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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만 노리면서 바닥 근처 낚시를 건너뛰는 것이
낮 낚시에서 자주 보는 손해입니다.
광어와 양태를 노리며 익힌 바닥 공략은
바닥에 붙은 큰 농어와도 만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 낚시를 할 줄 알면 농어 한 마리를 만나는 길이 하나 더 열립니다.
입질이 약한 낮 시간에 특히 차이가 납니다.
플랫피쉬와 농어를 어떻게 나눠 노릴지 그 판단부터 정리합니다.
이 글은 수심층과 바닥 재질,
광어와 양태를 찾는 자리 판단에 집중합니다.
플랫피쉬, 곧 광어와 양태류는
낮 낚시에서 바닥 근처가 중심 무대입니다.
야간 낚시보다 낮에 바닥 가까이를 오래 노리는 낚시가 주력이 됩니다.
농어는 다릅니다.
표층에서도 먹고 중층에서도 먹고 바닥에서도 먹습니다.
농어는 먹는 수심층이 정해져 있지 않고, 광어와 양태는 바닥 근처에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수심층과 액션은 나눠 쓰는 쪽이
두 어종을 다 낚기 쉽습니다.
바닥 근처 낚시를 제대로 짜는 법을 익히면
바닥에 붙어 있는 큰 농어와도 같이 만나게 됩니다.
10년 넘게 낚시를 이어 온 낚시인의 경험에서는
한 해 내내 큰 농어를 꾸준히 만난 쪽이
아래층을 차분히 노린 쪽이었습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표층이나 중층에서 나오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도 큰 농어를 계속 노린다면
아래층을 노리는 낚시가 가장 중요해집니다.
농어만 해 오셨다면 광어나 양태를 한번 노려 보세요.
중층 아래를 차분히 훑는 연습을 하고 나서
낮에도 농어가 잘 낚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드물지 않습니다.
난이도만 따지면 농어 쪽이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농어는 먹이를 가리는 날이 많고,
사람 손을 탄 농어는 루어를 금방 알아봅니다.
이런 점이 농어 낚시를 한 단계 더 까다롭게 만듭니다.
반대로 광어와 양태는 있는 곳만 찾아내면
어렵다는 느낌보다 꾸준히 낚이는 쪽에 가깝습니다.
농어가 어렵다고 느껴질 때는
광어와 양태로 눈을 돌려 보세요.
그 경험이 쌓이면 농어를 보는 눈도 같이 달라집니다.
루어가 바닥에 닿자마자 곧바로 덥석 무는 것이 양태입니다.
광어는 바닥에서 위로 떠올라 먹기도 하지만,
양태는 바닥에 닿는 순간에 입을 여는 쪽입니다.
접지 시간은 쉽게 말해 루어가 바닥에 닿아 있는 시간을 말합니다.
이 시간이 길수록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집니다.
트러블이 늘고 해초가 걸리는 일도 잦아집니다.
그러면 농어든 플랫피쉬든 먹이로 보지 않습니다.
바닥 낚시에서는 접지 시간을 짧게 가져가는 게 먼저입니다.
접지 시간을 줄이면서 바닥에 닿는 순간을 알려면
텐션 폴을 쓰세요.
라인에 텐션을 건 채로 루어를 떨어뜨려서
바닥에 닿는 느낌이 손에 오게 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실적 있는 포인트와 먹이고기, 물 흐름이 갖춰져 있으면
광어와 양태는 대체로 낚입니다.
루어 종류나 액션이 틀려서 못 먹이는 일은
좀처럼 없었습니다.
다만 접지 시간을 줄이겠다고 너무 빨리 감아 올리면
플랫피쉬가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 방식으로 익힌 바닥 공략은
그동안 못 만났던 큰 농어를 만나는 가장 큰 무기가 됩니다.
농어는 단단한 바닥에서 잘 낚이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광어와 양태도 단단한 바닥에서 낚이는 일이 있습니다.
굴 껍데기나 돌바닥 위에 계속 머무르는 모습은 그려지지 않지만,
눈에 들어오는 범위 안에 하드 바텀과 소프트 바텀이 모두 있는 자리는
잘 낚이는 곳의 공통점이었습니다.
던지는 방향에 따라 바닥이 단단하기도 하고 무르기도 하다면 이상적입니다.
서프 한쪽에 바위나 석축이 점점이 놓인 자리가 그런 곳입니다.
바닥이 다양하니 먹이도 풍부해서
여러 어종이 한 자리에서 올라옵니다.
광어와 양태만 노린다면 서프 하나로 충분합니다.
광어와 양태는 먹이고기가 몰려야만 낚이는 어종이라는 인상이 있습니다.
쓰다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낚이는 포인트를 한 곳만 확실히 찾으면
농어처럼 여기서는 낚인다는 재현성이 생깁니다.
양태를 낚을 때는 매번 속에 든 먹이를 확인해 보세요.
보리멸이 나오는 일이 많습니다.
보리멸이 물때와 상관없이 꾸준히 나오는 자리라면
정어리가 없는 날에도 양태가 낚일 기회가 있습니다.
양태는 여름 어종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그래서 보리멸이 꾸준히 낚이는 자리를 먼저 알아 두면 좋습니다.
광어와 양태만 노린다면 서프 한 곳이면 충분합니다.
농어까지 노린다면 눈에 보이는 범위 안에
하드 바텀과 소프트 바텀이 같이 있는 자리를 찾아다니세요.
서프 안에 바위나 석축이 점점이 있는 곳이면 더 좋습니다.
보리멸이 꾸준히 나오는 자리는 바닥 낚시를 되풀이하기 좋습니다.
9~11월은 광어 시즌이니
바닥층 낚시를 시작하기에도 알맞은 때입니다.
농어는 30cm 이하,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