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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붕어·민물

집어 떡밥 없이 글루텐만으로 붕어 입질이 이어진 노지낚시

집어 떡밥 없이 글루텐만으로 붕어 입질이 이어진 노지낚시

건드림이 사라지면 곧바로 집어용 떡밥부터 덧붙이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섬유가 약한 글루텐은 고기가 건드릴 때 바늘에서 빠져 버려서
정작 입질이 올 때는 빈 바늘이 되기 쉽습니다.
글루텐 하나로 붕어를 붙잡아 두는 기준을 차례로 세워 두었습니다.

반죽에 들어가는 물의 양부터 미끼 크기,
회수한 바늘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까지 이어집니다.
입질이 매번 연달아 오지 않는 노지에서
기다리는 낚시를 어떻게 끌고 가는지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노지낚시 글루텐 반죽과 미끼 달기, 기다리는 낚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새우 가루와 어분이 들어가
집어력이 올라갑니다


노지낚시용 글루텐 단토츠(Dantotsu)는
기존 글루텐에 새우 가루와 어분을 더한 구성입니다.
동물성 단백질이 들어간 만큼
기존 제품보다 집어력이 한 단계 올라갑니다.

집어력이란 고기를 불러 모으는 힘을 말합니다.
흩어지는 집어 떡밥을 따로 치지 않아도
글루텐 하나만으로 이 힘이 나온다는 점이 이 글루텐의 핵심입니다.
그러니 가방에 챙길 떡밥 종류가 줄고,
자리에 앉아 떡밥을 섞는 시간도 짧아집니다.


2. 반죽은 한 봉지에 35cc,
3분 두면 표준 굳기입니다


한 봉지에 물은 표준 35cc를 잡습니다.
미끼 그릇에 가루를 넣고
표준선에 맞춰 물을 부은 다음
손가락으로 잘 휘저으면 반죽이 끝납니다.

3분쯤 그대로 두세요.
그러면 표준 굳기가 되어 쓰기 편한 글루텐이 됩니다.
새우 가루가 많이 들어 있어서
기존 글루텐보다 분홍빛, 조금 붉은 기운이 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금 더 두면 더 단단히 굳으니
쓸 때를 보고 기다리는 시간을 조절하세요.


3. 섬유가 강하면 건드려도
미끼가 남습니다


한 마리를 낚고 한 마리를 놓친 직후에도
곧바로 다음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미끼를 넣어 두면 고기는 자연스럽게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글루텐은 가볍다 보니 가라앉으며 어우러지는 폭이 안 나오는 일이 있습니다.
이 글루텐은 비중이 어느 정도 있고
미끼 유지력도 좋습니다.
미끼 유지력은 바늘에 달린 미끼가 입질 전까지 버티는 힘을 말합니다.

고기가 모여들어 건드려도 섬유 덕분에 미끼가 바늘에 남습니다.
섬유가 약하면 건드릴 때 빠지거나 버티지 못해서
입질로 이어지지 못하고 끝나 버립니다.


4. 입질이 매번 오지 않을 때는
기다리는 낚시가 됩니다


입질이 딱딱 연달아 들어오는 자리라면 좋겠지만
노지에서는 그런 날이 드뭅니다.
이런 곳에서는 섬유가 강한 글루텐으로 느긋하게 기다리는 낚시가 됩니다.

기다리면 손놀림이 느려져서 집어력이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 글루텐은 글루텐 하나만으로도
고기를 붙잡아 둘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원래라면 집어 떡밥을 치고 싶어지는 때입니다.
그래도 계속 건드림이 이어진다면 그대로 기다려 보세요.
쌀쌀한 날씨에 낚시터 활성이 낮아도
건드림 끝에 입질로 마무리되는 일이 흔한 것은 아닙니다.


5. 구슬만 하게 두 개,
처음엔 대충 달아도 됩니다


미끼는 작은 구슬 크기로 둥글게 말고,
이 정도 크기를 두 개 만들어 위에서 찔러 꿰는 느낌으로 달아 줍니다.
색이 분홍빛이라 눈으로는 구분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시작할 때는 대충 달아 던져도 됩니다.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둥글고 단단하게 붙이는 쪽으로 가져가세요.

처음에는 대충.
입질이 오면 둥글게.


6. 회수한 바늘을 보면
섬유가 남아 있습니다


입질을 받고 올려 보면 아래 바늘은 먹혀 있습니다.
위 바늘에는 글루텐 섬유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모습이 미끼 유지가 좋다는 증거입니다.

건드림이 없어지면 위 바늘에 집어 떡밥을 붙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양쪽 바늘 모두 글루텐 그대로 두어도
고기를 계속 붙잡아 둘 수 있습니다.

노지낚시는 짐이 많아지고 미끼도 함께 늘어나기 쉽습니다.
글루텐 하나만 가방에 넣어 가도
가볍게 붕어를 노릴 수 있습니다.



입질이 연달아 오지 않는 자리라면
손놀림부터 늦추세요

노지는 자리마다 입질이 오는 모양이 다릅니다.
입질이 딱딱 연달아 오는 자리라면
손놀림을 빠르게 가져가도 좋습니다.

그렇지 않은 자리에서는 반대로 가세요.
미끼를 새로 갈기보다 섬유가 남은 글루텐을 믿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활성이 낮은 자리일수록 이 차이가 커집니다.

집어 떡밥을 쓰고 싶어지는 순간이 올 때마다
먼저 위바늘의 섬유부터 확인해 보세요.
글루텐이 남아 있다면 자리를 지키는 쪽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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