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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합사가 입문용으로 맞는 건 플로로 4파운드의 감김 버릇 때문

배스 합사가 입문용으로 맞는 건 플로로 4파운드의 감김 버릇 때문

배스 낚시를 처음 시작하면
대용량 플로로 4파운드부터 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라인은 감김 버릇이 강해서
스피닝릴에서 에어 노트가 몇 번이고 생깁니다.
여기서는 합사를 언제, 어떻게 써야 하는지
판단 기준을 먼저 세워 둡니다.

합사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벽은 리더 결속입니다.
리더만 쉽게 묶을 수 있으면
합사를 못 쓸 이유가 크게 줄어듭니다.
현장에서도 다시 묶을 수 있는
간단한 결속 순서까지 이어서 담았습니다.

이 글은 배스 합사를 고르는 기준과
쇼크리더 결속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합사가 플로로보다
가늘어도 강한 이유


합사를 쓰는 가장 큰 까닭은
같은 굵기에서 버티는 힘이 훨씬 크다는 점입니다.
8합사 가운데는 굵기가 플로로 4파운드(1호)와 비슷한 제품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18.3파운드(약 8.2kg)를 버팁니다.
시마노(Shimano) 피트불(Pitbull) 4합사도
약 18파운드를 견디는 급으로 분류됩니다.

가늘어도 강하니 비거리도 크게 늘어납니다.
요즘은 파워 피네스에 1.5호 합사를
스피닝릴에 감아 쓰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베이트 피네스에 합사를 감는 낚시인도 많아졌습니다.
멀리 던져야 하는 일반 베이트 태클에도
합사를 감아 볼 만하다는 판단도 나옵니다.

대신 쓸림에는 약합니다.
당겨서 버티는 힘은 크지만,
바위나 나뭇가지에 쓸리면 쉽게 끊깁니다.
커버 안으로 루어를 박아 넣는 낚시에
합사만 쓰면 커버에 쓸려 라인이 나갑니다.


2. 쉐이킹 액션이
손에 그대로 오는 라인


다운샷이나 네꼬리그처럼
로드를 잘게 흔드는 채비에서 합사의 장점이 크게 드러납니다.
합사는 가는 섬유 가닥을 4가닥이나 8가닥으로 엮은
라인을 말합니다.
늘어나는 성질이 거의 없어서
로드를 흔든 만큼 루어가 움직이는 게
손에 그대로 전해집니다.

플로로는 익숙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처음 쓰는 사람은
라인이 늘어나는 느낌 때문에
루어가 제대로 움직이는지 헷갈려 합니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라인이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느낌만 손에 남습니다.
로드를 흔들어도 루어가 정말 움직이는지
손으로는 알기 어렵습니다.

입문자일수록 합사가 더 맞을 수 있다는 말이 여기서 나옵니다.
흔들 때 손에 오는 신호가 분명해서
지금 루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3. 입문 스피닝에서
플로로 4파운드가 더 꼬입니다


배스를 처음 해 보는 사람과 함께 나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대용량 플로로 4파운드를 감은 스피닝릴을 쥐여 주면
결과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캐스팅 도중 라인이 엉켜 뭉치는 에어 노트,
그러니까 스피닝의 백러쉬가 몇 번이고 납니다.

에어 노트는 캐스팅 중에 풀려 나가던 라인이
공중에서 엉켜 매듭처럼 뭉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플로로 4파운드는 감김 버릇이 강하게 남아서
스풀에서 풀려 나올 때 고리 모양으로 튀어 오릅니다.
합사는 이 감김 버릇이 덜해서
같은 스피닝에서도 라인 말썽이 줄어듭니다.

합사는 비싸다는 인식도 많이 옅어졌습니다.
4합사는 요즘 값이 꽤 내려와 있습니다.
4합이라 약할 것 같지만
가닥 하나하나가 8합이나 12합보다 굵어서
쓸림에는 오히려 강한 편입니다.
배스 낚시라면 4합사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4. 리더를 달아야 하는 까닭과
결속 전 준비


합사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리더를 따로 묶어야 한다는 번거로움입니다.
합사를 루어에 바로 묶어 던지면
캐스팅할 때 끊어지는 일이 생깁니다.
쓸림에 약한 점도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서 합사 끝에 플로로나 나일론 라인을 이어
이 약점을 메웁니다.

결속 전에 해 두면 좋은 준비가 하나 있습니다.
합사 코팅 스프레이를 새 라인에 미리 뿌려 두는 겁니다.
리더를 묶을 때 라인끼리 마찰이 생기는데,
코팅을 해 두면 이 마찰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뿌리는 때는 합사를 사 온 직후,
상자에 든 상태 그대로가 좋습니다.
상자 안에서 뿌리면 스프레이가 사방으로 튀지 않습니다.
새 합사를 사 오면
감기 전에 바로 뿌려 두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5. 10번 감고 5번 되감는
간단한 리더 결속


리더 끝을 반으로 접어 고리를 만들고,
접힌 부분을 손가락으로 집습니다.
그 고리에 합사를 아래에서 위로 통과시킵니다.
합사를 넉넉히 빼낸 뒤,
리더 본선과 남는 끝을 함께 감싸듯
합사를 10번 감습니다.

감은 부분을 왼손으로 눌러 잡고,
이번에는 합사를 위에서 거꾸로 5번 되감습니다.
되감은 합사 끝은 고리 아래에서 통과시킵니다.
이제 합사 두 가닥과 리더 두 가닥을 모두 잡고
한 번에 당겨 조입니다.

마지막으로 합사 쪽에 하프 히치를 3번 넣습니다.
위에서 한 번, 아래에서 한 번씩 번갈아 묶고
남는 합사를 자릅니다.
리더 쪽도 본선과 남는 끝을 모아
같은 식으로 3번 묶고 자르면 끝입니다.

몇 번 해 보면 금방 손에 익어서
1분 안팎이면 다 묶습니다.
리더가 짧아지거나 끊겨도
낚시 도중에 그 자리에서 다시 묶을 수 있습니다.


탁 트인 자리와 커버 앞,
합사를 쓰는 방식이 다릅니다

바닥이 비교적 깨끗하고 탁 트인 자리라면
합사의 장점이 가장 잘 삽니다.
다운샷이나 네꼬리그를 흔들 때
루어 움직임이 손에 그대로 오고,
멀리 던져 넓게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나무나 수초, 돌이 얽힌 커버 앞은 다릅니다.
여기서는 리더가 쓸림을 받아 줘야 해서
리더 결속 상태를 더 자주 봐야 합니다.
리더가 짧아졌거나 쓸린 자국이 보이면
미루지 말고 바로 다시 묶으세요.
10번 감기 결속이라면 1분 남짓이면 됩니다.

요즘 배스 낚시에서는 합사를 쓰는 장면이 점점 늘었습니다.
합사로 풀어 가는 낚시가 잘 먹히는 상황도 많아졌습니다.

처음 합사를 감는다면
부담이 덜한 4합사부터 스피닝에 감아 보세요.
라인 말썽이 줄고 액션이 또렷해지는지
같은 자리에서 직접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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