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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가 빠른 날 방어를 노린다며
지그를 무거운 쪽으로만 고르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쓸 수 있는 지그가 한 종류로 좁아져서
참돔이나 근어가 물어 주는 날에도 기회를 놓칩니다.
조류가 3노트까지 나오는 선상에서
어떤 타입을 고르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기준을 짚어 두었습니다.
특히 조류가 빠를수록 지그 한 개를 어떻게 쓰느냐가
조과를 가릅니다.
방어와 참돔이 한 자리에서 같이 올라오는 상황을 놓고 풀었습니다.
이 글은 120g급 버티컬 지그의 타입별 쓰임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선상에서 조류가 3노트까지 나오면 평소 낚시와 전혀 다릅니다.
방어를 노리는 날은 지그를 들어 올리는 저크도 빠르게 갑니다.
수직 지깅은 쉽게 말해 배 아래로 지그를 내리고
로드를 들어 올려 움직이는 낚시를 말합니다.
격류에서는 그 동작이 평소보다 훨씬 스피디해집니다.
그런데 방어만 보고 처음부터 빠르게 몰아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조금 느린 저크로 시작하면
참돔이 물어도 방어가 물어도 받아 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속도로 흔들던 중에
묵직한 방어가 한 번에 물고 나온 사례가 있습니다.
쇼트 타입은 버티컬 지그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입니다.
베이트릴에도 스피닝릴에도 쓰고
어떤 저크 동작에도 맞춰 쓸 수 있습니다.
릴 종류를 따로 가리지 않아서
갖고 있는 타클 그대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쓰임새가 넓다 보니 한 개로 상황을 넘기는 날이 많습니다.
120g은 이 조류에서 쓴 무게입니다.
여기에 짧은 스피닝 로드를 맞춘 조합이었습니다.
작은 먹이고기가 중심인 날에 특히 잘 맞습니다.
멸치류 베이트피쉬가 떠 있는 날은
몸집이 작은 쇼트 타입이 먹이와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근어도 이 타입으로 노릴 수 있습니다.
어종을 가려 바꾸기 전에
쇼트 타입으로 먼저 반응을 확인해 보세요.
걸린 자리가 나쁜 건가 싶을 만큼
방어가 수면 가까이 올라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체력이 대단해서 몇 분이 지나도 지치지 않습니다.
조류가 빠른 자리에서는 이 힘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로드를 세워 버티면서 천천히 끌어올려 보세요.
싸움이 길어질 수 있으니
그 사이 뜰채를 미리 준비해 두면 편합니다.
수면까지 올라오고 나서도 끝이 아닙니다.
큰 방어는 혼자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뜰채를 대 줄 동행자가 있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롱 타입은 물을 가르는 움직임이 특징입니다.
당길 때 저항이 가볍고
수면 쪽으로 물을 스치듯 빠져나가는 반응이 나옵니다.
부시리를 노리는 날에는 이 타입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아니면 입질이 없는 때도 있습니다.
슬로우 타입은 슬로우 피치 지깅에 쓰는 지그입니다.
근어에서 방어까지 어종을 크게 가리지 않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근어를 노릴 때 쓰는 낚시인이 훨씬 많습니다.
롱과 슬로우는 쇼트보다 값이 비싼 제품이 많아서
밑걸림이 신경 쓰입니다.
쇼트, 롱, 슬로우 세 가지 타입이 있으면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크게 넓어집니다.
방어와 참돔은 물론 여러 어종을 노릴 수 있습니다.
멸치류 베이트가 중심일 때는 쇼트,
부시리를 겨냥할 때는 롱,
근어까지 볼 때는 슬로우로 나눕니다.
값이 낮은 쪽 제품은 밑걸림 부담이 덜합니다.
그만큼 바닥을 두드리는 횟수를 늘리기 편합니다.
한 가지 타입에만 매이지 말고
상황에 따라 갈아 끼워 보세요.
같은 자리에서도 반응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타입을 쓰든 노리는 어종에 맞는 지그를 하나씩 정해 두세요.
남해 외해권처럼 조류가 강한 선상에서는
120g급 쇼트 타입으로 먼저 반응을 확인합니다.
방어와 참돔이 같은 자리에서 물 수 있어서
저크는 조금 느리게 시작하는 쪽이 편합니다.
부시리를 노리는 자리라면
물을 가르는 롱 타입으로 바꿔 보세요.
근어가 보이는 자리에서는
슬로우 타입이 그 역할을 해 줍니다.
방어는 30cm 이하, 참돔은 24cm 이하를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를 확인하고 올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