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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방어·부시리·삼치

삼치 블레이드 지깅, 앞이 무거운 루어를 감다 멈출 때 붙는 입질

삼치 블레이드 지깅, 앞이 무거운 루어를 감다 멈출 때 붙는 입질

선상 삼치 지깅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건
멈추지 않고 계속 감기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루어가 비스듬히 떨어지는 순간이 통째로 빠져서
입질이 몰리는 때를 그대로 흘려보냅니다.
바닥을 찍고 중간 층까지 빠르게 감는 단순한 낚시라,
멈춤 하나가 조과를 가르기 쉽습니다.
해뜨기 전과 해가 뜬 뒤에 색을 바꿔 주는 순서도 함께 봅니다.
그 순간을 어디에 두는지, 기준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수심 10~20m 선상에서 쓰는 무게와 색,
그리고 멈추는 타이밍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심이 얕아도
바닥부터 찍고 시작합니다


수심이 10~20m쯤 되는 자리라면
30~40g 블레이드 지그로 시작하는 쪽이 맞습니다.
14~15m 되는 곳에서도
이 무게면 바닥이 어렵지 않게 잡힙니다.

순서는 단순합니다.
언더핸드로 가볍게 던져서 바닥을 찍은 다음,
그때부터 감기 시작합니다.
끝까지 다 올릴 필요는 없고
중간 층까지만 감아도 충분합니다.
반응이 없으면 다시 떨어뜨려
바닥을 한 번 더 찍고 빠르게 감아 보세요.
입질은 표층보다 바닥에 조금 가까운 중층에서 자주 들어왔고,
더 위에서 나오는 때도 있었습니다.

수심이 얕은 곳은 루어가 금방 올라옵니다.
그러니 중층에 얽매이지 말고
표층까지 훑어도 괜찮습니다.


2. 어두울 땐 글로우,
해가 뜨면 자외선 반응 색


해뜨기 전 어두운 시간에는
글로우 계열 색이 먼저 먹힙니다.
글로우란 어둠 속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 계열 색을 말합니다.
흐린 날에는 그중에서도 핑크 글로우가 가장 강했습니다.

날이 밝아지면 색을 바꿀 차례입니다.
실버 계열이나 핑크 캔디 쪽이 잘 맞습니다.
자외선 반응 색은 햇빛의 자외선을 받아 빛나는 색인데,
그냥 보면 실버처럼 보이다가
자외선 라이트를 비추면 푸르스름하게 빛납니다.

제브라 글로우로 입질이 뜸해지다가
자외선 반응 색이 들어간 블루핑크로 바꾸자
첫 캐스팅에 바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다시 어두워지면 핑크 글로우로 돌아가 보세요.
색이 고민될 때는 잘 먹히는 색이 다 들어 있는
캔디 색부터 꺼내 두는 게 편합니다.


3. 삼치 뱃속의 5~7cm 먹이,
루어도 그 크기로


잡힌 작은 삼치의 뱃속에서
5~7cm쯤 되는 멸치류가 나왔습니다.
쓰고 있던 블레이드 지그가
딱 그 길이였습니다.

삼치가 먹는 먹이 크기에 맞춰 주면
입질이 한결 잘 붙습니다.
납으로 만든 루어인데도 실루엣이 작아서
먹이로 보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갈매기가 많이 날면 먹이가 모여 있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먹이가 수면 위로 떠올라 튀는 보일링이 보이면
블레이드 지그보다 미노우 계열이 낫습니다.
이럴 때는 표층을 노리는 쪽이 입질이 빠릅니다.


4. 감다가 멈추는 순간에
입질이 몰립니다


바닥을 찍고 나면 빠르게 감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멈추고, 다시 빠르게 감습니다.
이 멈춤이 이 낚시의 핵심입니다.

앞쪽에 무게중심이 있는 루어는 쉽게 말해
머리부터 떨어지는 루어입니다.
멈추면 머리를 아래로 두고 비스듬히 곧게 떨어져서
입질이 걸리지 않고 빠지는 일이 줄어듭니다.
뒤쪽이 무거운 루어는 멈추는 순간 지그재그로 떨어져
삼치가 따라오다 입을 대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낙하 자세가 곧으면 삼치가 끝까지 따라붙어 먹습니다.
실제로 입질은 멈춘 직후에 거듭 들어왔고,
바닥을 찍고 감기 시작하자마자 알아서 걸려 있던 일도 있었습니다.
구조도 그렇게 짜여 있습니다.
라인을 묶는 고리가 유도식이라 캐스팅할 때도 앞이 무겁고,
비행 자세가 안정되니 가벼운 힘에도 멀리 나갑니다.


5. 무게를 40g에서 60g으로
바꿔야 하는 순간


먹이가 바닥 쪽에 깔린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바닥을 찍고 20회쯤 감은 뒤
다시 떨어뜨리는 동작을 세 번 정도 반복해 보세요.
세 번째쯤에 중층보다 조금 아래에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려워질 때는 무게를 바꿉니다.
40g에서 60g으로 올려 바닥을 확실히 찍자
뒷시간의 힘든 상황에서도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무게와 색은 번갈아 돌려 보는 편이 좋습니다.

60g이면 무겁게 느껴지지만,
이 루어는 물 저항이 작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감아도 부담이 적고
오래 해도 피로가 덜합니다.
무거운 루어는 보통 물을 많이 밀어 힘들지만,
이 설계에서는 그런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6. 리더는 50cm,
로드는 끝이 부드러운 전용


라인은 PE 1.25호가 기준입니다.
큰 삼치가 섞이는 자리라면 1.5호로 올리면 안심입니다.
리더는 20~25파운드(약 9~11kg)를 쓰고,
길이는 1m 미만, 50cm쯤으로 짧게 잡습니다.

짧은 리더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캐스팅할 때 매듭이 톱가이드 바깥으로 나와 있으면
줄이 엉키는 일이 줄고 거리도 더 나옵니다.

삼치는 뒤쪽에서 덮쳐 물기 때문에
딱딱한 로드는 루어를 튕겨 내기 쉽습니다.
끝이 부드러운 전용 로드가 훅셋에 유리한 이유입니다.
입질이 올 때 손에서 핸들이 빠졌는데도
팁이 쑥 들어가 그대로 물고 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랜딩 직전에는 털림이 잦으니 끝까지 조심하세요.



먹이가 깔린 자리일수록
무게와 층을 바꿔 가며 훑습니다

수심이 깊거나 먹이가 바닥 가까이에 깔린 자리에서는
바닥을 찍고 20회쯤 감았다가 다시 내리는 반복이 잘 맞습니다.
한 층에서 반응이 없으면
무게를 올려 바닥을 다시 확인하고, 색도 함께 바꿔 보세요.

먹이가 수면 위로 튀는 자리에서는 반대입니다.
블레이드 지그를 접어 두고
미노우 계열로 표층을 훑는 편이 낫습니다.
자리마다 노리는 층이 달라진다는 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삼치는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출조일을 확인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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