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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 피네스에 합사를 감으면서
리더 없이 직결로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작은 러버지그를 커버에 넣었다가
합사가 가지나 바위에 쓸려 약해지기 쉽습니다.
원줄 굵기와 리더 호수를 자리에 맞춰 두면
로드 한 대로도 연안 대부분을 돌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을 알고 나면 짐도 줄고 채비 교체도 빨라집니다.
어떤 루어까지 던질 수 있는지부터
합사를 1.5호로 정한 까닭까지 차례로 짚어 둡니다.
이 글은 연안용 베이트 피네스 한 대 세팅과
커버에 맞춘 리더 호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연안을 걸어 다니며 낚시하면
로드를 여러 대 들고 다니기가 꽤 힘듭니다.
그렇다고 한 대만 들면 할 수 있는 게 줄어듭니다.
이 둘을 같이 풀어 주는 조합이
가벼운 쪽 범용으로 쓰는 베이트 피네스 한 대입니다.
릴은 시마노 알데바란 BFS XG(Shimano Aldebaran BFS XG)입니다.
로드는 L 파워 베이트 피네스 로드인
조디아스 168L-BFS(Zodias)를 붙였습니다.
ML 베이트 피네스 로드로도 같은 식으로 쓸 수 있어서,
로드는 L에서 ML 사이에서 골라 보세요.
핸들은 왼손 감기로 두었습니다.
루어를 바꿔 가며 계속 던지는 낚시라서
손 바꿈 없이 바로 이어 던지기 편합니다.
입질이 뜸해 여러 가벼운 채비를
번갈아 넣어 봐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한 대로 다 던질 수 있으면
로드를 바꾸러 돌아갈 일이 없습니다.
피네스 채비의 기본인 네꼬리그는 물론이고,
천천히 가라앉는 노싱커 웜도 무리 없이 날아갑니다.
작은 러버지그에 3인치(약 7.5cm)급 트레일러 웜을 달아도
캐스팅이 됩니다.
2웨이 계열 웜을 단 다운샷 리그나
작은 쉐드테일 웜도 같은 세팅으로 던집니다.
하드베이트 쪽도 생각보다 폭이 넓습니다.
작은 쉐드는 물론이고
회전 날개가 달린 소형 루어도 던질 수 있습니다.
의외인 쪽은 탑워터입니다.
작은 프로그나 날개 달린 소형 탑워터인
마이크로 폼파도르(Micro Pompadour)까지 날아갑니다.
7g 안팎의 메탈 바이브,
4.8g짜리 작은 스푼도 캐스팅이 됩니다.
실제로 쓰는 루어를 한자리에 늘어놓고 보면
이 많은 걸 한 대로 다 던진다는 게 새삼 실감 납니다.
가벼운 루어를 두루 시험해 보는 날일수록
한 대 세팅의 쓸모가 커집니다.
원줄은 시마노 핏불 4(PitBull 4) 1.5호입니다.
4합 합사는 쉽게 말해
네 가닥을 엮어 만든 합사를 말합니다.
8합이나 12합보다 가닥 수가 적은 만큼
한 가닥 한 가닥이 굵습니다.
그래서 바위나 가지에 쓸릴 때
조금이나마 더 잘 버팁니다.
값이 싸다는 점도 큽니다.
연안에서 합사가 상했다 싶으면
부담 없이 자주 새로 감을 수 있습니다.
비싼 합사를 아끼며 오래 쓰는 것보다
싼 합사를 자주 갈아 주는 쪽이 연안 낚시엔 맞습니다.
스피닝 태클에도 합사를 씁니다.
주로 0.8호, 0.6호를 감고
경우에 따라 0.4호까지 내려갑니다.
0.8호가 필요한 자리라면
굳이 베이트 피네스에 0.8호를 감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자리는 스피닝으로 넘기는 게 편합니다.
그래서 베이트 피네스는 1.5호로 올려 두었습니다.
반대로 2호처럼 더 굵게 감으면
이 릴의 스풀과 잘 맞지 않습니다.
여러 굵기를 감아 본 끝에
이 스풀에는 1.5호가 가장 잘 맞았습니다.
합사 끝에는 1~2m, 한 발쯤 되는
플로로카본 리더를 FG 노트로 잇습니다.
FG 노트는 합사를 리더에 촘촘히 감아
매듭 없이 잇는 방식을 말합니다.
직결을 권하지 않는 이유는 쓸림입니다.
아무리 4합이라도 합사는 쓸림에 약합니다.
작은 러버지그나 노싱커 웜을 커버 속에 넣으면
합사가 가지에 쓸려 그대로 약해집니다.
합사에 색이 들어 있다는 점도 걸립니다.
투명한 플로로 리더를 달아 두면
물속에서 줄이 덜 드러납니다.
커버에 넣는 낚시라면 리더는 빼지 않는 게 맞습니다.
리더는 평소 8파운드(약 2호)를 씁니다.
쓸릴 일이 거의 없는 트인 연안이나
커버가 옅은 곳이라면 이 굵기로 충분합니다.
쓸림이 많은 곳이나 커버가 짙은 날은
10파운드(약 2.5호)나 12파운드(약 3호)로 올립니다.
커버의 짙기와 루어를 넣는 자리를 보고
그날그날 8~12파운드 사이에서 고르면 됩니다.
12파운드보다 굵은 리더가 필요한 자리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처음부터 14파운드(약 3.5호)를 쓰는
M 로드 베이트 태클로 바꾸는 게 낫습니다.
8파운드보다 가늘게 가야 할 자리는
스피닝 태클이 더 잘 맞습니다.
국내 저수지나 수로 연안을 걷다 보면
한 바퀴 안에서도 자리가 계속 바뀝니다.
트인 연안에서는 8파운드 리더 그대로
스푼이나 메탈 바이브로 넓게 훑어 보면 됩니다.
가지나 수초가 짙은 자리에 닿을 때가 문제입니다.
작은 러버지그나 노싱커 웜을 넣기 전에
리더를 10~12파운드로 바꿔 두는 게 안전합니다.
그 이상이 필요해 보이면 한 대 세팅을 고집하지 마세요.
M 로드 태클이나 스피닝으로 나눠 가는 게 낫습니다.
원줄은 1.5호로 고정해 두고
자리가 바뀔 때마다 리더만 손봐 주세요.
그러면 로드 한 대로도 연안 하루를 충분히 돌 수 있습니다.
짐이 가벼운 만큼 더 많은 자리를 걸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