감아 마찰력으로 잡는 결속입니다.
요즘은 배스 낚시에서도 PE 라인을 쓰는 사람이 늘어
이 결속을 익혀 두면 어느 낚시에서든 씁니다.
처음 묶어 보면 다들 감는 횟수가 모자라서
줄이 손가락에서 미끄러집니다.
엄지에 PE 라인을 몸 쪽에서 바깥쪽으로 둘러 감습니다.
손을 놓아도 미끄러지지 않을 때까지 감으세요.
다음은 중지입니다.
손톱 쪽 바깥에서부터 계속 감아 올립니다.
손을 놓아도 줄이 핀 하고 당겨 서 있어야 합니다.
소지로 쥐어 주고 검지로 버티면 안정됩니다.
리더 끝을 검지에 올립니다.
그 위에 PE 라인을 십자로 겹쳐 놓고
빠지지 않게 엄지로 눌러 둡니다.
이제 리더의 아래쪽에서 꼬고,
위쪽에서 손을 되돌립니다.
아래에서 꼬고 위에서 돌려놓기를
위아래로 10회 안팎 이어 갑니다.
처음엔 어렵지만 몇 번 해 보면 손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손가락을 놓았을 때 매듭이 느슨하다면
리더 끝을 당겨 정리하세요.
리더 끝은 길게 남겨 두는 쪽이 작업하기 편합니다.
PE 본선과 리더를 겹치고
남은 리더 끝으로 하프히치를 한 번 걸어 임시로 고정합니다.
하프히치는 쉽게 말해 한 번 걸어 묶는
가장 단순한 매듭입니다.
여기서부터가 가장 중요한 공정입니다.
리더 끝을 입에 물고 PE 본선과 리더를
손에 감아 미끄러지지 않게 잡습니다.
이 세 줄을 같은 힘으로 천천히 당겨 조입니다.
조이는 동안 PE 색이 진해지는 순간이 옵니다.
매듭이 조여졌다는 증거입니다.
이 시점에서 FG노트의 90%가 끝납니다.
이후로는 절대 빠지지 않는 상태에 들어섭니다.
이제 하프히치를 이어서 감습니다.
리더 끝을 길게 남기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임시로 건 하프히치가 풀리면
매듭이 한꺼번에 풀려 버리기 때문입니다.
하프히치는 10회쯤 반복합니다.
많은 분이 감는 데만 신경 쓰고 조임이 느슨합니다.
이게 매듭이 빠지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하나하나 단단히 조여 가세요.
리더 끝은 1mm쯤 남기고 잘라 줍니다.
라이터로 가볍게 지지는 방법도 있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PE 라인만 태우지 않게 조심하세요.
마지막으로 PE 본선 쪽에 하프히치를 10회쯤 감습니다.
굵은 리더와 가는 PE 사이에 갑자기 단차가 생기지 않게
테이퍼를 만들어 주는 단계입니다.
힘은 많이 줄 필요 없습니다.
그래도 하고 나면 가이드 통과가 훨씬 매끄럽습니다.
끝은 엔드노트로 닫습니다.
하프히치를 걸 때 PE 끝을 안쪽으로 두 번 통과시킵니다.
천천히 조이고 남는 PE 끝은 잘라 냅니다.
이 상태가 완성입니다.
풀어 보면 리더는 곧게 한 줄로 지나갈 뿐이고
그 위를 PE 라인이 촘촘히 물고 있습니다.
FG노트의 힘은 이 마찰에서 나옵니다.
손가락 힘이 약하거나 PE 라인에 손이 아픈 분께는
노트 어시스트 2.0(Knot Assist 2.0)이 맞습니다.
FG노트를 쉽게 짜게 도와주는 보조 도구입니다.
PE 라인을 도구의 양쪽 끝에 감아 팽팽히 고정하고,
리더를 홈에 걸어 아래위로 번갈아 끼웁니다.
이 과정을 10회에서 15회쯤 반복하면
편하게 편조 구간이 만들어집니다.
바람이 센 선상에서는 손으로 묶기가 까다롭습니다.
이럴 때 이 도구를 쓰면 결과가 일정하게 나옵니다.
힘이 약한 분도 깔끔하게 짤 수 있습니다.
갯바위나 선상처럼 바람이 불고 손을 쓰기 어려운 자리에서는
손으로 묶기가 번거롭습니다.
그런 날은 노트 어시스트 2.0으로 짜면
매듭이 일정하게 나옵니다.
집에서 연습할 때는 PE 2호에
굵은 리더를 써서 손맛부터 익히세요.
익숙해지면 낚시터 환경에 맞춰
리더 굵기를 바꿔 가며 묶어 보면 됩니다.
출조 전에 예비 결속을 하나 더 만들어 두면
현장에서 라인이 상했을 때 바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리더는 길게 잡아도 가이드를 통과하니
부담 없이 길게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