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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기 3온스보다 무거운 빅베이트도 버텨 낸 보급형 전용 로드

표기 3온스보다 무거운 빅베이트도 버텨 낸 보급형 전용 로드

지그 로드 하나로 빅베이트까지 해결하려는 게
이 장르를 시작할 때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무게만 맞으면 던지는 것까지는 됩니다.
하지만 매번 힘으로 끌어올리듯 던지게 되고
빅베이트 본래의 움직임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 글은 전용 태클이 왜 필요한지 판단 기준부터 세웁니다.

로드 휨새와 그립 길이, 가이드 구조부터
릴 브레이크와 라인까지 차례로 짚었습니다.
예로 든 한 벌은 보급형 가격대로 맞춘 조합입니다.

이 글은 빅베이트 전용 로드와 릴을 고를 때 볼 구조와
입문 태클 조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지그 로드로 던지면
빅베이트 액션이 죽는 이유


스콜피온(Scorpion) 1652R 같은 지그 로드로도
조인티드 클로(Jointed Claw)급은 던집니다.
액션도 어느 정도는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빅베이트에 특화된 로드가 아니다 보니
던질 때마다 힘이 한 번 더 들어갑니다.

문제는 액션입니다.
움직이게는 할 수 있어도
빅베이트 본래의 움직임이 잘 안 나옵니다.
여기에 빅베이트 종류에 따라서도 맞는 로드가 달라집니다.

레귤러 테이퍼는 로드 허리까지 부드럽게 휘어
무게를 실어 던지기 좋은 휨새를 말합니다.
립이 달려 물 저항이 큰 빅베이트는
이런 전용 로드에서 던지기도 액션도 훨씬 쉬워집니다.


2. 긴 그립이
무거운 루어와 균형을 맞춥니다


빅베이트는 루어 자체가 무겁습니다.
그러면 로드 쪽도 어느 정도 무게가 있어야
손 안에서 균형이 맞습니다.
균형이 안 맞으면 던지기도 불편하고
액션을 주기도 어려워집니다.

메이저크래프트 데이즈(Major Craft Days)는
그립을 길게 만든 빅베이트용 베이트 로드입니다.
길이는 6피트 8인치(약 2m)로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쥐어 보면 손에 느껴지는 무게가 꽤 가볍고,
빅베이트 로드인데도 미디엄급처럼 느껴집니다.
그립이 길어 릴 위치가 뒤로 물러나 있다 보니
손으로 쥐는 곳도 그만큼 뒤로 갑니다.
그래서 같은 약 2m라도 앞쪽이 짧게 느껴집니다.


3. 빅베이트가 공중에서 돌면
비거리와 정확도가 무너집니다


빅베이트는 덩치가 커서 공기 저항이 크고,
대부분 마디가 이어진 조인트 루어입니다.
그래서 던지면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며
날아가는 일이 생깁니다.
루어가 돌기 시작하면 멀리 날아가지도 않고
노린 자리에 넣기도 어렵습니다.

이럴 때 차이를 만드는 건 릴 브레이크입니다.
다이와 질리언 TW HD(Daiwa Zillion TW HD)는
굵은 라인을 넉넉히 감을 수 있는 릴입니다.
브레이크도 빅베이트처럼 큰 루어를
던지기 쉽도록 맞춰져 있습니다.
빅베이트급에서는 이런 튼튼함이 있어야 합니다.

안타레스(Antares) BC와 DC MD를 비교해도
빅베이트가 더 편하게 날아가는 쪽은 DC MD입니다.
설마 했다가도 막상 던져 보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빅베이트용 브레이크는
돌면서 흔들리는 루어를 끝까지 곧게 보내 줍니다.


4. 표기 3온스를 넘겨도 버틴
더블 풋 가이드


앞서 본 데이즈 로드의 제조사 표기는
3온스(약 85g)까지입니다.
그런데 막상 던져 보면 표기보다 무거운 빅베이트도
그대로 던져졌고, 부러질 기미도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풀캐스팅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던진 경우입니다.

버티는 힘은 블랭크에서도 오지만
가이드 구조의 영향이 큽니다.
더블 풋 가이드는 가이드 다리가 두 개라
블랭크 위아래 두 곳에 실로 감아 고정한 가이드를 말합니다.
큰 부하가 걸리는 빅베이트에서도
가이드가 흔들림 없이 받쳐 줍니다.

지그 로드는 감도와 가벼움을 앞세우다 보니
다리가 하나인 싱글 풋 가이드가 대부분입니다.
빅베이트에는 30파운드(약 13.6kg) 나일론처럼
아주 굵은 라인을 씁니다.
그만큼 로드에도 부하가 크게 걸립니다.
싱글 풋은 가벼워 다루기 편하지만,
이 정도 부하라면 더블 풋 쪽이 마음이 놓입니다.


5. 빅베이트는
큰 배스만 노리는 루어가 아닙니다


빅베이트라는 갈래는
2004년에 나온 조인티드 클로에서 시작됐다고 봅니다.
그 뒤로 훨씬 큰 루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루어가 크니 무는 배스도 크다는 생각은
절반만 맞습니다.
실제로 빅베이트를 쫓아오는 배스를 보면
50cm가 넘는 녀석만 오는 게 아닙니다.
40cm급도 달려들고 30cm급도 거리낌 없이 덤빕니다.
빅베이트의 재미는 크기보다
이 큰 루어로 한 마리를 꺼냈다는 데 있습니다.

다만 빅베이트는 마릿수가 쉽게 나오는 루어가 아니라서
처음 시작한 분들이 금방 포기하기 쉽습니다.
입문 단계라면 비싼 장비보다
보급형 전용 태클로 오래 던져 보는 쪽이 낫습니다.
큰 루어라고 큰 배스만 무는 건 아닙니다.
30cm급도 망설임 없이 달려듭니다.


노린 자리가 멀어질수록
태클 조합이 먼저 드러납니다

빅베이트로 노린 자리에 정확히 넣어야 하는 곳일수록
태클 조합의 차이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루어가 공중에서 돌면 멀리 가지도 않고
넣고 싶은 곳에서 벗어나 버리기 때문입니다.

자리가 바뀌어 쓰는 빅베이트가 달라지면
로드부터 다시 따져 보세요.
S자 계열이라면 가진 로드로 버틸 수 있습니다.
립이 달린 타입으로 넘어가면
레귤러 테이퍼 전용 로드가 훨씬 편합니다.

릴은 빅베이트용 브레이크를 단 모델로 고르세요.
라인까지 굵은 나일론으로 맞춰 두면
어느 물가에서든 같은 감각으로 던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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