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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g 지그를 던져 놓고 샤크리만 열심히 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입질은 지그가 떨어지는 동안 나옵니다.
라인이 늘어져 있으면 그 신호가 손에 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입질이 와도 모르고 지나가는 일이 반복됩니다.
바닥에 붙은 근어를 노리는 날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어디서 샤크리를 멈추고 라인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에깅 로드나 농어 로드로 방파제에서 시작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이 글은 15g 지그의 바닥 공략과 입질이 뜸한 시간의 대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슈퍼 라이트 쇼어지깅은 라이트게임과 라이트 쇼어지깅 사이,
15g급 지그를 쓰는 낚시를 말합니다.
20~40g 지그는 쇼어지깅 로드나 강한 농어 로드로 던집니다.
이쪽이 라이트 쇼어지깅입니다.
3~10g 마이크로 지그는 볼락이나 전갱이용 라이트 태클로 다룹니다.
이쪽은 라이트게임입니다.
15g은 그 가운데라서 로드도 어렵게 고를 필요가 없습니다.
농어 로드, 에깅 로드, 조금 단단한 배스 로드까지
지금 가진 장비로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5g 지그는 너무 가벼워서
뭘 하고 있는지 감이 안 옵니다.
30g, 40g은 반대로 무거워서 던지기가 부담스럽습니다.
15g은 풀캐스팅을 하지 않아도
가볍게 던지는 것만으로 충분히 날아갑니다.
국내 방파제에서도 에깅이나 농어 낚시를 하던 장비에
지그만 바꿔 들고 가면 됩니다.
에깅 로드는 리어 그립이 짧아서 샤크리를 하기 편합니다.
농어 로드는 그립이 긴 만큼 손에 쥐기 편합니다.
어느 쪽이든 장점이 있으니
가진 로드의 특징을 살려서 쓰면 됩니다.
이 낚시에 맞는 로드를 굳이 따지자면
두 가지를 같이 가져야 합니다.
팁은 폴링 중의 입질을 잡을 만큼 부드러워야 하고,
몸통은 지그를 튀어 오르게 할 만큼 힘이 있어야 합니다.
너무 부드러운 로드는 폴링 낚시에는 좋아도
지그를 힘 있게 흔드는 낚시에서는 지그가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단단하면 입질을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라이트게임 로드와 에깅 로드의 중간쯤 되는 힘이 가장 무난합니다.
물고기가 떠 있는 기색이 없는 날에는
일단 바닥부터 시작합니다.
지그를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로드를 세우고
샤크리를 세 번쯤 합니다.
그다음 라인을 약간 팽팽하게 잡은 채
천천히 떨어뜨립니다.
지그가 바닥에 닿으면 같은 동작을 반복합니다.
텐션 폴은 쉽게 말해 라인을 팽팽하게 당긴 채
지그를 천천히 떨어뜨리는 방식을 말합니다.
바닥 리프트 앤 폴이라고도 부르는 이 방식에서는
떨어지는 지그를 잡아채듯 무는 입질이 많습니다.
볼락이나 쏨뱅이 같은 근어는 입질 직후 바로 굴로 들어가 버립니다.
입질이 폴링 중에 나오는 낚시에서는 라인을 팽팽하게 잡은 쪽만 그 신호를 손으로 받습니다.
라인이 늘어져 있으면 입질이 와도 모르고 지나갑니다.
큰 입질이 왔다가 빠지는 경우도 챔질이 충분히 먹히지 않았을 때가 많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쏨뱅이가 잡힐 때마다 크기가 커지는 날도 있으니
입질이 오는 자리는 계속 반복해 보세요.
첫 폴링에서부터 라인이 짧게 떨리는 입질이 오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부터 로드를 세우고 있어 보세요.
15g 마이크로 지그에는 노멀 타입과 슬림 타입이 있습니다.
노멀은 좌우로 흔들리며 천천히 떨어지는 쪽입니다.
슬림은 물 저항이 작아서 곧게 빠르게 떨어집니다.
슬림 쪽이 바닥에 닿는 감각을 알아채기 쉬워서
입문할 때는 슬림부터 시작하길 권합니다.
익숙해지면 노멀의 흔들리는 움직임도 시험해 보세요.
색은 처음에는 마음에 드는 걸 고르면 됩니다.
물이 탁한 날에는 적금처럼 탁한 물에 강한 색이 어울립니다.
노멀은 흔들리며 떨어집니다.
슬림은 물을 가르며 곧게 떨어집니다.
활성이 좋을 때는 지그를 크게 움직여 폴링시켜도 먹습니다.
입질이 뜸해지는 시간대가 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럴 때는 슬림 타입으로 바꿉니다.
지그를 크게 움직이지 말고
한 자리에서 튀어 오르게 하는 정도로
샤크리를 두 번쯤만 합니다.
입질이 뜸한 시간에는 큰 동작 대신 작은 동작으로 폴링을 늘려 주는 쪽이 입질을 받습니다.
바닥에 떨어뜨리자마자 폴링 중에 물고 나오는 큰 쏨뱅이도 있습니다.
입질이 오면 로드를 세운 채로 그냥 감기만 해도 걸림이 이어집니다.
활성이 좋은 시간에는 크게 움직여도 됩니다.
입질이 뜸한 시간에는 작게 움직이는 쪽이 맞습니다.
에깅이 안 되는 날에도 메탈지그 하나가 있으면
여러 어종과 놀 수 있습니다.
바닥에서는 근어가, 위쪽에서는 회유어가 나옵니다.
용치놀래기 같은 잡어까지 물어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15g으로 익힌 폴링 방식은
30g, 40g 지그에서도 그대로 통합니다.
더 큰 고기를 노릴 때도 같은 요령입니다.
가을 에깅 시즌과 농어 시즌이 겹치는 때에는
15g 노멀과 슬림 두 가지를 챙기면 편합니다.
수온이 오르면 근어 외의 어종도 얼굴을 보여 줍니다.
굴이 많은 거친 바닥에서는
라인 텐션을 놓치는 순간 근어가 바로 숨어 버립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로드를 세우고
폴링 구간 내내 라인을 팽팽하게 두세요.
물이 탁한 자리에서는
지그 색부터 적금처럼 강한 색으로 바꿉니다.
바닥이 잘 안 느껴지는 자리라면
슬림 타입으로 바닥을 먼저 확인합니다.
입질이 뜸해지는 시간대가 오면
샤크리를 두 번 안팎으로 줄이고
떨어지는 시간을 늘려 보세요.
15g으로 이 순서가 몸에 익으면
더 무거운 지그로 옮겨 가도 같은 방식이 통합니다.
볼락은 15cm 이하이면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