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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선상 타이라바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건
바닥만 훑고 일찍 감기를 접는 것입니다.
그러면 먹이가 떠 있는 날의 위쪽 입질을 통째로 놓칩니다.
먹이가 떠 있는 가을에는 입질 층도 바닥보다 위에 생깁니다.
수심이 77m까지 깊어지는 자리라면
감는 층을 정하는 일이 더 중요해집니다.
감는 층을 어디까지 올릴지, 기준부터 정리합니다.
이 글은 수심 77m 선상 타이라바의 감는 층, 일정한 릴링, 드랙 세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수심이 77m나 되는 자리가 있습니다.
보통 50m보다 얕은 곳에서 하던 낚시인에게는
꽤 깊게 느껴지는 수심입니다.
가을 타이라바에서는 참돔이 바닥의 작은 먹이보다
떠 있는 작은 물고기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바닥을 찍고 나서 위층까지 감아 올려 보세요.
실제로 입질이 바닥을 찍고 감아 올리던 때보다
꽤 위쪽에서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바닥 근처만 훑고 접으면 이 입질을 놓치게 됩니다.
타이라바에서 가장 중요한 동작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같은 속도로 일정하게 감고, 로드를 흔들지 않는 것입니다.
손에 힘이 들어가면 팁이 흔들리고,
그 움직임이 타이라바에 그대로 전해집니다.
타이라바가 불필요한 동작을 하면
그것만으로도 참돔은 입을 대지 않습니다.
그래서 팁을 안정시킨 채 감는 데 집중해 보세요.
이 차이는 놀랄 만큼 큽니다.
풀솔리드 로드는 이런 손떨림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대 전체가 흔들림을 받아 주기 때문에
팁이 평소보다 훨씬 안정되게 느껴집니다.
타이라바는 입질이 튕겨서 빠지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드랙을 느슨하게 두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풀솔리드 로드를 쓸 때는 조금 강하게 두는 쪽이 좋습니다.
참돔이 덮칠 때의 반발을 로드가 받아 주기 때문에
드랙이 그렇게 느슨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드랙이 너무 느슨하면
입질이 와도 바늘이 박히지 않습니다.
바늘이 참돔 입에 걸리면
튕겨 내지 않고 로드가 먼저 들어가고,
그대로 훅킹까지 이어집니다.
파이팅 중에 참돔이 날뛰어도 로드가 받아 줘서
털리는 일도 줄어듭니다.
작게 두드리는 입질이 이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 합을 주거나 감기를 멈추면 참돔은 떠납니다.
합을 주지 않고 멈추지 않고 그대로 감다 보면
고기가 따라와 본 입질을 해 줍니다.
입질이 와도 올릴 때 바늘이 빠지는 일이 있습니다.
작은 참돔은 바늘이 입의 가죽에만 걸려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로드를 움직이지 말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감아 올리세요.
배가 흔들리는 순간에 텐션이 빠지지 않게
로드를 살짝 구부려 둔 채 감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이 세게 흐르면 배가 옆으로 흘러가는 측면 흘림에 가까워집니다.
이럴 때는 더 짧은 로드가 편합니다.
5피트 3인치(약 1.6m)쯤 되는 짧은 타이라바 로드는
무거운 헤드를 달아도 다루기 쉽습니다.
입질이 손에 바로 전해지고,
작은 참돔이 퍼덕이는 느낌도 그대로 옵니다.
로드가 짧아도 풀솔리드의 부드러운 휨 덕분에
날뛰는 고기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조금 큰 참돔이 걸려도 충분히 휘어 줍니다.
6피트 3인치(약 1.9m) UL과 6피트 6인치(약 2.0m) L은
같은 계열인데 단단함이 다릅니다.
L이 조금 더 단단합니다.
가는 입질을 걸어내는 맛은 UL이 낫습니다.
섬세한 입질도 노리고 싶고,
조금 큰 고기나 무거운 헤드를 쓰고 싶다면 L이 맞습니다.
한번은 큰 청물인 줄 알았던 고기가 걸렸습니다.
처음 끌어당기는 힘이 대단했지만,
로드가 크게 휘면서도 버트가 버텨 줘서 끝까지 싸울 수 있었습니다.
올라온 것은 능성어였고, 바늘은 코 위쪽에 한 개만 걸려 있었습니다.
수심이 50m보다 훨씬 깊은 자리에서도 기본은 같습니다.
먹이가 어디에 떠 있는지 보고 감는 층을 위로 올려 보세요.
물이 세게 흐르는 날에는 짧은 로드가 편하고,
입질이 얕은 날에는 로드를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감는 쪽이 맞습니다.
로드 하나로도 참돔부터 뜻밖의 큰 고기까지 상대할 수 있으니
출조 전에 드랙부터 점검해 보세요.
참돔은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