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베이트릴 한 대로 탑워터부터 가벼운 웜 채비까지
다 던지는 게 처음 흔히 하는 실수입니다.
그러면 가벼운 채비는 멀리 안 나가고,
합사가 필요한 낚시에서는 라인을 매번 갈아 감아야 합니다.
릴마다 스풀과 브레이크가 다르니
용도를 나눠 맡기는 기준부터 잡아야 합니다.
같은 배스 낚시라도 수면을 치는 루어와
바닥을 더듬는 가벼운 채비는 릴에 요구하는 게 다릅니다.
골프에서 드라이버 한 자루로 코스를 돌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퍼터 한 자루로도 못 돌듯이, 릴도 자리마다 맡을 일이 따로 있습니다.
이 글은 배스 베이트릴 네 대를
용도별로 나눠 맡기는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베이트릴을 처음 손에 쥐면
캐스팅할 때마다 백러쉬가 제일 부담입니다.
다이와 알파스 CT SV(Daiwa ALPHAS CT SV)는
이 부담을 덜어 주는 쪽의 릴입니다.
CT는 컴팩트(Compact)와 터프(Tough)를 합친 이름이고,
작지만 튼튼하게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SV는 스트레스 프리 버서타일의 줄임말로,
백러쉬를 크게 줄여 주는 다이와의 스풀 기술을 말합니다.
실제로 써 보면 서툰 손으로 던져도
백러쉬가 잘 나지 않습니다.
설령 나더라도 가볍게 엉키는 정도라
손으로 금방 풀고 다시 던질 수 있습니다.
알파스 CT SV의 스풀 지름은 30mm입니다.
네 대 가운데 가장 작습니다.
스풀이 작고 가벼우면 도는 데 힘이 덜 들어서
가벼운 루어도 쉽게 날아갑니다.
그러면서도 감아 들이는 힘은 꽤 강합니다.
그래서 이 릴에는 감아서 쓰는 하드베이트와
탑워터 루어를 맡깁니다.
라인은 나일론 12파운드(약 3호)를 감아 둡니다.
바디가 작아서 손이 작은 사람도
손바닥으로 꽉 감싸 쥘 수 있습니다.
쥐는 힘이 제대로 실리니
챔질할 때 힘을 싣기도, 조작하기도 편합니다.
다이와 배스 X(BASS X)는 이 네 대 중 가장 쌉니다.
고급 릴의 8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그런데 90mm 파워 핸들이 달려 있고,
스풀 지름은 32mm로 알파스보다 조금 큽니다.
이 릴에는 합사를 감아
프로그 게임 전용 보조 릴로 둡니다.
매번 꺼내는 릴은 아니지만 이렇게 두면 편합니다.
합사 릴이 따로 있으니
나일론 릴의 라인을 갈아 감을 일이 없습니다.
싼 릴은 힘을 줄 때 바디가 비틀리기 쉽습니다.
이 릴은 그런 비틀림이 거의 없습니다.
핸들을 돌려 보면
레벨 와인더가 좌우로 움직이면서
스풀에 라인을 고르게 깔아 줍니다.
문제는 캐스팅하는 순간입니다.
레벨 와인더가 한쪽 끝에 가 있으면
반대쪽에서 풀리는 라인이 급한 각도로 꺾입니다.
이 꺾임이 저항이 되면서 비거리가 줄고,
원하는 자리에 떨어뜨리기도 어려워집니다.
다이와 스티즈 SV TW(STEEZ SV TW)에 들어간
T윙 구조는 이 문제를 풉니다.
감을 때는 라인이 좁은 틈으로 지나가고,
던질 때는 입구가 넓게 열려서
라인이 걸리는 데 없이 빠져나갑니다.
라인이 풀려 나가는 저항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베이트릴은 원래 무겁거나
공기 저항이 큰 루어를 던지는 릴입니다.
가벼운 채비는 스피닝릴 몫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티즈 SV TW는 가볍기로는 네 대 중 으뜸입니다.
여기에 KTF의 초경량 얕은 홈 스풀을 넣으면
베이트피네스 전용 릴이 됩니다.
베이트피네스는 쉽게 말해
베이트릴로 아주 가벼운 채비를 던지는 낚시입니다.
0.9g 네꼬리그나 3.5g 스몰러버지그도
어렵지 않게 던질 수 있습니다.
알파스보다 훨씬 가벼운 것까지 됩니다.
한 번 이 감각에 익숙해지면
가벼운 채비도 베이트릴로 먼저 손이 갑니다.
시마노 스콜피온 MGL(Shimano SCORPION MGL)은
2019년 모델입니다.
나온 뒤 지금까지 꾸준히 쓰이고 있습니다.
이 릴은 힘을 많이 쓰는 낚시에 맡깁니다.
마이크로 모듈 기어는 기어 이빨을
잘고 촘촘하게 깎은 시마노의 기어를 말합니다.
이빨이 촘촘하면 기어끼리 늘 맞물려 있어서
헐거운 틈이 거의 없습니다.
감을 때 걸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고,
튼튼해서 힘이 드는 낚시에도 잘 버팁니다.
멀리 던지는 힘도 좋은 편이니
넓은 곳을 훑을 때 한 번 꺼내 보세요.
다이와 릴 세 대는 모두 마그네틱 브레이크입니다.
자석의 힘으로 스풀 회전을 눌러서
백러쉬를 막는 방식입니다.
시마노 스콜피온은 원심 브레이크를 씁니다.
스풀이 돌 때 생기는 원심력으로
브레이크를 거는 구조입니다.
두 방식은 브레이크가 걸리는 원리가 달라서
손에 오는 캐스팅 느낌도 다릅니다.
베이트릴 브레이크는 좋고 나쁨보다
어떤 루어를 어디에 던지느냐에 맞춰 고르는 요소입니다.
한쪽 방식만 써 왔다면 다른 방식도 한 번 써 보세요.
의외로 손에 맞는 쪽이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 저수지와 댐을 연안에서 돌다 보면
한 자리 안에서도 노릴 층이 여러 번 바뀝니다.
수면 가까이 먹이를 쫓는 배스가 보이는 자리라면
소구경 스풀 릴에 탑워터를 달아 먼저 보여 주세요.
반응이 없어 가벼운 채비로 바닥을 더듬어야 할 때는
피네스 스풀 릴로 바꿔 드는 편이 빠릅니다.
합사를 써야 하는 프로그 자리는
보조 릴 하나를 따로 챙겨 두면 라인 교체 없이 넘어갑니다.
멀리 던져 넓게 훑어야 하는 탁 트인 연안에서는
멀리 던지는 힘과 튼튼함을 갖춘 릴이 맞습니다.
자리에 맞춰 릴을 바꾸는 게 번거로워 보여도
결국 한 자리에서 쓸 수 있는 루어 폭이 넓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