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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우럭·락피쉬

다이소 지그헤드에 달린 훅, 64cm 방어엔 버텼지만 녹에 약했다

다이소 지그헤드에 달린 훅, 64cm 방어엔 버텼지만 녹에 약했다

다이소 지그헤드를 사면
포장에 달린 그대로
갯바위든 방파제든 어느 자리에나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바위가 거친 자리에서는
아래로 달린 훅이 틈에 박혀
몇 번 던지지도 못하고 채비를 잃습니다.

문제는 루어가 아니라
바닥 모양과 바늘 방향이 서로 안 맞는 데 있습니다.
바닥 모양에 맞춰 바늘 방향과 동작을 바꿔 보세요.
무게마다 맞는 웜과 훅까지 고르면
같은 루어로 노릴 자리가 훨씬 넓어집니다.

이 글은 바닥 지형별 지그헤드 선택과
무게별 훅·웜 조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바위가 거친 바닥에서
훅 방향을 바꾸는 이유


바닥이 거친 암초대에서는
훅이 아래를 보는 지그헤드보다
위를 보는 지그헤드가 밑걸림이 적습니다.
락피쉬는 바닥에 붙어 사는 고기입니다.
결국 바위 틈 가까이 루어를 넣어야 하는데,
훅이 아래에 달려 있으면 그 틈에 먼저 걸립니다.

그래서 락피쉬만 노리는 날은
다이소 솔트 지그헤드 대신
같은 매장의 올라운드 지그헤드로 바꿔 둡니다.
올라운드 지그헤드는 쉽게 말해
바늘 끝이 위를 향하도록 만든 지그헤드입니다.

여기에 쉐드테일 웜 72mm를 꽂아 쓰다 보면
입질은 오는데 훅에 안 걸리는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웜 뒤쪽을 조금 잘라
길이를 줄여서 다시 꽂아 보세요.
실제로 해 보면 짧아진 웜에서
훅까지 입에 들어가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남해 갯바위처럼 수중여가 많은 자리에서는
처음부터 이 조합으로 시작하는 편이 채비 손실이 적습니다.


2. 모래 바닥에서는
길게 멈춰야 나옵니다


모래나 펄이 깔린 평탄한 바닥이라면
감아 올린 뒤 커브 폴로 길게 떨어뜨려 보세요.
바닥에 닿으면 그대로 멈춰 두는 겁니다.
커브 폴은 라인을 팽팽하게 둔 채
루어가 호를 그리며 가라앉게 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광어와 양태, 감성돔이
이 동작에 자주 반응하는 편입니다.
바닥에 붙어 위를 올려다보는 고기들이라
떨어지다 멈춘 웜을 놓치지 않습니다.

그냥 감기로 한참 반응이 없으면
바로 이 동작으로 바꿔 보시면 됩니다.
바닥을 긁으며 감으면 모래만 끌려옵니다.
멈춰서 기다리면 그 자리에서 입질이 옵니다.

서해처럼 모래와 펄이 넓게 깔린 연안이라면
멈추는 시간을 조금 더 길게 잡는 쪽이 낫습니다.


3. 트인 물의 농어·방어는
그냥 감기와 멈춤으로


감고 멈추고, 떨어뜨렸다 다시 감고,
이번에는 길게 멈춘 순간에
강하게 들어온 입질이 64cm 방어였습니다.
트인 물에서 농어나 방어류를 노릴 때도
멈춤을 섞으면 반응이 달라집니다.

기본은 노리는 층을 정해 두고
일정한 속도로 그냥 감는 것입니다.
변화를 주고 싶을 때는 스탑앤고를 섞습니다.
스탑앤고는 감다가 멈추고
다시 감기를 되풀이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무게는 22g이 가장 두루 쓰입니다.
농어, 방어류, 락피쉬까지
한 가지 무게로 거의 다 맞출 수 있어서
처음 하나만 산다면 22g부터 챙기세요.

10월부터는 남해와 동해 연안에 방어류가 붙습니다.
이때는 멈춤 뒤 떨어뜨리는 시간을 조금 길게 두세요.


4. 무게마다 달라지는
웜 길이와 훅·링 호수


다이소(Daiso) 솔트 지그헤드는
16g·22g·28g 세 가지로 나와 있습니다.
그중 16g과 22g은 꼬리 쪽이 살짝 굽고
머리에 무게 표기가 들어가도록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16g과 22g이 똑같이 생겨서
태클박스 안에서 가려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웜은 16g에 72mm, 28g에 88mm가 기본입니다.
22g은 둘 다 맞는데,
락피쉬만 노릴 때는 작은 72mm를 씁니다.
정해진 규칙은 아니라서
바꿔 꽂아도 쓰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웜은 분홍과 파랑 두 가지 색에
한 봉지에 두 개씩 들어 있습니다.

훅은 16g과 22g에 8번,
28g에만 6번 트레블 훅이 달려 있습니다.
스플릿링은 16g·22g에 2번, 28g에 3번이 맞습니다.
22g에 3번을 달아도 되지만 균형은 2번이 낫습니다.


5. 기본 훅은 버티지만
녹이 먼저 옵니다


16g에 달려 나온 훅 그대로
64cm 방어를 올렸을 때도 훅은 펴지지 않았습니다.
힘은 생각보다 버티는 편입니다.
문제는 바닷물에 닿으면
금방 녹이 슨다는 점입니다.

녹이 슨 훅은 언제 부러질지 몰라서
교체용 훅은 처음부터 같이 사 두는 게 편합니다.
비용을 줄이려면 같은 매장의
불소 코팅 트레블 훅으로 바꾸면 되고,
힘을 따져 봐도 크게 모자라지 않습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가마카츠(Gamakatsu) 같은
낚시 전문 브랜드 훅으로 바꿔 두세요.
녹 때문에 훅을 갈아 끼우는 김에
노리는 고기에 맞게 굵기까지 올리면 됩니다.


6. 뒤 훅이 엉킬 때는
웜에 한 가닥 꽂아 둡니다


이런 지그헤드 웜 루어는
던질 때 뒤쪽 훅이 웜이나 라인에
올라타서 엉키는 일이 잦습니다.
꼬리를 굽힌 뒤로 간섭은 줄었지만
막상 던져 보면 여전히 가끔 올라탑니다.

이때는 뒤쪽 트레블 훅의
한 가닥을 웜 몸통에 살짝 꽂아 두세요.
훅이 웜에 고정되니
엉켜서 돌아오는 횟수가 확 줄어듭니다.

웜을 꽂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웜에 구멍이 미리 나 있어서
그 구멍을 따라 조금씩 밀어 넣으면
거의 똑바로 들어가고 잘 빠지지도 않습니다.



자리가 바뀌면
훅 방향과 멈춤부터 바꿉니다

남해 갯바위처럼 바위가 드러난 자리라면
올라운드 지그헤드에 짧게 자른 웜을 달아 보세요.
틈 가까이를 먼저 노리는 겁니다.
서해 방파제 앞처럼 모래와 펄이 섞인 바닥은 다릅니다.
다이소 솔트 지그헤드로 감아 올리고
길게 멈추는 동작이 잘 맞습니다.

물이 트인 곳에서 회유 고기를 기다릴 때는
22g 한 가지로 그냥 감기와 스탑앤고를 오가면 됩니다.
어느 자리든 바닷물에 한 번 담근 훅은
집에 와서 녹부터 살펴 두는 게 좋습니다.

광어는 35cm, 농어는 30cm 이하라면
놓아주셔야 하니 담기 전에 길이부터 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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