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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아징 로드에 1g 텅스텐까지 올리고 트위칭을 넣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로드가 늘어져서 동작이 흐트러지고, 0.6g로 쓸 때의 장점도 사라집니다.
이 글은 5피트 4인치 SUL-S 로드를 어느 무게까지 어떻게 쓸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SUL-S는 쉽게 말해 초경량 지그헤드용 솔리드 팁 규격입니다.
이 글은 시마노 소아레 SS(SHIMANO SOARE SS) 아징 S54SUL-S의 지그헤드 무게와 입질 읽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보름달 무렵에는 고기를 찾아 방파제를 걸어 다녀도 발밑에서만 입질이 오는 때가 있습니다.
멀리서 튀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막상 던지면 발밑이 먼저입니다.
이런 날은 0.6g 지그헤드로 시작했습니다.
S54SUL-S는 0.6g 안팎을 주로 쓰도록 만든 로드입니다.
던졌을 때 느낌이 아주 좋고, 조작도 쉽습니다.
작은 전갱이가 올라올 때도 입질을 놓치지 않고 걸어 줍니다.
뒤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라인이 불려서 입질을 읽기 어렵습니다.
그런 날에도 이 로드는 입질이 나왔습니다.
라인이 엉킬 만큼 바람이 불어도 조작은 됩니다.
딱딱한 로드는 이럴 때 던지기부터 힘듭니다.
이 로드는 알맞게 단단해서 입문자도 던지기 편합니다.
바람 때문에 던지기 불안하다면 이쪽부터 잡아 보세요.
20cm쯤 되는 전갱이가 올라올 때도 입질이 또렷하게 잡혔습니다.
웜을 조금 크게 바꾸고 1g 텅스텐 지그헤드로 올려도 던질 때 로드가 지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1g 텅스텐이 던져진다면 납 1.5g도 던질 수 있습니다.
다만 1g 이하용 로드라서 그보다 무거운 쪽은 무리입니다.
1g 텅스텐은 편하게 쓸 수 있는 한계 언저리입니다.
웜 크기를 조금씩 바꿔 가며 확인해 보세요.
웜이 커서 그런지 입질은 많이 오는데 입 안에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커브 폴은 쉽게 말해 라인을 당긴 채로 루어가 호를 그리며 가라앉게 하는 폴링을 말합니다.
바닥에서 조금 감아올렸다가 커브 폴로 떨어뜨릴 때 입질이 오면 팁이 쿡 하고 먼저 들어갑니다.
그 덕에 걸림이 좋습니다.
콩 하고 손에 오는 입질도 나오고, 묵직하게 얹히는 입질도 읽힙니다.
얹히는 입질에 걸었는데 작은 전갱이라 걸렸는지 알기 어려운 때도 있었습니다.
이 로드는 액션을 주는 로드가 아닙니다.
1g 텅스텐으로 트위칭을 해 보면 늘어지는 느낌이 납니다.
동작을 크게 주지 않고 천천히 연출하는 쪽입니다.
바람 속에서 커브 폴을 걸어도 입질이 선명했습니다.
라인이 조금 불려도 입질을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일부러 라인 슬랙을 내서 드리프트하듯 흘려도 에스테르 라인에서는 입질이 나왔습니다.
PE라면 이런 입질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라인을 느슨하게 둔 드리프트에서는 에스테르 라인이 PE보다 입질을 잘 보여 줍니다.
이 점이 에스테르를 쓰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쇼트 로드를 찾는 낚시인에게 맞습니다.
입문자나 키가 작은 낚시인, 아이가 쓰기에도 편합니다.
1g 이하의 아주 가벼운 채비를 주로 쓰는 낚시인에게도 어울립니다.
네 번쯤 나가 써 보면 던지기 편하고, 얹히는 입질이 읽히고, 손에 오는 입질도 분명히 나옵니다.
이 로드는 1g 이하 채비를 천천히 연출하는 용도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용도에서는 감도와 조작 모두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입문용 로드로 한 번 살펴보세요.
발밑에 고기가 붙어 있고 바람이 뒤에서 불어오는 방파제라면 0.6g로 가볍게 시작하세요.
멀리서만 튀는 자리라면 1g 텅스텐으로 올리되 큰 동작은 줄이는 게 낫습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이 로드가 천천히 연출하는 용도라는 점은 그대로입니다.
바람이 심해 라인이 불리는 날에는 에스테르 라인으로 느슨한 드리프트를 걸어 보세요.
로드가 짧으니 발밑 가까운 자리를 훑을 때도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