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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낚시를 시작하면서
마음에 드는 로드부터 덜컥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로드는 베이트용과 스피닝용이 따로 있어서,
나중에 고른 릴과 짝이 안 맞는 일이 생깁니다.
이 글은 그 순서를 바로잡는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릴 종류와 브레이크 방식,
입문용 로드와 라인까지
처음 한 벌을 맞출 때 걸리는 지점을 차례로 짚었습니다.
요즘 장비는 예전보다 훨씬 다루기 쉬워져서
순서만 지키면 첫 태클에서 헛돈 쓸 일이 줄어듭니다.
이 글은 배스 입문 태클의 릴·로드·라인 고르는 순서와
각 장비의 성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로드를 먼저 고르면
릴을 살 때 선택지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로드마다 맞는 릴 종류가 정해져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로드가 있어도
생각한 릴과는 짝이 안 맞을 수 있습니다.
베이트릴은 로드 위쪽에 얹어 쓰는 릴입니다.
스피닝릴은 로드 아래쪽에 매달아 쓰는
흔히 떠올리는 모양의 릴을 말합니다.
로드도 이 두 가지에 맞춰
릴 시트와 가이드 모양이 따로 만들어집니다.
그러니 순서는 릴이 먼저입니다.
어떤 릴을 쓸지 정하고,
그 릴에 맞는 로드를 고르세요.
베이트릴은 감아 올리는 힘이 세고
멀리 던지기에 유리합니다.
굵은 라인을 감을 수 있다는 것도
베이트릴의 큰 장점입니다.
스피닝릴은 반대로
가는 라인을 감는 데 맞춰진 릴입니다.
가는 라인을 쓰다 보니
배스와의 힘겨루기도 섬세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릴을 고를 때는
어떤 굵기의 라인을 주로 쓸지부터 떠올려 보세요.
굵은 라인을 멀리 던지는 낚시인지,
가는 라인으로 섬세하게 주고받는 낚시인지에 따라
고를 릴이 달라집니다.
굵은 라인이 필요하면 베이트릴입니다.
가는 라인이 필요하면 스피닝릴입니다.
라인 트러블이 한 번 나면
그날 낚시는 사실상 거기서 끝납니다.
그런데 두 릴은 트러블이 생기는 모양이 다릅니다.
베이트릴의 대표 트러블은 백러쉬입니다.
스풀이 라인보다 빨리 돌아서
라인이 부풀고 엉켜 감을 수 없게 됩니다.
스피닝릴은 백러쉬가 없는 대신
라인이 비틀려 꼬이는 트러블이 잘 생깁니다.
예전 베이트릴은 정말 다루기 어려웠습니다.
당시에는 스피닝으로 먼저 익히고
베이트릴로 넘어가라는 말이 흔했습니다.
막상 베이트릴부터 산 입문자는
제대로 던지지도 못하고 애를 먹곤 했습니다.
요즘 베이트릴은 사정이 다릅니다.
던지기 쉽고 트러블이 적은 모델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릴을 고르면 입문자에게도
베이트릴 쪽이 오히려 다루기 편합니다.
베이트릴은 브레이크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스풀이 돌 때
부품이 물리적으로 맞닿는 힘으로
속도를 잡아 주는 방식입니다.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자석의 힘으로 스풀 회전을 눌러 주는 브레이크입니다.
부품이 직접 닿지 않다 보니
비가 오거나 오일 상태가 바뀌어도
제동이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떤 날 어떤 물가에 서든
늘 비슷한 힘으로 브레이크가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캐스팅 감을 처음 익히는 시기에는
이 일정함이 큰 도움이 됩니다.
다이와 타투라 SV TW(Daiwa Tatula SV TW)는
마그네틱 브레이크를 단 범용 베이트릴입니다.
누가 써도 다루기 쉬운 브레이크라서
복잡한 튜닝 없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SV는 라인 트러블을 줄이면서
여러 용도에 두루 쓰도록 만든 설계를 뜻합니다.
배스 낚시는 기법마다 장비를 바꾸기도 하지만,
이런 범용형은 한 대로 여러 채비를 소화합니다.
현장에서 보면 숙련자가 이 릴을 쥐었을 때도
스키핑 캐스팅이 막힘없이 멀리 날아갔습니다.
숙련자가 성능을 끝까지 끌어내는 릴인데,
입문자 손에서도 던지기가 쉽습니다.
이 급 베이트릴의 가장 큰 장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로드 제조사의 기술은
최상급 모델에서 아래 등급으로 내려옵니다.
시마노 배스원 XT(Shimano Bass One XT)도
그 흐름 안에 있는 로드입니다.
시마노 배스 로드의 최상급은
월드 샤우라(World Shaula) 계열입니다.
이 기술이 한 단계씩 아래 등급으로 옮겨 가고,
같은 부품이나 모양을 그대로 쓰기도 합니다.
배스원 XT는 시마노 배스 로드 중
가장 아래 가격대지만 그 기술이 담긴 모델입니다.
실제로 낚시를 오래 한 사람들도
이 로드를 휘둘러 보고 생각보다 좋다고 놀랍니다.
디자인도 단순해서,
로드는 배스원 XT로 두고 릴만 상급으로 맞춰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조합입니다.
배스 라인은 크게
나일론, 플로로카본, PE 라인 세 종류입니다.
입문자에게 먼저 맞는 쪽은 나일론 라인입니다.
나일론은 100m 단위로 비교했을 때
세 종류 중 값이 가장 쌉니다.
여기에 부드럽고 감긴 자국이 잘 남지 않아서
캐스팅이 가장 쉽습니다.
PE 라인은 더 부드럽지만 너무 부드러워서
트러블이 날 가능성이 높고,
쓰임새가 특화된 라인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나일론으로 바꿔 던져 보면
캐스팅이 확실히 편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이름 없는 싸구려 라인은 피하세요.
선라인(Sunline)이나 도레이(Toray) 같은
라인 회사 제품을 고르면 무난합니다.
선라인의 머신건 캐스트는
캐스팅용으로 나온 대표적인 나일론 라인입니다.
처음 몇 번은 어느 물가에서
어떤 채비를 주로 쓸지 스스로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첫 태클은 한 자리, 한 기법에 맞춘 장비보다
여러 채비를 두루 받아 주는 범용 한 벌이 낫습니다.
저수지든 강이든 출발점은 같습니다.
마그네틱 브레이크 베이트릴에 나일론 라인을 감고
짝이 맞는 로드를 붙여 보세요.
이 한 벌로 여러 채비를 두루 던질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브레이크 감이 크게 바뀌지 않으니
물가 조건이 달라져도 캐스팅 연습을 이어 가기 좋습니다.
그러다 가는 라인으로 섬세하게 노려야 하는 자리를 만나면
그때 스피닝 태클을 한 벌 더 들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