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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붕어·민물

붕어 바닥낚시, 경사진 바닥에서 깊은 쪽에 던지자 안정된 안착

붕어 바닥낚시, 경사진 바닥에서 깊은 쪽에 던지자 안정된 안착

경사진 바닥에서 붕어 양글루텐 바닥낚시를 할 때
가장 많이 틀리는 건 평지와 같은 감각으로
찌를 아무 데나 던져 넣는 일입니다.
바닥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으면
같은 미끼라도 떨어진 위치에 따라 굴러 내려가는 거리가 달라지고,
안착 폭도 던질 때마다 들쭉날쭉해집니다.

이날 자리는 수심이 2~3m쯤이고 한쪽이 얕은 급경사였습니다.
60도에서 45도쯤의 경사에 돌까지 점점이 박혀
바닥이 울퉁불퉁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글은 경사진 바닥에서 찌 던져 넣는 위치와
수심 재기, 단차와 입질 읽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0척 대에 한 단계 긴 찌를
고릅니다


이날은 10척 대로 바닥낚시를 했습니다.
수심은 대략 2~3m 사이입니다.
찌는 11척 정도의 수심에 쓰는 것으로 골랐습니다.
대 길이보다 한 단계 긴 찌를 쓴 셈입니다.

경사가 있는 자리는 던져 넣는 위치에 따라 수심이 바뀝니다.
그래서 찌 톱이 수면 위로 나오는 길이에 여유가 있는 편이 낫습니다.
깊은 쪽에 떨어졌을 때 톱이 잠겨 버리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찌톱에는 색이 나뉘어 있습니다.
시작할 때는 먹이를 달지 않고 매단 상태로 서는 눈금을 정하고,
그 눈금을 이후 계속 돌아올 기준점으로 삼았습니다.


2. 수심 재는 고무는
깊은 쪽에 떨어뜨립니다


경사 바닥에서는 수심 재는 고무를 어디에 떨어뜨리는지가 전부입니다.
어중간한 위치에 떨어뜨리면 실제 수심보다 얕게 나옵니다.
그러면 먹이를 달아 던졌을 때 바늘이 바닥에 닿지 못합니다.

특히 경사가 급하면 찌톱이 수면 위로 많이 나오거나
반대로 손앞에 떨어졌을 때 찌가 가라앉아 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심을 잴 때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신경 써야 합니다.
이날은 찌를 던질 때마다 조금 지나치게 던지는 일이 있었고,
그런 경우에는 한 번 더 던져 위치를 고쳤습니다.

찌가 서는 위치 앞쪽에 먹이를 떨어뜨리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작업은 천천히, 여러 번 반복해야 합니다.


3. 던져 넣는 위치는
깊은 쪽에 가깝게 잡습니다


이상적인 던져 넣기는 찌가 서는 깊은 쪽에 먹이를 곧바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먹이가 앞서 떨어지면 찌는 경사를 따라 얕은 쪽으로 끌려가고,
바늘도 얕은 쪽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깊은 쪽에 가깝게 찌를 떨어뜨리세요.
찌가 손앞에 떨어지면 먹이가 늦게 가라앉으면서
깊은 곳으로 끌려가 버립니다.
그만큼 안착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폭도 깊어집니다.

던져 넣는 타점은 입질이 나온 위치를 기억해 두었다가
다시 같은 곳에 던지는 것이 확실합니다.


4. 경사가 급할수록
매달린 낚시의 연장으로 봅니다


이날 경사는 60도에서 45도 사이로 느껴졌고,
돌이 점점이 있어서 바닥이 울퉁불퉁했습니다.
이 정도로 급하면 먹이가 바닥에 닿아도
경사를 따라 굴러 내려가 버립니다.

경사가 20~30도쯤으로 완만하다면
바늘이 바닥에 닿는 감각이 어느 정도 찌에 나옵니다.
그러나 급경사에서는 그런 감각이 거의 없어서
매달린 낚시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대하는 편이 맞습니다.

안착 폭은 보통 4~5눈금이 나왔습니다.
숫자 자체보다 입질이 나왔을 때의 안착 폭을 기억해 두고,
다음 던져 넣을 위치를 거기에 맞춰 고르세요.


5. 단차는 평지보다
7cm로 줄여 둡니다


바늘 단차는 평평한 바닥이라면 10cm 안팎으로 둡니다.
이날은 단차를 7cm로 줄였습니다.
아래 바늘이 길면 급경사에서 얕은 쪽에 먼저 걸리기 때문입니다.

바닥이 울퉁불퉁하니 먹이가 떨어지는 높이도 매번 다릅니다.
그럴 때 단차를 적당히 두면 어느 쪽이든 바늘이 바닥에 닿습니다.
위 바늘 목줄은 40cm로 두었습니다.

깊은 쪽에 던져도 바늘이 바닥에 닿지 않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아래 바늘이 얕은 쪽에 걸려 있는 것이니
깊은 쪽으로 위치를 조금 옮겨 던져 보세요.
얕은 곳만 노리지 말고 깊은 쪽도 번갈아 탐색하세요.
깊은 곳으로 들어갈수록 입질이 나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6. 유인은 하지 않고
텐션을 풀어 바닥을 확인합니다


경사 바닥에서는 유인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유인하면 먹이가 경사를 따라 점점 굴러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굳이 한다면 대를 앞으로 내밀어 텐션을 풀어 주세요.

이때 찌톱이 슬슬 올라온다면 바늘이 바닥에 붙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 상태에서 나오는 입질을 잡으면 됩니다.
먹이가 닿은 채로 깊은 쪽에 걸린 채 먹는 일도 있으니
올려서 툭 치는 동작은 가능한 한 줄이세요.

글루텐은 먹이 무게가 가벼워서 안착 폭이 자주 흔들립니다.
그만큼 입질도 작게 나옵니다.
조금이라도 찌가 움직이면 챔질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큰 입질은 오히려 스침인 일이 많았습니다.


7. 입질이 없으면
빠르게 던져 넣어 위치를 바꿉니다


아침에는 붕어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습니다.
입질이 올 때까지는 어느 정도 부지런히 던져 넣는 편이 낫습니다.
찌가 서고도 입질이 없으면
오래 기다리지 말고 빠르게 던져 넣으세요.

이 자리의 바닥낚시는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다고 보았습니다.
대부분 바닥에 가라앉은 채로는 입질이 되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안착 폭이 달라질 만한 위치를 찾아
타점을 한 번에 한 칸씩만 옮기세요.

입질이 나온 위치의 안착 폭을 의식하면서
다음 던져 넣을 타점을 정하면 됩니다.
이날도 처음에는 한 마리를 낚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타점을 줄여 가자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경사가 달라지면
던져 넣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경사가 완만한 자리에서는 바늘이 닿는 감각이 찌에 나옵니다.
이럴 때는 기다리는 낚시가 가능합니다.
반대로 경사가 급할수록 매달린 낚시의 연장선으로 보고
빠르게 던져 넣는 쪽으로 가야 합니다.

경사가 급한 자리라면
깊은 쪽에 찌를 던져 넣고, 단차를 줄이고,
유인은 하지 않는 순서를 지키세요.
경사의 위치가 날마다 달라지니
대 길이를 한 단계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처음 몇 번은
안착 폭부터 확인하며 던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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