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헤치낚시를 시작하면서 로드와 릴부터
비싼 것으로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 보면 생각만큼 잡히지 않아
흥미를 잃고 접는 일이 흔합니다.
장비 값만 남고 낚시는 이어지지 않는 셈입니다.
헤치낚시는 쉽게 말해
방파제 벽면 가까이에 미끼를 내려
감성돔을 노리는 낚시입니다.
짐이 가벼워야 여러 자리를 옮겨 다니기 편하니
장비도 배낭 하나에 맞춰 꾸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글은 배낭 하나에 담는 입문 장비 구성과
아껴도 되는 부분, 아끼면 안 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세로 50cm, 가로 30cm 배낭 하나면
기본 세트가 모두 들어갑니다.
접이식 로드와 릴, 랜딩폴, 뜰채,
장갑과 수건, 바늘 빼는 포셉, 작은 가위,
채비 감개와 봉돌 케이스, 줄자, 벨트가 기본입니다.
여름에는 선글라스와 모자를 더하고,
야간 낚시에는 라이트와 음료,
쓰레기 봉투를 추가합니다.
배낭 크기를 먼저 정하면 나머지 장비는
그 크기에 맞춰 고르게 됩니다.
배낭이 가득 차면 하나를 빼고 다시 꾸리면 됩니다.
로드는 배낭에 들어가도록 수납 길이가 50cm 이하인
접이식 컴팩트 로드를 씁니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고가 로드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막상 해 보니 안 잡히거나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 그만두면 돈이 낭비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비싼 로드를 쓴다고 많이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값이 3배 차이 나는 로드 두 개를 놓고 봐도
잡히는 마릿수가 3배가 되지는 않습니다.
릴도 같은 이유로 저렴한 드럼릴로 충분합니다.
낚시에 재미가 붙어 욕심이 생길 때
그때 고급형을 보세요.
드럼릴은 살짝만 건드려도 스풀이 빙글 돌아 버립니다.
그래서 브레이크 기능이 있으면 꽤 편합니다.
직접 브레이크를 달아도 되고,
처음부터 브레이크가 달린 제품을 골라도 됩니다.
달아 두면 만지거나 흔들어도 스풀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라인은 4색이 섞인 2호를 쓰면 장애물 주변에서
라인 움직임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흰색, 검정, 주황, 초록이 섞인 라인입니다.
본인 눈에 가장 잘 보이는 색을 고르세요.
랜딩폴도 로드처럼 수납 길이 50cm짜리를 씁니다.
펼치면 4.8m, 5m, 6m 등으로 길이가 다릅니다.
낚시할 방파제 높이에 맞춰 고르되
간조 때 낚시한다면 조금 여유 있는 길이가 안전합니다.
쓸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마디를 꽉 조여 두면 한 손으로 열기 어려워
고기가 걸렸을 때 폴을 못 늘립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열어 둔 상태로 두세요.
뜰채는 4단으로 접히는 폭 45cm짜리면 충분합니다.
조인트 암으로 폴과 뜰채를 이어 두면
벨트 옆에 접어 걸 수 있어서 계속 들고 다니는 것보다 훨씬 편합니다.
장갑은 지느러미나 꼬리의 가시에서 손을 막아 주고,
표면이 까칠해서 미끌미끌한 고기도 잡을 수 있습니다.
큰 고기는 바늘 뺄 때 눌러 잡는 데 쓰고,
작은 고기는 그냥 움켜잡아도 됩니다.
자석으로 붙는 구조면 떨어뜨릴 일도 없습니다.
수건은 청갯지렁이를 쓸 때 특히 필요합니다.
바늘에 꿸 때나 미끼를 갈 때 체액이 손에 묻는데,
그 손으로 눈을 비비면 나중에 눈 주위가 가려워질 수 있습니다.
포셉은 가늘어서 입 깊숙이 걸린 바늘도 빼기 편합니다.
무거운 플라이어보다 훨씬 가벼워 짐도 줄어듭니다.
바늘을 묶는 도구는 손이 서툰 사람에게 쓸모가 있습니다.
벽면에 줄을 문지르며 내릴 때
묶은 고리가 크면 벽에 걸려 줄이 잘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도구를 쓰면 고리를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채비 감개에는 바늘과 목줄을 미리 묶은 채비를 담아 둡니다.
줄이 끊겼을 때 현장에서 묶느라 시간을 쓰면 아깝습니다.
특히 아침 이른 시간이나 해질 무렵처럼
입질이 잘 오는 때는 금방 지나갑니다.
그때를 대비해 미리 묶어 두면 허둥대지 않습니다.
봉돌은 두 종류를 나눠 씁니다.
청갯지렁이를 쓸 때는 목줄에 고무 코팅 봉돌을 답니다.
고무 코팅이 아닌 봉돌을 줄에 물리면
고기가 걸렸을 때 봉돌 위치에서 줄이 끊어지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바늘에 직접 봉돌을 달 때는 홈이 파인 봉돌이 잘 붙어서 편합니다.
바늘은 두 가지를 챙기세요.
기본 바늘로 입질은 오는데 걸리지 않는 일이 반복되면
가로 폭이 넓은 바늘로 바꿔 보세요.
원리는 분명하지 않아도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래는 작은 것이면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목줄은 1.5호 안팎이면 충분합니다.
방파제는 높이도 벽면 모양도 제각각입니다.
높은 방파제에서는 긴 랜딩폴이 필요하고,
간조 때 낚시한다면 더 여유 있게 고르세요.
벽면에 줄을 문지르며 내리는 낚시라
고리를 작게 묶는 습관도 같이 챙기면 좋습니다.
여러 자리를 옮겨 다닐수록 짐은 가볍게,
채비 감개는 두둑하게 가져가세요.
장비 값을 아낀 만큼 낚시 횟수로 돌려 보시길 권합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