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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을 노리면서 참돔처럼 높이 감아 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옥돔은 모래에 구멍을 파고 숨어 있다가 눈앞으로 지나가는 것만 무는 물고기입니다.
높이 감아 올릴수록 옥돔이 있는 층을 그대로 벗어나 버립니다.
감는 횟수와 자리, 장비에는 분명한 기준이 있어서 따라 하기 쉽습니다.
모래 평지를 따라 배를 흘리며 바닥을 찍고 감는 단순한 낚시라서, 그 기준을 알면 헛수고가 크게 줄어듭니다.
이 글은 옥돔 타이라바의 감는 횟수와 포인트 선택, 입질 대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수심이 57m쯤 되는 자리에서도 먼저 할 일은 같습니다. 타이라바를 반드시 바닥에 닿게 합니다.
타이라바는 쉽게 말해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감기만 하는 낚시입니다. 옥돔도 참돔을 노릴 때와 하는 일이 같습니다.
옥돔만 노린다면 5회전 감고 다시 떨어뜨리기를 반복하면 됩니다. 3회전도 괜찮습니다.
옥돔은 떠 있는 물고기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모래에 구멍을 파고 몸을 숨기고 있다가 눈앞으로 타이라바가 지나가면 그때 뭅니다.
수심 중간쯤에 떠 있는 반응이 보이면 10회전쯤 감아 봅니다. 여러 어종을 노린다면 이쪽이 낫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착저만 알아차리면 낚시는 됩니다.
감는 속도나 횟수를 몰라도 10회전 감고 떨어뜨리기를 반복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낚입니다.
옥돔은 모래에 구멍을 파고 지내는 물고기라서 기복 없이 평탄한 모래밭이 포인트입니다.
기복이 있는 곳에서는 근어가 먼저 물려 옵니다. 근어란 바닥 암초 근처에 붙어 사는 어종을 말합니다.
옥돔을 노리면 가장 많이 같이 올라오는 것이 실꼬리돔입니다. 실꼬리돔이 나왔다면 옥돔 자리에 들어왔다는 신호이니 그 자리에 집중합니다.
배는 흘러가는 쪽이 낫습니다. 라인이 계속 앞쪽으로 나가고 있다면 배가 흐르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같은 자리만 반복하면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배가 흘러가면 늘 새 자리입니다.
바닥을 반드시 찍는 낚시라서 근어가 물 확률도 높습니다. 능성어류나 황돔이 그렇게 올라옵니다.
복어가 물면 웜 꼬리와 넥타이가 뜯겨 나갑니다. 꼬리가 잘렸다면 바로 교체하는 게 낫습니다. 넥타이는 틈에 끼워 조이기만 하면 금방 갈 수 있습니다.
타이라바 위쪽에 카드채비를 같이 달면 잡히는 어종이 늘어납니다.
다만 작은 잡어만 계속 물려 온다면 카드채비는 빼는 편이 낫습니다. 올릴 때마다 반복되면 손놀림이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묵직한데 정체를 모르는 입질이 오면 빨리 올리고 싶어서 손이 빨라집니다.
그런데 껍질 한 겹만 걸리는 경우가 있어서, 강하게 당기면 바늘이 빠집니다.
올리는 내내 같은 텐션으로 감는 것이 털림이 가장 적습니다.
5.3피트(약 1.6m) 올 솔리드 로드는 일반 타이라바 로드와 다릅니다. 보통은 끝부분만 솔리드인 타입이 많은데, 로드 전체가 속이 찬 소재라서 휘어지는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로드를 충분히 휘게 두고 무리하게 당기지 않는 것이 요령입니다.
머리를 쿵쿵 치듯 끌어당기는 입질이면 옥돔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두드림 없이 무게만 느껴지는 입질은 근어인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에는 수온이 안정된 깊은 곳으로 내려갔던 물고기가 수온이 오르면 산란하러 얕은 곳으로 올라옵니다.
이 시기에는 참돔도 얕은 곳으로 붙고, 큰 녀석이 낚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옥돔만 노리기엔 아깝다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타이라바는 단순해 보여도 의외로 깊습니다. 천천히 감는 쪽이 입질이 많은 날이 있고, 극단적으로 빠르게 감는 쪽이 나은 날도 있습니다.
참돔이 중층에 떠 있을 때는 30회전쯤 감고 떨어뜨립니다.
헤드 컬러와 무게, 넥타이 색과 형태, 웜 색을 바꿔 가며 그날의 정답을 찾는 것이 타이라바의 재미입니다.
둘 이상이 함께 탄다면 서로 다른 패턴을 시험해 보세요. 잘 낚는 사람을 따라 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수심이 100m를 넘으면 장비를 바꿉니다. 로드는 6.6피트(약 2m) 미디엄 라이트로, 헤드는 200g으로 올립니다.
카드채비를 같이 달고 착저시킨 뒤 5~6회전 감고 떨어뜨리기를 반복합니다.
수심 106m 자리에서는 바닥에서 5m 올라온 곳에서 입질이 왔습니다. 물고기가 날뛸 때는 무리해서 감지 말고 한 번 손을 멈추세요.
드랙은 천천히 풀려 나가는 정도로 맞춰 두면 알맞습니다.
깊은 곳에서는 헤드를 넉넉히 무겁게 준비해 두세요.
57~75m 구간에서 쓰던 130g으로는 맞추기 어렵습니다.
기복 없는 모래 평지에서는 착저 뒤 5회전으로 짧게 가져갑니다.
기복이 있는 자리에서는 근어가 먼저 물려 오니, 옥돔만 노릴 게 아니라면 10회전쯤 감고 카드채비를 같이 달아 보세요.
수심이 깊어질수록 헤드는 무거워져야 합니다. 100m를 넘으면 200g급과 단단한 로드로 바꾸세요.
배가 흘러가는 방향으로 늘 새 자리를 훑는 것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수온이 오르며 참돔이 얕은 곳으로 붙는 시기에는 중층에 뜬 참돔을 노려 30회전쯤 감는 방법도 쓸 만합니다.
참돔은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