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방파제 낚시를 처음 시작할 때
장비부터 비싸게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정작 채비를
어디에 내릴지는 뒤로 밀립니다.
결국 발밑 바닥과 틈새처럼
고기가 붙은 자리를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저가 장비로도 자리만 제대로
고르면 입질은 충분히 받습니다.
실제로 한낮 방파제에서도 채비를
내리자마자 반응이 왔습니다.
여기서는 다이소 로드와 릴, 채비, 가공 미끼만으로
방파제 발밑 바닥과 틈새를 노린 흐름을 따라갑니다.
이 글은 가지채비 바닥 낚시와 구멍치기 채비 내리는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번 채비는 모두 다이소(Daiso)에서 샀습니다.
로드와 릴, 볼락·쏨뱅이용 방파제 가지채비,
물방울 모양의 나스형 봉돌, 가공 미끼까지입니다.
다이소 낚시 장비는 입문용 저가 라인업으로 분류되지만
방파제 바닥 낚시에는 이 정도로도 충분했습니다.
가지채비는 쉽게 말해
원줄 끝에 봉돌을 달고,
그 위 기둥줄에 바늘 두 개를
가지처럼 붙인 채비입니다.
포장 안에는 바늘 7호, 목줄 1호, 기둥줄 2호짜리가
세 벌 들어 있고 봉돌은 6호를 따로 달았습니다.
나스형 봉돌은 한 봉에 두 개씩 들어 있습니다.
미끼는 상온 보관이 되는 가공 미끼를 썼습니다.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되니
미리 사 두었다가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한 가닥을 대략 세 토막 정도로
잘라 바늘에 꿰었습니다.
바늘 끝에 살짝 걸치기만 해도 충분했고,
살짝 꿰기로도 입질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미끼를 크게 달아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놔도 됩니다.
막상 해 보면 미끼 한 봉지가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입질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미끼를 새로 크게 갈아 줄 필요는 없었습니다.
올릴 때마다 바늘에 미끼가 남아 있는지만 보고
떨어졌으면 한 토막 다시 걸어 내리면 됩니다.
채비를 발밑 바닥까지 내리고 기다렸을 뿐인데
곧바로 쏨뱅이가 물었습니다.
해가 머리 위에 있는 한낮이었는데도
입질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쏨뱅이와 용치놀래기가 번갈아 올라올 만큼
내리는 족족 반응이 왔습니다.
작은 쏨뱅이는 금방 달려들지만
이런 녀석들은 놓아주고 다음 입질을 기다리세요.
한 번은 채비가 바닥에 걸린 줄 알았는데
들어 보니 18cm쯤 되는 쏨뱅이였습니다.
밑걸림처럼 묵직하게 멈춰 있다가
천천히 들어 올리면 고기 무게가 느껴집니다.
방파제 발밑 바닥은 그 자체로 쏨뱅이 자리입니다.
멀리 던지기 전에 발밑부터 확인해 보세요.
손에 들지 않고 로드를 세워 두는 방법도 써 봤습니다.
이렇게 두어도 입질은 들어왔습니다.
다이소 로드는 초릿대 끝이 주황색이라
멀리서 봐도 움직임이 잘 보였습니다.
바닥에 채비를 두고 로드를 거치해 두면
초릿대가 작게 흔들리다가
어느 순간 크게 끌려 들어갑니다.
그때 로드를 들어 챔질하면 됩니다.
초릿대 끝 색이 잘 보이면 거치 낚시가 편해집니다.
발밑에서 계속 잡다 보면 입질이 뜸해지는 때가 옵니다.
이때는 채비를 앞으로 살짝 던져
발밑에서 조금 떨어진 바닥을 노려 보세요.
실제로 살짝 던진 채비에서 드랙이 풀리며
큼직한 용치놀래기가 올라왔습니다.
용치놀래기는 걸리면 바닥 쪽으로 세게 끌고 들어가
작은 체구에 비해 손맛이 꽤 좋습니다.
드랙이 풀릴 만큼 당기는 고기가 걸리면
로드를 세워 바닥으로 파고들지 못하게 해 주세요.
발밑 바닥과 몇 미터 앞 바닥은 고기가 다릅니다.
같은 가지채비라도 내리는 자리만 바꾸면
다시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지채비로 한참 잡은 뒤에는 구멍치기로 넘어갔습니다.
원래는 다이소 구멍치기 전용 채비를 쓸 생각이었는데
깜빡하고 챙기지 못해 지그헤드로 대신했습니다.
전용 채비로 해도 조과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지그헤드에 같은 가공 미끼를 살짝 꿰고
방파제 돌 틈이나 벽 틈 같은 좁은 틈새에 내립니다.
내리자마자 입질이 왔는데,
틈 안쪽 깊은 곳이 아니라 위쪽에서 먼저 물었습니다.
틈새 위쪽에서도 입질이 나니
처음부터 바닥까지 한 번에 떨어뜨리지 마세요.
가끔 볼락도 같이 섞여 올라옵니다.
가지채비와 같은 가공 미끼를 그대로 쓰니
구멍치기용 미끼를 따로 준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구멍치기를 할 때 릴의 베일은
한 번도 열지 않았습니다.
채비를 틈 위에 두고 로드 팁만 천천히 내려
위에서부터 아래로 차례로 노리는 방식입니다.
채비를 가볍게 띄워 가며
천천히 떨어뜨리면 입질이 잘 나옵니다.
스피닝릴은 베일을 열어 줄을 풀어 둔 상태에서
입질이 오면 베일을 닫는 사이에 챔질이 늦습니다.
베이트릴은 언제든 줄을 내주고 바로 챌 수 있어
조금씩 풀어 내리는 방식이 편합니다.
스피닝릴이라면 베일을 닫은 채
로드 팁 움직임만으로 내리는 쪽이 챔질하기 쉽습니다.
베일을 열고 내리면 한 박자 늦습니다.
베일을 닫고 내리면 입질에 바로 챕니다.
방파제에서 저가 장비로 바닥 낚시를 할 때는
장비보다 채비를 내리는 자리 순서를 먼저 잡아 두세요.
처음에는 발밑 바닥에 가지채비를 내려 입질을 보고,
뜸해지면 살짝 던져 몇 미터 앞 바닥을 훑습니다.
그다음 돌 틈이 보이는 자리로 옮겨 구멍치기를 하면
한 자리에서도 노릴 수 있는 곳이 세 번 바뀝니다.
한낮 볕이 강한 날은 생각보다 체력이 빨리 떨어집니다.
물은 넉넉히 챙겨 수시로 마셔 두세요.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은 한낮 방파제도 한결 편해지니
가벼운 장비로 바닥 낚시를 시작해 보기 좋은 때입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