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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던져도 안 나올 때, 농어 철판 바이브는 13g 가벼운 쪽이 먹혔습니다

다들 던져도 안 나올 때, 농어 철판 바이브는 13g 가벼운 쪽이 먹혔습니다

철판 바이브는 무거울수록 멀리 가고 빨리 가라앉아 잘 먹힌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얕은 곳에서 같은 무게로 계속 던지면 농어가 따라오다 돌아서는 일이 생깁니다.
다들 철판 바이브를 던지는데 아무도 못 잡는 날이 그런 때입니다.
물 흐름에 따른 선택과 무게를 고르는 기준을 이 글에서 잡아 보겠습니다.

낮 낚시에서 철판 바이브 없이 조과를 내라고 하면 꽤 어려워집니다.
그만큼 중층 아래를 훑는 낮 낚시의 중심에 있는 루어입니다.

이 글은 낮 농어 철판 바이브를 물 움직임과 무게로 나누어 고르는 방법에 집중합니다.

1. 같은 철판 바이브도
물을 움직이는 정도가 다릅니다


철판 바이브는 기본적으로 중층에서 아래층을 훑는 루어입니다.
그 전제 위에서 먼저 볼 것은 이 루어가 물을 얼마나 흔드느냐입니다.
겉모양이 비슷해도 몸통 구조가 다르면 물 움직임이 전혀 다릅니다.

가장 단순한 기준은 물 흐름입니다.
수면이 거울 같고 바람도 없는 날, 물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날에는 물을 크게 움직이는 쪽이 잘 나옵니다.
반대로 물이 눈에 띄게 흐르는 날에는 물을 덜 움직이는 쪽이 잘 나옵니다.

철판 바이브를 네 종류쯤 갖추되 물을 움직이는 쪽과 덜 움직이는 쪽으로 나눠 두세요.
현장에서 흐름을 보고 어느 쪽을 꺼낼지 바로 정할 수 있습니다.


2. 물이 안 움직이는 날은
큰 파동의 철판 바이브로 찾습니다


물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날에 쓰는 철판 바이브는 물을 가장 크게 흔드는 쪽입니다.
등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물을 받아 몸을 심하게 떨게 만드는 구조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타입을 써 보면 물을 이만큼 흔드는 루어가 또 있나 싶습니다.

이 루어가 필요한 순간은 농어 기척이 아예 없을 때입니다.
어디에 붙었는지 도무지 모르겠을 때, 수면과 수중이 다른 느낌일 때입니다.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농어가 있는 자리를 먼저 특정하고 그 자리에 맞는 루어를 고릅니다.
하지만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는 먼저 찾는 힘이 있어야 농어와 만날 수 있습니다.

중층에서 아래층까지 훑으면서 자세도 안정적이고 무게도 다양한 편입니다.
14g에서 시작해 30g 가까운 것까지 있어 하구나 오픈 에어리어, 모래 해변처럼 넓은 곳에서 힘을 씁니다.


3. 어느 자리든 통하는
만능형 철판 바이브


물을 흔드는 정도는 중간쯤이지만 어느 상황에서든 쓰기 좋은 철판 바이브가 있습니다.
수중에서 반짝반짝 굴러다니듯 움직이는 액션이 특징입니다.
작은 사이즈일수록 빙글빙글 돌면서 롤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움직임이 농어에게 먹히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물을 움직이면서도 몸이 가벼워 흐름에 따라 움직임이 바뀌는 점은 분명합니다.
농어가 있기는 한데 학습이 된 것 같을 때, 느리게 감아도 알아서 헤엄치고 떨어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3g 사이즈를 특히 많이 씁니다.
수심이 있는 곳에서 이 무게로 천천히 감으면 어디서든 입질이 나오는 일이 흔합니다.
고민될 때는 이 루어부터 던진다는 낚시인이 있을 정도로 쓰임새가 넓습니다.


4. 흐름이 있을 때는
앞쪽 아이에 스냅을 겁니다


물이 흐르는 날에는 아래층을 꾸준히 훑을 수 있는 루어가 필요합니다.
이런 날은 물을 덜 움직이는 철판 바이브가 잘 나옵니다.

앞쪽 아이에 스냅을 연결해서 쓰는 타입이 있습니다.
보통은 앞에 아이가 달리면 천천히 감을 때 떠오르는 일이 많습니다.
이 타입은 느리게 끌어도 일정한 층에서 버팁니다.
흐름 속에서 수심을 낮추고 싶을 때 쓰기 좋다는 평가입니다.

