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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이카메탈·살오징어

고등어가 깔린 이카메탈, 추와 에기를 검정으로 바꾸자 바닥에서 나온 오징어

고등어가 깔린 이카메탈, 추와 에기를 검정으로 바꾸자 바닥에서 나온 오징어

한치 이카메탈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건
밝은 낮에도 밤처럼 중층을 훑는 것입니다.
낮 한치는 바닥에 붙어 있어서
중층에서 에기를 흔들어 봐야 입질이 거의 없고,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리는 낚시가 되기 쉽습니다.
시간대마다 어느 층을 노릴지 그 기준부터 잡아 보겠습니다.

수심이 80m쯤 되는 깊은 자리에서도
추 무게와 로드 파워를 맞추면 낮부터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가 지고 집어등이 켜진 뒤에는 층이 또 달라지는 만큼
낮과 밤을 나눠서 생각해 두면 편합니다.

이 글은 남해와 제주 선상 한치 이카메탈의 층 공략과 로드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낮에는 바닥에서 5m 안쪽


밝은 낮에는 수심 80m쯤 되는 깊은 자리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시간대 한치(창꼴뚜기)는 바닥에 딱 붙어 있어서
바닥에서 5m 이내를 훑는 것이 기본입니다.
낮에는 입질이 오면 행운이라고 보는 게 마음 편합니다.

15호 추로 바닥이 잡히는지가 첫 관문입니다.
바닥이 안 잡히면 낚시가 시작도 못 합니다.
낮에는 자외선에 반응하는 케이무라 컬러가 먹힐 것 같아 골랐더니
바로 한치가 올라왔습니다.

그 뒤로 더블 히트, 트리플 히트가 이어졌고
올라온 한치는 크기가 거의 같았습니다.
같은 크기의 무리가 그 층에 모여 있었던 겁니다.


2. 로드는 추 무게에 맞춰 고릅니다


이카메탈에서 입질을 읽는 요령은 테크닉이 아닙니다.
쓰는 추의 무게와 로드 강도의 균형이 먼저입니다.

M, MH, H 중에서 무난한 건 가운데 MH입니다.
그런데 수심이 80m쯤 되는 깊은 날에는 무거운 추가 필요해서
H가 딱 맞습니다.
반대로 20~30m로 얕은 곳에서 12호처럼 가벼운 추를 쓴다면
M이 입질을 가장 잘 잡아냅니다.

길이도 고를 수 있습니다.
6피트 3인치(약 1.9m)는 회전율이 빨라서
사람이 많이 탄 날이나 작은 배에서 던지기 편합니다.
7피트 3인치(약 2.2m)는 수면까지 높이가 있는 배에서 쓰기 좋습니다.


3. 이카메탈은 마릿수, 오모리그는 큰 놈


이카메탈은 마릿수를, 오모리그는 큰 한치를 노릴 때 씁니다.
대략 이렇게 나눠 쓰면 편합니다.

오모리그 채비는 에기 타입과 드로퍼 타입이 있습니다.
어느 쪽을 써도 좋지만
너울이 높은 날에는 에기 타입이 안정적입니다.

오징어(살오징어)는 한치와 반응이 다릅니다.
오징어는 입질이 크고 감아 올리는 동안에도 물어서
초보에게 권하기 좋습니다.
한치는 멈춰 두거나 흔들 때 반응이 좋았습니다.

층도 다릅니다.
오징어는 조금 떠 있고
한치는 이 시간대에 아직 바닥 쪽에 있습니다.
같은 배에서도 노리는 층을 나눠야 합니다.


4. 고등어가 깔리면 색부터 바꿉니다


고등어 떼가 들어오면 어느 층이든 고등어가 물고 올라옵니다.
위쪽 드로퍼에 오징어가 걸렸는데
아래 메탈스테를 고등어가 덮친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날은 발광하지 않는 검정이 낫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빛이 나지 않으면 고등어가 덜 달려드는지도 모른다는 얘기였습니다.
추도 에기도 전부 검정으로 바꾸자
바닥에서 오징어가 올라왔습니다.

오징어가 고등어에 밀려 바닥에 붙어 있는 듯했습니다.
검정만 쓰다가 어필이 부족하다 싶어 블루 야광을 섞었더니
묵직한 오징어가 한 번에 걸렸습니다.


5. 어두워지면 오징어가 떠오릅니다


어두워질 때쯤 다른 자리로 옮겨 나이트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입질이 있었으니 자리를 옮기는 타이밍도 괜찮았습니다.

집어등이 켜지면 바닥에 있던 오징어가 점점 위로 올라옵니다.
그래서 어두워질수록 층을 바꿔 가며 맞춰야 합니다.
베이트릴로 층을 맞춰 가는 방법도 있고
스피닝으로 던져서 넓은 범위를 훑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두워지면 색은 조금 화려하게 바꿉니다.
얕은 곳에서는 15호를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큰 놈을 노릴 때는 오모리그가 맞습니다.


6. 솔리드 팁 로드와 먹물 대비


이카메탈 전용 솔리드 팁 로드는 수심에 맞춰 길이를 고릅니다.
수심 50m보다 얕으면 6피트 4인치(약 1.9m)가 쓰기 편하고,
50m보다 깊거나 겨울철 100m 바닥을 노릴 때는
6피트 8인치(약 2.0m)가 입질을 더 또렷하게 알려 줍니다.

작은 입질도 잡아내는 가는 팁이 달린 로드입니다.

그리고 오징어 낚시는 먹물을 피할 수 없습니다.
내가 잡은 오징어뿐 아니라
옆 사람이 잡은 오징어의 먹물도 맞을 수 있습니다.
오징어 전용 복장을 따로 챙겨 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층부터 다시 찾습니다

이카메탈은 층이 움직이는 낚시입니다.
낮에 바닥에 붙어 있던 한치도
집어등이 켜지면 위로 올라옵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시작 층을 다시 확인해 보세요.

고등어가 깔린 자리에서는 다시 바닥까지 내려가
검정 계열로 맞추는 쪽이 낫습니다.
깊은 자리에서는 무거운 추에 H 파워,
얕은 자리에서는 가벼운 추에 M 파워로 갈아타세요.

제주와 남해 선상 한치 이카메탈은
6월부터 8월이 주 시즌입니다.
큰 놈을 노린다면 오모리그를 하나 꺼내 두면 든든합니다.

#이카메탈 #한치낚시 #오모리그 #선상오징어 #여름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