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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닿는 연안에 떨어뜨려 두기만 해도 움직이는 노싱커 배스 웜

바람 닿는 연안에 떨어뜨려 두기만 해도 움직이는 노싱커 배스 웜

처음 웜을 고를 때는
작은 배스가 못 먹을까 봐
짧은 웜부터 집어 드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런데 배스는 작은 녀석도 입이 커서
4.5인치(약 11cm) 웜도 한입에 삼킵니다.
크기만 따지다 보면
정작 모양과 채비 궁합을 놓치게 됩니다.
그래서 크기 대신 웜 모양과 쓰는 자리를
기준으로 고르는 법을 따로 묶어 두었습니다.

웜은 모양이 달라지면
어울리는 채비도, 노릴 자리도 함께 달라집니다.
물살에 맡길 웜과 스스로 움직이는 웜을
나눠 보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이 글은 배스 웜 여섯 가지의 모양 차이와
자리별 채비 궁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막힐 때 꺼내는
매끈한 스트레이트 웜


스트레이트 웜은 이름 그대로
곧게 뻗은 몸통을 가진 웜을 말합니다.
레인즈(Reins) 스웜프 주니어는
표면이 매끈한 스트레이트 웜으로 분류되고,
손에 쥐면 곤약처럼 말랑합니다.

이 웜은 보는 쪽에 따라
작은 물고기로도, 지렁이나 벌레로도 보입니다.
여러 채비에 두루 쓸 수 있다는 점이
입문용으로 먼저 꼽히는 까닭입니다.

다만 웜은 그 자체로 던지는 루어가 아닙니다.
바늘을 끼워 채비를 만들어야 비로소 쓸 수 있습니다.
한 봉지에 20개 안팎이 들어 있고
쉽게 찢어지지 않아서,
자리를 옮겨 가며 채비를 바꿔 볼 때
부담이 적습니다.


2. 노싱커 웜을 떨어뜨려 두기만 해도
입질이 오는 이유


노싱커로 단 웜을 물에 떨어뜨리면
곧게 가라앉지 않고
몸을 비틀며 내려갑니다.
노싱커는 봉돌 없이
바늘만 끼워 쓰는 방식을 말합니다.
OSP 드라이브 크롤러(Drive Crawler) 4.5인치는
마디가 있는 스트레이트 웜으로,
이 방식에서 움직임이 잘 살아납니다.

몸통에는 마디(리브)가 촘촘히 나 있습니다.
마디 사이에 공기가 물려 작은 거품이 오르고,
웜이 부드럽게 흔들리는 것도
배스의 눈길을 끄는 요소로 보입니다.

여기서 자리 고르기가 중요해집니다.
물이 조금이라도 흐르거나
바람이 수면을 미는 자리라면,
웜을 가만히 두어도
물살에 밀려 계속 움직입니다.
떨어뜨려 둔 채 기다리다가
들어 올려 다시 떨어뜨리는 동작만
되풀이해 보세요.


3. 작은 배스도
11cm 웜을 한입에 삼킵니다


4.5인치 웜을 처음 보면
이렇게 큰 걸 누가 먹느냐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막상 던져 보면 작은 배스도
이 크기를 망설임 없이 삼킵니다.

배스는 몸집에 비해 입이 큰 편이라,
작은 녀석도 이 정도 웜은
한입에 넣을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야 입질이 많다고 단정하기보다
웜이 스스로 움직이는지를 먼저 보세요.
크기 때문에 망설였다면
앞서 본 노싱커 방식 그대로
4.5인치를 던져 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4. 다운샷에는
꼬리가 말린 컬리테일 웜


비바(Viva)의 컬리테일 웜은
앞선 두 웜보다 몸집이 한결 작습니다.
몸통에는 마디가 있고,
꼬리는 초승달처럼 말려 있습니다.

컬리테일은 쉽게 말해
물 저항을 받으면 휘감기듯 흔들리는
말린 꼬리 모양을 말합니다.
이 웜은 주로 다운샷 채비에 씁니다.
다운샷은 봉돌보다 위쪽에
바늘이 오는 채비입니다.

값이 싸고 한 봉지에 10개 넘게 들어 있어
여러 번 갈아 끼워도 부담이 적습니다.
그러다 보니 반응이 뜸한 날
끝까지 믿고 쓰는 웜으로 꼽힙니다.


5. 들어 봐도 휘지 않는
스틱베이트의 탄성


게리 야마모토(Gary Yamamoto) 센코(Senko)는
스트레이트 웜보다 스틱베이트에 가깝습니다.
짧고 굵은 막대 모양이라
한쪽 끝만 잡아도 모양이 그대로 섭니다.

흔들어 보면 몸 전체가 탄력 있게 떨리는데,
이 소재가 입질을 부르는 힘으로 꼽힙니다.
같은 막대 모양이라도 휘청이지 않고
탄력이 남아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스트레이트 웜은 손에 들면 아래로 휘어집니다.
스틱베이트는 들어도 곧은 모양이 남습니다.


6. 반응이 끊긴 손 탄 저수지에서
꺼내는 웜 두 가지


스트레이트 웜이 통하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배스가 루어를 많이 본 손 탄 저수지에서
이런 일이 잦습니다.
이럴 때는 밸리힐(Valley Hill) 데빌 셰이커처럼
모양이 복잡한 웜이 힘을 냅니다.
토끼 같기도, 벌레 같기도 한 모양이라
웜 단독으로도 쓰고,
스몰 러버지그 뒤에 덧다는 트레일러로도 씁니다.

마지막 카드는 잭컬(Jackall) 플릭 셰이크
2.8인치(약 7cm)입니다.
머리 쪽이 조금 굵고 몸이 일부러 휘어 있어서,
떨어지는 동안 여러 면에서
물 저항을 받아 스스로 움직입니다.
로드로 억지로 만든 움직임보다
물살과 폴링이 만든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보니,
예민해진 배스가 한 번에 물고 가는 일이 많습니다.



바람 닿는 연안과
잔잔한 자리의 웜은 다릅니다

저수지 연안을 돌다 보면
바람이 수면을 미는 쪽과
물이 잔잔하게 가라앉은 쪽이 나뉩니다.
바람이 닿는 연안이나 물이 드나드는 자리라면
노싱커 스트레이트 웜을 떨어뜨려 두고,
물살이 웜을 움직여 줄 시간을 넉넉히 줘 보세요.

반대로 물이 잔잔하고
사람 발길이 잦은 자리에서는
웜이 스스로 움직이는 힘이 더 중요해집니다.
이런 곳에서는 몸이 휘어진 소형 웜을
폴링 위주로 써 보는 편이 낫습니다.

국내 저수지는 한 바퀴만 돌아도
두 조건이 섞여 있는 곳이 많습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웜을 한 종류씩
바꿔 보는 습관을 들여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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