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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30m 무늬오징어 팁런, 싱커 7g을 더하자 팁에 온 입질

수심 30m 무늬오징어 팁런, 싱커 7g을 더하자 팁에 온 입질

가을 팁런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실수는
수심이 바뀌었는데 같은 채비를 그대로 쓰는 것입니다.

10m쯤 되는 얕은 곳 채비를 30m 넘는 곳에 내리면
에기가 바닥에 닿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바닥을 못 찍으니 입질 자리에도 닿지 못하고,
팁에 텐션이 걸린 상태로 기다리는 팁런의 기본도 흔들립니다.

수심대마다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알아 두면
이런 헛수고는 대부분 줄어듭니다.
먼저 시즌 초반의 얕은 곳 채비부터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무늬오징어 팁런의 수심대별 에기와 로드, 싱커 선택에 집중합니다.

1. 가을 초반엔 얕은 곳에도
무늬오징어가 남아 있습니다


시즌이 막 열린 가을에는 얕은 곳에도 무늬오징어가 남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에기 하나로 내리는 1점식도 되고,
위아래 두 개를 다는 2점식도 됩니다.

수심이 10m 전후라면
에기는 2.5호와 3호 사이즈가 잘 맞습니다.
로드는 가장 가벼운 UL이나 L이면 충분합니다.

날이 어둑한 이른 아침처럼 빛이 약한 시간대에는
야광 바디 에기가 눈에 잘 띕니다.
얕고 어두운 곳에서는 야광 바디가 잘 먹힙니다.

위에 다는 에기로는 에기조(Egizo)를 쓸 수 있습니다.
원래 해안에서 던져 쓰는 에기인데
팁런에서도 드로퍼처럼 달아 쓰면 제 몫을 합니다.


2. 착저가 안 잡히면 팁런이
시작되지 않는 이유


팁런은 쉽게 말해
에기를 바닥까지 내린 뒤 끊어 올리고 딱 멈추는 낚시입니다.
이때 팁에 걸린 텐션 변화로 입질을 읽습니다.

에기가 닿은 순간 라인을 풀어 두면 계속 나갑니다.
써밍으로 풀림을 막아 착저를 분명히 해 주세요.
바닥이 닿으면 5~6번 끊어 올리고 딱 멈춥니다.

팁에 텐션이 걸린 상태에서 위화감이 오면 그대로 훅셋입니다.
멈춘 직후에 입질이 오는 일이 가장 많습니다.
5~10초 기다려도 소식이 없으면 다시 바닥까지 내립니다.

바닥이 안 잡히기 시작하면 한 번 회수해서 채비를 확인합니다.
바닥이 잡히는 동안은 계속 내려도 되고,
회수해서 다시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팁런은 끊어 올린 뒤 멈췄을 때가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그래서 멈출 때 에기를 제자리에 세워 주는
스태빌라이저가 달린 에기가 도움이 됩니다.
에기가 멈춰야 오징어도 에기를 물 시간이 생깁니다.


3. 전용 로드가 아니면 작은 입질이 안 잡힙니다


팁이 가늘고 예민한 전용 로드가 아니면
작은 입질은 손에 오지 않습니다.
팁이 눈에 잘 들어와 눈 감도와 손 감도를 같이 챙길 수 있습니다.

얕은 곳에서는 UL이나 L이면 되고,
겨울이 가까워지면 오징어가 수온이 안정된 깊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면 에기가 무거워져야 하니 ML이나 M처럼 단단한 로드를 꺼내야 합니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에기는 무겁게, 로드는 단단하게 바꿔야 합니다.
UL, L, ML, M 중에서 그날 수심에 맞춰 골라 보세요.


4. 2점식 채비, 위쪽 에기에만
입질이 몰리는 날


어떤 날은 위에 단 에기에만 입질이 몰립니다.
2점식으로 내렸더니 더블 히트가 나기도 했습니다.
오징어가 모인 자리에 들어서면 연달아 물어 줍니다.

2점식은 라인 위아래로 에기를 하나씩 다는 채비를 말합니다.
이 채비는 길이 60cm와 80cm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얕을 때는 60cm, 깊을 때는 80cm로 가면 되지만
어느 쪽을 써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원줄은 PE 0.65호, 리더는 플로로카본 2~3호로 맞춥니다.
입질이 시원찮은 날 2점식이 구원 투수가 되기도 하니
채비 하나쯤은 같이 챙겨 두세요.


5. 수심 30m를 넘으면
3.5호 30g이 표준입니다


수심이 30m 정도로 내려가면 에기도 한 단계 무거워집니다.
이 시기 표준은 3.5호 30g 에기입니다.
큰 오징어를 노릴 때도 3.5호를 꺼내는 쪽이 맞습니다.
가끔은 몸통이 비치는 투명 바디 에기를 달아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래도 바닥을 알아채기 어려우면
싱커 7g을 더합니다.
바닥이 분명히 느껴지고, 멈추면 팁이 핑 하고 섭니다.

바람이 세서 채비가 많이 흘러가는 날도 있습니다.
이런 날은 싱커 10g을 씌우고 고무밴드로 고정해 무게를 더합니다.
싱커는 7g부터 40g까지 있으니 수심과 바람에 맞춰 고르면 됩니다.

11월에서 12월쯤 되면 30~40m가 중심이 됩니다.
그때는 큰 오징어가 올라와 킬로업까지 노려 볼 만합니다.


6. 입질을 놓친 다음이 진짜 기회입니다


입질이 왔는데 걸리지 않았다면 바로 포기하지 마세요.
팁런은 놓친 다음 세트가 중요합니다.
다음 끊어 올림에서 물어 주는 일이 많습니다.

걸림 위치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다리 뿌리에 걸린 오징어는 바늘이 잘 박힌 경우입니다.

막상 걸고 나면 강하게 당기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오징어는 억지로 당기면 몸이 찢어져 아깝게 놓칩니다.
텐션을 계속 걸어 둔 채 천천히 감아 올리세요.

입질이 은근하게 들어오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 날도 강하게 맞서지 않고 텐션만 지켜 주세요.



얕은 자리에서 깊은 자리로
옮길 때 바꿀 것

수심이 다른 자리로 옮기면
제일 먼저 바닥이 얼마나 빨리 잡히는지 봅니다.
착저가 늦어지면 에기를 무겁게 하거나 싱커를 더하세요.

가을 남해 선상 팁런은 얕은 곳에서 시작해
깊은 곳으로 옮겨 가는 일이 흔합니다.
이럴 때는 ML이나 M 로드와 무거운 에기를
한 세트로 같이 바꿔 주는 것이 편합니다.

예비로 2.5호부터 3.5호까지 챙겨 두면
수심이 바뀌어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무늬오징어는 9월부터 11월까지가 가을 시즌이니
얕은 자리부터 천천히 깊은 쪽으로 넓혀 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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