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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정한 합사만 계속 감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러면 지금 쓰는 합사의 아쉬운 점을 알면서도
더 잘 맞는 합사가 있다는 걸 모른 채 지나가게 됩니다.
농어 합사를 무엇으로 바꿀지 따져 볼 기준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값과 털 일어남, 색바램은
쓰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달라서
딱 하나를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어떤 불만에 어떤 합사가 맞는지는 가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농어 합사를 고를 때 따져 볼 가닥 수와 값, 색바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2가닥 합사는 쉽게 말해
가는 실을 열두 가닥 엮어 만든 합사를 말합니다.
손에 쥐어 보면 표면이 유난히 매끄럽습니다.
마찰에 세다는 느낌보다
비거리가 늘겠다는 느낌이 먼저 옵니다.
가닥 수가 적은 합사와 나란히 놓고 보면
이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납니다.
12가닥이라는 말만 들으면 값부터 따지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써 보면 문제가 거의 없다는 점이
계속 이 합사로 돌아오게 만듭니다.
표면이 매끄러운 만큼 캐스팅 때 비거리가 달라진다는 감각이 따라옵니다.
8가닥을 쓰는 낚시인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12가닥으로 올려야 하느냐입니다.
같은 제조사 제품끼리 감아 보면
어느 쪽이 확실히 낫다고 느끼기 어렵습니다.
둘 다 품질이 좋아서
분홍색이냐 녹색이냐를 두고 고르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다만 12가닥을 한 번도 안 써 봤다면
한 번은 감아 볼 만합니다.
8가닥을 쓰던 낚시인도
12가닥의 품질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시기가 됐습니다.
농어 합사 하면 4가닥이 먼저 떠오를 만큼
오랫동안 쓰여 온 제품이 있습니다.
값이 낮아질수록 문제도 늘 것 같지만
이 합사는 값이 낮은 편인데도 강하고
털이 덜 일어납니다.
오래 써 보면
이게 뭔가 싶은 순간이 거의 없는 합사입니다.
색이 바래는 정도도 다른 합사보다 적은 편입니다.
개선을 거듭하고도 여전히 많이 선택되는 합사입니다.
4가닥은 털이 덜 일어납니다.
12가닥은 더 매끄럽게 날아갑니다.
합사 끝이 푸석푸석 일어나기 시작하면
바로 갈아 끼우고 싶어지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값이 낮은 합사는 쓰다 보면 금방 털이 일어납니다.
그래도 자주 갈 마음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몇 해 동안은
값이 낮은 합사를 돌려 가며 쓰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이런 방식에서는 품질을 크게 따지지 않게 됩니다.
반대로 값이 높은 합사를 사서
조금이라도 오래 쓰려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취향이 갈립니다.
두 방식을 직접 써 보며 손에 맞는 쪽을 가려 보세요.
흰색 합사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색이 빠져 있습니다.
도레이(Toray)의 시바스 PE 파워게임 같은 흰색 합사는
품질이 좋고 강해서 많이 쓰이는 제품입니다.
이런 합사에서는 색바램이 신경 쓰이느냐가 갈림길입니다.
색이 바랠 때마다 갈고 싶어지는 낚시인에게는
교체 시기가 그만큼 빨라집니다.
색바램을 크게 따지지 않는다면
오래 쓰기 좋은 합사입니다.
색을 고르는 재미를 찾는다면
바리바스(Varivas)의 맥스 파워에는 금빛 계열 색도 있어
릴 색에 맞춰 쓰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쓰는 동안 눈에 띄게 낡거나 털이 일어나지 않아
내구성도 받쳐 줍니다.
탄탄한 합사는 다루기 편하고 마찰에 강합니다.
털 일어남도 다른 합사에 비하면 훨씬 적습니다.
값이 높지 않아서 한 번 써 볼 만한 합사입니다.
다만 이런 합사는 뻣뻣한 만큼
한 번 말리면 버릇이 쉽게 붙습니다.
던진 뒤 라인을 보면
흐물흐물 구부러진 상태가 되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 버릇이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강하고 털이 덜 일어나는 합사라서 맞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신경 쓰인다면 4가닥이나 12가닥 쪽을 먼저 감아 보세요.
12가닥 합사는 같은 제품이어도
파는 곳과 재고 상황에 따라 값 차이가 큽니다.
낚시점에서 사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재고를 보며 싸게 사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어떤 날은 같은 제품이 훨씬 낮은 값에 나오기도 합니다.
한때는 좋은 합사가 값이 한참 높았습니다.
지금은 값이 내려가고 품질은 올라서
고를 수 있는 합사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름을 들어 본 적 없는 합사도 그만큼 많습니다.
인기가 높은 합사는 오래된 제조사의 제품이거나
값에 비해 품질이 좋은 제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예산이 있다면 여분을 쌓아 두고 온라인에서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구조물 가까이를 훑는 자리에서는
마찰에 강하고 털이 덜 일어나는 합사를 앞에 두세요.
탁 트인 곳에서 멀리 던져 노리는 날에는
표면이 매끄러운 12가닥에 눈이 갑니다.
한 가지 합사로 모든 자리를 치르려 하지 말고
자주 가는 자리의 성격에 맞춰
한 번씩 갈아 감아 보면 차이가 보입니다.
방파제와 하구, 갯바위를 오가는 낚시인이라면
자리마다 쓰는 합사를 나눠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