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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에기 색, 옆 사람이 잡는 색으로 바꾸자 바로 올라왔다

문어 에기 색, 옆 사람이 잡는 색으로 바꾸자 바로 올라왔다

선상 문어 에깅에서 한 곳에서 오래 흔들며 버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배에서도 한 사람에게만 입질이 몰리는 일이 흔합니다.
문어는 에기가 눈에 띄면 한 번에 달려드는 고기라서
세게 흔드는 것보다 맞는 색과 크기가 먼저입니다.

요즘은 문어가 안고 있어도 합을 주면 벗겨지거나
감는 도중에 빠졌다는 고민도 자주 나옵니다.
작은 요령 몇 가지만 맞춰도 이런 놓침이 크게 줄어듭니다.

이 글은 선상 문어 에깅의 흔들기와 색 선택, 크기와 합 타이밍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세게 흔들지 않고
조용히 톡톡 흔듭니다


요즘 문어는 예전처럼 거칠게 흔드는 것을 반기지 않습니다.
에기를 흔들 때는 큰 동작 없이
톡톡 가볍게 건드리는 정도가 알맞습니다.

에기에 래틀이 들어 있다면 래틀이 울리는 소리만 살리세요.
뒤쪽 블레이드가 반짝이도록 살살 움직이면 충분합니다.

에기가 크고 어필하는 힘이 강한 만큼
많이 유인하지 않아도 문어가 에기를 발견하기만 하면
한 번에 안고 들어옵니다.
아침 첫 투부터 이렇게 가볍게 시작해 보세요.
소리와 빛으로 존재를 알리는 것이 이 낚시의 출발점입니다.


2. 수심에 따라
색을 세 단계로 나눕니다


색은 수심을 기준으로 세 단계로 나누어 두면 편합니다.
14m 안팎의 얕은 곳에서는 황색과 녹색이 강합니다.
햇빛이 닿는 깊이라서 눈에 띄는 색이 먹히는 듯합니다.

20m에서 30m 사이는 어느 쪽이든 될 수 있어서
두 계열을 번갈아 써 보세요.
50m에서 60m의 깊은 곳에서는
적색이나 적흑, 백색, 보라처럼 윤곽이 뚜렷한 색이 기본입니다.

색은 아침과 낮에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글로우 계열은 어느 수심에서나 쓸모가 있습니다.


3. 입질이 끊기면
옆에서 잡히는 색을 따라갑니다


그날의 패턴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여러 색을 시험하며 맞는 색을 찾는 것이 마릿수를 늘리는 길입니다.
옆 사람이 한 색으로 계속 잡는다면
그 색을 따라 바꾸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한 번 놓친 뒤 색을 바꾸자
곧바로 다시 올라온 일도 있었습니다.
낮에는 실루엣이 선명한 색이 잘 먹히고,
보라 계열이나 검정 계열에서 연타한 예가 있습니다.

새우 웜이 달린 에기는 스테이에서 힘을 냅니다.
바닥을 톡톡 건드릴 때 웜의 집게가 헤엄치듯 흔들려
문어를 끌어당기기 때문입니다.


4. 크기는 올려 가며
반응을 확인합니다


문어는 큰 먹이를 먼저 잡으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도 큰 에기 쪽에 입질이 몰리는 일이 잦습니다.
3.5호로 시작했다가 입질이 줄면 4호로 올려 보세요.
다시 입질이 나오고 크기도 커집니다.

4.5호는 무게가 있어서 조류가 빠를 때 바닥을 확실히 잡아 줍니다.
수심이 24m쯤으로 깊어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어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닥을 정확히 잡고
그 자리에서 얼마나 머물게 하느냐입니다.


5. 조류가 빠를수록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조류가 빠를 때 문어는 위로 올라오지 않습니다.
에기가 바닥에서 뜨면 절대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에기로 바닥을 꾸준히 끌어 주는 쪽이 낫습니다.

조류가 느리다면 같은 3.5호를 써도 충분히 바닥이 잡힙니다.
어느 쪽이든 바닥에서 떼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작은 문어는 방류하자는 규칙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잡힌 크기를 확인하고 작은 문어는 놓아주세요.
참문어는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지역이나 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6. 합은 한 박자
기다렸다가 줍니다


입질이 오면 바로 합을 주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 박자 기다렸다가 합을 준 쪽이 문어가 더 잘 달고 나옵니다.

입질이 오던 중 서둘러 합을 주었다가 놓치는 일이 흔합니다.
합사로 올리는 동안에도 감도가 높은 로드는
문어가 올라탄 느낌이 분명히 전달됩니다.
무게가 실린 것이 느껴지면 천천히 확인하고 합을 주세요.

급하게 합을 주면 문어가 에기에서 떨어지거나
감는 도중에 놓치는 일이 생깁니다.
조금 기다렸다가 합을 주면 문어가 에기를 문 채 올라옵니다.



자리를 옮겨도
바꿀 순서는 같습니다

입질이 끊기면 색, 그다음 크기 순서로 바꾸세요.
한 가지를 바꾸고 몇 번 던져 본 뒤에 다음으로 넘어가면
무엇이 먹혔는지 구별됩니다.

조류가 빠른 날은 크고 무거운 에기를 먼저 고르세요.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 그날의 첫 조건입니다.

옆 사람이 잡고 있다면 그 색부터 따라가는 것이 시간을 가장 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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