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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전갱이·고등어

전갱이 안 도는 낮 방파제, 믹스 카드채비로 이어 간 발밑 입질

전갱이 안 도는 낮 방파제, 믹스 카드채비로 이어 간 발밑 입질

방파제에서 전갱이가 안 돌면
카드채비를 접고 철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입질 없는 시간을 그대로 흘려보내고,
발밑에서 이어지는 반응도 놓치게 됩니다.
밑밥을 뿌려도 회유가 없으면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날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입질이 끊긴 낮 시간대를
카드채비로 이어 가는 기준을 차례로 짚어 갑니다.

간조 직전 점심 무렵에도
크릴을 단 발밑 채비에는 입질이 계속 붙었습니다.
전갱이 아닌 고기까지 노리는 것이
이 낚시의 요점입니다.

이 글은 믹스 카드채비와 흘림 카드채비,
방파제 자리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간조 직전 낮에는
원투 카드채비가 조용했습니다


오전 열 시 전에 시작했고
간조는 정오 전이었습니다.
내림조 끝물이라 조건은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오전과 오후에
낚는 방식을 다르게 가져갔습니다.

오전에는 원투 카드채비로 시작했습니다.
간조까지 20분쯤 남은
시점부터는 입질이 뚝 끊겼습니다.
점심을 먹고 돌아와 다시 던져도
반응은 그대로였습니다.
물때 영향으로 보이는 흐름입니다.


카드채비 아래 바늘을
2~3개 잘라 내고 이어 붙입니다


카드채비는 바늘이 줄줄이 달려 길어서
그대로는 미끼를 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래쪽 바늘 2~3개를 잘라 내고
미끼를 꿰는 동줄 채비를 이어 붙였습니다.

믹스 카드채비는 쉽게 말해
카드채비에 동줄 채비를 합쳐
크릴로 걸어내는 채비입니다.
카드채비 바늘에는 반응하지 않던 고기가 크릴에
달려들 수 있다고 보고 만든 구성입니다.

원투 카드채비에 입질이 없자
크릴을 달아 발밑에 드리우고 낚시를 이어 갔습니다.
입질은 꽤 많았습니다.
꼬마 벵에돔 한 마리가 올라와서 놓아주었습니다.
작은 고기가 많이 붙어 있어서
입질에 비해 걸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흘림 카드채비가
다른 고기를 낚는 이유


전갱이만 노린다면 아래 카고식
원투 카드채비가 낫습니다.
바로 옆에서 낚시하던 낚시인은
매번 전갱이를 2마리 이상씩 올렸습니다.
바늘 수가 적은 흘림식은 마릿수로 보면 불리하고,
미끼도 일일이 꿰어야 합니다.

다만 고등어나 새끼 참돔 같은
고기는 흘림식이라 낚였습니다.
아래 카고식으로는 잘 안 낚이고,
걸려도 올리기 어렵습니다.

카드채비보다 하리스가 1m 이상 길게 떠다니는 크릴에는
경계심이 강한 고기도 입을 댑니다.
하리스가 쿠션이 되어 주니 털림도 줄어듭니다.
아래 카고식에 익숙해졌다면
흘림식을 한 번 섞어 보세요.


방파제 선단 안쪽에서 반응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방파제 낚시는 결국 자리와 시간에서 갈립니다.
점심 무렵은 어렵고,
선단 부근 안쪽이 압도적으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흘림 카드채비와 믹스 카드채비는
그 1등지에 들어가지 못한 낚시인이
전갱이 아닌 고기를 노리는 채비입니다.

전갱이가 도는 자리는 편차가 큽니다.
잘 낚이는 곳은 베테랑 낚시인이
먼저 차지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들어갈 수 있는 자리에서
밑밥을 뿌리고 회유를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입질이 하나도 없으면 재미가 없으니,
그 시간에 이 채비를 써 보세요.

바깥쪽은 갯바위라 에깅이나
찌낚시에 맞는 자리입니다.
카드채비를 하더라도 바깥쪽 중간쯤까지
가는 편이 낫습니다.
중간까지 나가면 초원투로
보리멸도 노릴 수 있습니다.


크릴이 금방 뜯기면
미끼부터 바꿉니다


믹스 카드채비 바늘에는 전갱이
말고도 쥐치, 놀래기류, 벵에돔,
쏨뱅이류가 따라 올라올 수 있습니다.
카드채비에 몰려온 고기 중 카드채비를 안 무는 녀석을
동줄 바늘로 걸어내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크릴이 금세 뜯긴다면
미끼 지속이 좋은 다른 미끼를 따로 준비해 두세요.
흘림식에 아직 손이 익지 않았다면
믹스 카드채비부터 시작하는 쪽이 편합니다.
흘림식에 익숙해지면 새끼 참돔처럼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고기도 올라옵니다.


연말까지는 가족 낚시로도
이것저것 낚입니다


북풍이 불어 날이 차가워져도
남해권 방파제라면 연말 무렵까지는
가족 낚시로 이것저것 낚일 만합니다.
무늬오징어도 낚이는 곳이지만
야간이 유리하고 낮에는 힘들다고 합니다.
물때를 보면서 피딩타임에
맞춰 노리는 쪽이 확률이 올라갑니다.


선단 자리를 못 잡았다면
바깥쪽 중간쯤에서 시작해 보세요

선단 안쪽에 자리를 못 잡았다면
바깥쪽 중간쯤으로 옮겨 보세요.
갯바위가 섞인 바깥쪽은
카드채비를 하더라도 중간까지 가는 편이 낫습니다.
그곳에서 초원투를 섞으면
보리멸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선단 안쪽에 들어갔다면
아래 카고식으로 전갱이 마릿수를 먼저 챙기세요.
흘림식과 믹스 카드채비는
그 자리를 못 잡았을 때 꺼내는 채비입니다.

전갱이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가 강세이고
6~11월이 시즌입니다.
방파제마다 회유 시간이 다르니
물때표를 보고 입질이 끊기는 시간에는 채비를 바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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