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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범용 루어 6종, 싼 루어 여러 개보다 한 개로 여러 동작을 내는 루어가 낫습니다

농어 범용 루어 6종, 싼 루어 여러 개보다 한 개로 여러 동작을 내는 루어가 낫습니다

루어 케이스를 열어 보면
비슷한 루어가 여러 개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막히는 순간은
루어 수가 아니라 쓸 수 있는 동작이 모자랄 때 찾아옵니다.
한 개로 비거리와 수심층, 동작을 바꿔 쓸 수 있으면
선택지가 훨씬 넓어집니다.
농어 범용 루어를 고르는 기준을
이 글에서 여섯 종류로 나눠 보겠습니다.
자리가 달라져도 케이스에 남겨 둘 만한 루어를
하나씩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낮 낚시와 밤 낚시에서 한 개로 여러 상황을 다루는
루어의 쓰임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멀리 던지고 발밑까지 끌어오는
헤비 미노우


듀얼(Duel)의 하드코어 헤비 미노우는
낮 낚시에서 빠지면 불안해지는 루어입니다.
비거리가 필요한 자리에서 먼저 꺼내게 됩니다.

요즘 많이 쓰는 롱빌 미노우인 세트업퍼는
립이 길어서 중층보다 아래 수심층을 끌고 오기에 좋습니다.
헤비 미노우는 그보다 훨씬 멀리 날아갑니다.
서프와 갯바위, 방어·부시리류를 노리는 자리에서도
잘 낚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높은 방파제나 발판이 높은 자리에서는 발밑 입질도 중요합니다.
플로팅 미노우나 립이 얕은 미노우는 수면으로 떠오르기 쉽습니다.
헤비 미노우는 가라앉힌 수심층을 지키며
발밑 가까이까지 끌고 올 수 있습니다.

던지자마자 감아도 되고, 바닥까지 내렸다 감아도 되고,
중층까지만 내려 감아도 됩니다.
묵직하게 몸을 흔드는 동작이라
오픈 에리어와 자갯바위, 외방파제에서 고기를 불러올 때 어울립니다.


2. 감기와 폴, 저크를 모두 되는
메탈 지그


지그는 쓰임새를 모르면 어렵게 느껴지는 루어입니다.
어떤 지그는 폴이 좋고, 어떤 지그는 감기만 좋습니다.
그런데 절대 지그는 한 개로 이 동작을 거의 다 낼 수 있습니다.

그냥 감아서 낚은 적도 있고,
저크로 끌어올리며 낚은 적도 있습니다.
폴 동작으로 입질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값만 보면 더 싼 지그도 많습니다.
하지만 한 개로 여러 지그의 동작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농어 낚시에서 빠지기 어려운 루어입니다.

특히 쓸 만한 동작은 폴과, 저크 뒤에 다시 감는 동작입니다.
발판이 높은 방파제에서 발밑에 떨구고 저크하는 낚시에 잘 맞습니다.
서프에서는 멀리 던져 저크로 끌어올린 뒤
떨어뜨리는 낚시에도 쓸 수 있습니다.


3. 표층과 수심층 사이를 메우는
코스케


아이마(ima)의 코스케는 처음 던지는 루어가 아닙니다.
먼저 가벼운 미노우로 표층을 훑으면서 반응을 봅니다.
수심층을 내려야겠다 싶으면
더 아래를 끄는 미노우로 바꿉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는 날이 있습니다.
그때 코스케를 넣어 그 중간 수심층을 천천히 흘립니다.
앞의 두 루어보다 아래 수심층을 드리프트시킬 수 있습니다.

감기만 해도 수심층이 잡히고,
너무 날뛰지 않아서
싱킹 미노우처럼 거칠게 움직이길 바라지 않는 장면에 어울립니다.
감는 속도를 바꾸면 쓰는 장면도 넓어집니다.

색상은 파란 계열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낚였습니다.
낚이지 않을 때 마지막 수단으로 쥘 만한 루어입니다.


4. 철판이 안 먹힐 때 꺼내는
레인지 바이브 70ES


레인지 바이브 70ES는 수지계 바이브레이션입니다.
철판 바이브레이션이 안 먹힐 때
바이브레이션을 넣고 싶은 순간이 옵니다.
그때 가장 자주 꺼내게 되는 루어입니다.

낮 낚시에서 중층 아래를 노릴 때는
반응이 안 좋을수록 가벼운 루어에서 입질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철판 바이브레이션보다 수지계를 먼저 던집니다.
너무 당기는 저항이 큰 루어는 오히려 안 먹히는 날이 있습니다.

이 루어는 멀리 날아가고, 수심층을 지키기 쉽고,
파동이 강하지 않습니다.
서프와 갯바위, 하구, 하천까지
낮 낚시에서 두루 쓸 수 있습니다.
밤 낚시에서도 낚일 만한 성격입니다.


5. 표층부터 야간 드리프트까지
되는 트라이던트


쓰임새의 폭만 보면 트라이던트가 가장 넓습니다.
표층에서 톱워터로 쓸 수 있고,
중층까지 가라앉힐 수도 있습니다.
야간 드리프트에도 되고,
꼬리를 흔들며 고기를 불러오는 동작도 됩니다.

비거리를 늘려 주는 시스템이 들어 있어서
너무 멀리 날아가 건너편 둑 위까지 간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능력이 이렇게 한 개에 몰려 있는 루어는
달리 만나 보지 못했습니다.

잃어버리면 불안해질 만한 루어입니다.
케이스에 한 개쯤 넣어 두세요.


6. 멈추는 시간을 길게 쓰는
X-80 SW


X-80 SW는 트위치 미노우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낚시는 작은 스트럭처 주변에서 나왔습니다.
네다섯 번만 던지면 모든 자리를 훑을 수 있을 만큼 좁은 곳입니다.
철판 바이브레이션, 미노우, 싱킹 미노우를 차례로 넣어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X-80을 꺼내 트위치로 먹였더니 대형 농어가 나왔습니다.

스트럭처 낚시는 한 자리에서 오래 멈추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
흐름 속에서 멈춘 자세와 트위치의 다트 동작이
맞아떨어져야 큰 고기가 입을 엽니다.

이 루어는 트위치의 폭과 멈추는 시간을 조절해
다양한 다트 동작을 한 개로 낼 수 있습니다.
항구와 하천의 스트럭처 주변, 발밑에서 먼저 통과시킬 만합니다.
한 개만 사야 한다면 숭어 색상이 가장 무난합니다.



케이스에 남기는 기준은
쓰임새의 폭입니다

여섯 종류의 공통점은 한 개로 비거리와 수심층,
동작을 여러 가지로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루어를 늘리는 것보다
쓸 수 있는 동작을 늘리는 쪽이 현장에서 도움이 됩니다.

높은 방파제가 많은 동해 항구에서는 발밑 입질을 노리는 루어가,
서해 하구나 남해 갯바위에서는 수심층을 조절하는 루어가
더 자주 손이 갑니다.
다니는 자리부터 정해 두고 케이스를 꾸리세요.

농어 시즌은 3월부터 11월까지입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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