원래는 뒤쪽 아이에 연결해야 물의 저항이 커져 층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루어는 앞에 달아도 신기하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쓰임새가 애매하다고 생각하다가 케이스에 넣어 두고 상황이 맞을 때 던져 보면 잘 맞아떨어지는 루어입니다.


5. 바닥 근처를 훑는다면
가장 안 움직이는 쪽입니다


바닥 가까이를 꾸준히 훑을 때는 물을 가장 적게 움직이는 철판 바이브가 나옵니다.
몸이 수평 자세를 유지해서 천천히 감아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모래 해변이나 수심 있는 자리에서 낮 농어를 내려고 할 때 쓰면 정확히 바닥층을 걷습니다.

물을 크게 움직이는 쪽은 타점이 높아지면 떠오르기 쉽습니다.
그래서 일정한 층을 조용히 뽑아 보고 싶거나, 농어가 바닥에 붙어 있다는 것을 알 때는 이쪽이 낫습니다.
밑걸림도 적은 편이라 부담 없이 바닥을 훑을 수 있습니다.

물이 움직이는 날이라고 반드시 입질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확률이 높아질 뿐이어서 잘 안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물이 흐르는 자리의 아래층을 일정하게 훑는 쪽이 정답입니다.
물이 움직이는 날은 물을 덜 움직이는 루어가 잘 나옵니다.


6. 얕은 곳에서 30g을 던지면
농어가 학습합니다


수심이 3~4m쯤 되는 자리에 30g 철판 바이브를 던져서 힘껏 감아 오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같은 농어에게 같은 루어를 계속 보여 주는 셈입니다.
몇 번 지나가면 농어는 따라오다 돌아서고, 결국 입질이 끊깁니다.

원인은 루어가 무거워서 빨리 떨어지고 빨리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농어가 쫓아갈 틈도 없이 비중이 높은 금속 덩어리가 눈앞을 스치는 겁니다.
그러면서 학습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고치는 방법은 가볍게 바꾸는 것입니다.
비중이 낮은 철판 바이브는 늦게 떨어지고 층을 오래 지켜서 농어가 경계를 풀 시간을 줍니다.
여러 번 겪어 보면 중층에서 아래층 낚시일수록 가벼운 쪽이 먹혔습니다.
비중이 무거운 쪽은 농어가 기피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무거운 루어는 농어를 쉽게 놀라게 합니다.
가벼운 루어는 농어를 기다리게 합니다.


7. 수심 5m 안쪽이면
15g 이하로 줄입니다


수심이 7~8m 이내라면 철판 바이브는 20g 이하로 맞춰 보세요.
5m 이내라면 15g 이하까지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농어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쫓아오게 만들 수 있습니다.

수심이 10m쯤 되는 깊은 자리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13g으로는 중층까지 내려가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그 사이에 농어가 무리를 떠나 버리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20g에서 30g 가까운 철판 바이브를 빠르게 가라앉히는 편이 맞습니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농어의 경계심도 낮아져 비중에 덜 민감합니다.
하구나 항내 같은 자리에서는 10m가 넘는 수심이 드뭅니다.
대부분 7~8m 안쪽이어서 가벼운 쪽이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들 철판 바이브를 던지는데 못 잡는 날에는 13g을 수심 5m쯤에서 떨어뜨리고 천천히 감아 보세요.
층을 지키며 가는 낚시를 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그 자리에서 차이가 납니다.


수심이 다른 자리마다
철판 바이브 무게를 이렇게 바꿉니다

자리의 수심이 곧 철판 바이브의 무게를 정합니다.
항내나 하구처럼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가벼운 쪽으로 천천히 감아 층을 지키세요.
수심이 깊고 흐름이 센 곳에서는 20g 이상으로 빠르게 가라앉혀 농어가 있는 층에 맞추면 됩니다.

물이 움직이지 않는 날의 서프나 오픈 에어리어는 물을 크게 흔드는 타입으로 넓게 찾고,
흐름이 있는 자리는 아래층을 조용히 훑는 쪽으로 바꾸는 식으로 돌리세요.
철판 바이브 한 종류로 모든 자리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출발입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크기를 확인해 두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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