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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출조를 다니다 보면
PE라인 색이 빠지고 보풀이 일어 일찍 교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라인 값보다 더 큰 손해는
고기 앞에서 라인이 뭉쳐 나가거나
끊어져 루어를 잃는 일입니다.
코팅제를 뿌리는 주기, 스풀에 감는 양,
로드 블랭크 관리, 흐름에 따른 루어 선택을
기준으로 나누면 라인과 장비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농어 낚시용 PE라인과 장비를 오래 쓰는 관리 기준에 집중합니다.
PE라인은 쓰다 보면 색이 빠지고 보풀이 일어납니다.
보풀이 생기면 마찰에 급격히 약해져
라인이 빨리 상합니다.
그래서 같은 코팅제라도 매끈함이 오래 가는 타입이 낫습니다.
분사 후 공기 중에 흩어지는 가벼운 타입보다
물기가 촉촉하게 나오며 라인 속으로 스며드는 타입이
효과가 길게 가는 편입니다.
출조 때마다 뿌려야 하는 타입과
네다섯 번 출조에 한 번이면 되는 타입은
관리 부담이 완전히 다릅니다.
스풀에 직접 뿌리면 바닥에 흘러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스풀을 분리하고 아래에 휴지나 수건을 받친 뒤
조금씩 나눠 뿌리면 피해가 크지 않습니다.
라인이 뭉쳐 한꺼번에 방출되는 트러블은
기술 문제보다 스풀에 감은 양이 좌우하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보트 농어 낚시는 고기가 있는 자리에 바짝 서기 때문에
서두르는 마음에 베일 반전 타이밍과 라인 늘어짐이
평소와 달라집니다.
스풀 앞쪽에서 아래로 꺾이는 단차가 있습니다.
라인이 이 단차 위쪽 경사면까지 올라오면
뭉쳐 나가는 일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단차보다 한 단계 낮게 감으면
바람이나 서두름이 겹쳐도 훨씬 안정적입니다.
트러블을 겪은 낚시인들의 스풀을 살펴보면
대부분 경사면까지 라인이 차 있었습니다.
캐스팅 솜씨 탓이 아니라 감은 양 탓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이 높은 PE라인은 한 번 사면 오래 써야 본전이 맞습니다.
색 바램이 느리고 보풀이 적은 라인에
앞서 말한 코팅을 더하면 성능이 오래 유지됩니다.
주 4회 정도 쓰는 보트용 릴에서도
4개월쯤 지나 보풀이 거의 없는 상태가 이어진 사례가 있습니다.
반대로 뭉쳐 나가다 라인 뿌리 쪽에서 매듭이 생기면
그 구간은 복구가 어려워 잘라 내야 합니다.
이럴 때는 고가 라인이 아깝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스풀 감는 양부터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한 번에 드는 비용이 부담이라면
절반 기간으로 새 라인과 바꿔 쓰는 방식도 합리적입니다.
어느 쪽이든 관리 방식을 정해 두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출조 뒤 로드를 씻을 때
대부분 릴 시트와 가이드만 중점적으로 헹굽니다.
블랭크까지 정성껏 닦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래서 오염이 쌓여 광택이 죽고
라인이 닿는 면이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전용 보호제를 거품 상태로 짜서
천이나 휴지에 묻힌 뒤 블랭크에 바르면
광택이 살아나고 표면이 매끄러워집니다.
캐스팅 때 라인이 블랭크에 스치는 감촉도 좋아집니다.
실리콘 계열 코팅제를 쓸 수도 있지만
로드 전용을 쓰는 편이 광택과 오염 제거에 유리합니다.
긁힌 자국이 사라지지는 않으니
복원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유지용으로 보세요.
관리가 끝난 장비를 쓰는 자리도 중요합니다.
전방 중심의 90mm급 싱킹 펜슬은
야간 농어 현장에서 오래 검증된 루어 계열입니다.
쉽게 말해 가라앉는 막대 모양 루어를
천천히 감는 낚시입니다.
흐름이 완전히 멎은 항구 안에서는
이 루어도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흐름이 달리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면
방향이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좌에서 우든 우에서 좌든
흐름만 있으면 무언가 일어납니다.
리더 색은 조과보다 내구성과 마찰 저항으로 고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투명한 색이든 연한 색이든
같은 소재라면 성능 차이는 거의 느끼기 어렵습니다.
출조 전에 스풀의 라인이 단차를 넘지 않았는지 보세요.
라인을 만져 보아 매끈함이 사라졌다면
코팅제를 스풀에서 분리해 뿌립니다.
서두르게 되는 보트 위에서는
스풀 감는 양이 마지막 안전판입니다.
방파제처럼 여유 있는 자리에서도
블랭크 닦기와 라인 점검을 습관으로 삼으면
장비 교체 주기가 길어집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크기부터 확인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