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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50cm까지 줄여도 톳이 걸려 나온 방파제 볼락 루어

리더를 50cm까지 줄여도 톳이 걸려 나온 방파제 볼락 루어

같은 채비로 나란히 서서 던지는데
옆 사람만 볼락을 올리면
대부분 웜 색부터 바꿔 봅니다.
그런데 찌, 지그헤드, 웜까지 전부 맞춰도
조과가 딱 갈린다면
문제는 색이 아니라 닿는 거리와 수심입니다.
이 글은 그 차이를 가려내는 기준을
지형 쪽에서 풀어 봅니다.

색을 바꾸는 건 거리와 수심을 맞춘 다음 순서입니다.
방파제 바깥쪽 먼 곳, 수면 아래 톳이 자라는 층,
조류가 빠른 자리까지 순서대로 짚습니다.

이 글은 원거리 볼락 찌 채비의
비거리와 리더 길이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같은 채비인데 조과가 갈릴 때
비거리부터 의심하는 이유


찌, 웜, 지그헤드를 전부 똑같이 맞추고
같은 방파제에서 이틀을 던져도
낚는 사람과 못 낚는 사람이
확실하게 둘로 나뉠 때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옆 낚시인들과 채비를 맞춰 보면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나옵니다.
채비 차이가 없다면
남는 것은 채비가 떨어지는 자리입니다.
원거리 볼락은 방파제 바깥쪽 먼 곳에 붙어 있어서,
몇 미터가 모자라면 같은 채비라도
볼락이 있는 층을 스치지 못합니다.

이럴 때는 더 멀리 가는 찌로 바꿔
60m쯤까지 던져 보세요.
웜 색을 바꾸는 건
거리를 맞춘 다음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2. 수면 바로 아래 톳이
며칠 만에 자라는 자리


리더를 80cm도 안 되게 잡았는데
감아 올릴 때마다 지그헤드에 톳이 한 움큼씩 걸려 나옵니다.
해조류가 자라는 시기의 얕은 자리에서는
이런 일을 흔히 겪습니다.

같은 자리를 사흘 연속 다녀 보면
해조 줄기가 눈에 띄게 길어진 게 보입니다.
60m 떨어진 먼 곳에서 감아 온 지그헤드에도
잔가지가 수북하게 붙어 나옵니다.
물높이 차이는 10cm 안팎이라
물이 빠져서 걸리는 게 아니라
해조 자체가 수면 쪽으로 자라 올라온 겁니다.

이런 자리는 채비를 조금만 깊게 끌어도
지그헤드가 해조에 파묻힙니다.
해조 위를 스치듯 지나가게 해야
볼락이 위로 올라와 물 기회가 생깁니다.


3. 리더 길이로
끄는 수심을 정하는 법


찌 채비에서 리더는 쉽게 말해
찌 아래로 늘어져 지그헤드까지 이어지는 줄이고,
그 길이가 곧 수면에서 몇 cm 아래를 끄는지를 정합니다.

80~90cm로 쓰다가 20cm쯤 줄여 60cm로 두면
수면 아래 60cm 안팎을 끌고 온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래도 톳이 걸리면
80~100cm에서 50cm 가까이까지 줄여 보세요.
감아 올리는 동안 줄이 비스듬해지니
실제로는 수면 아래 30cm쯤을 지나가게 됩니다.

리더 길이는 한 번에 확 줄이지 말고
10~20cm씩 줄이면서 걸림을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아래층을 노릴 때는
남는 부력이 거의 없는 찌에 작은 봉돌을 넣어
지그헤드 무게만으로 천천히 가라앉게 만들기도 합니다.


4. 찌를 가운데 두면
줄꼬임이 줄어듭니다


원거리 찌를 한 시간만 던져도
채비가 꼬여 다시 묶는 일이 잦습니다.
이 문제는 찌를 채비 가운데 오도록 달고
앞쪽과 뿌리 쪽 양쪽에 도래를 넣으면 크게 줄어듭니다.

구조는 이렇습니다.
원줄 합사와 리더를 결속한 자리에 도래가 있고,
그 옆으로 스냅을 단 찌가 나란히 붙습니다.
리더는 찌 아래로 늘어져 지그헤드까지 이어집니다.

이 채비로 스무 시간 넘게 던져 보면
트러블다운 트러블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혹시 꼬였더라도 지그헤드를 잡고 당기면
도래가 돌면서 꼬임이 금방 풀립니다.
찌가 한가운데 있으니 캐스팅할 때 힘을 싣기도 쉽습니다.

꼬임이 줄면 채비를 다시 묶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먼 곳을 노리는 낚시일수록
물속에 채비가 들어가 있는 시간이 조과로 이어집니다.


5. 조류 빠르고 파도 센
바깥 자리에서 챙길 것


방파제 바깥쪽 끝자리는
파도가 세고 조류도 빠른 날이 많습니다.
이런 자리에서 원거리 캐스팅을 하려면
하이기어 릴이 훨씬 편합니다.
기어가 새것이면 감을 때 흔들림도 없어서
먼 곳의 작은 입질도 손에 잘 옵니다.
60m 밖에서 채비를 거둬들이는 시간이 짧아지니
빠른 조류에 채비가 밀려도 금방 회수할 수 있습니다.

15g짜리 무거운 찌에 붉은색 케미라이트를 꽂고
0.4g 지그헤드를 다는 조합도 이런 자리에서 씁니다.
다만 입질이 왔을 때 한눈을 팔면
찌까지 통째로 떨어져 나가 채비를 잃습니다.
원거리일수록 찌에서 눈을 떼지 마세요.

파도가 발밑까지 치는 자리라면
구명조끼는 꼭 입어야 합니다.
장화 안으로 물이 들어오면 금방 발이 시리니
웨이더를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6. 찌 색과 웜 색,
그리고 쏨뱅이 입질 가려내기


달이 없는 그믐 무렵 밤에는
노란 찌도 멀리서 잘 보입니다.
붉은색과 같은 따뜻한 계열이라
눈에 들어오는 정도가 크게 다르지 않고,
조류에 채비를 흘리는 낚시에서 위치를 따라가기 편합니다.

웜은 작은 것을 쓰되
주변에서 검은색이 잘 먹히면 검은색으로 바꿔 보세요.
검은 웜으로 바꾸고 25cm가 넘는 볼락이 나온 자리도 있었고,
꼬리가 넓은 패들테일은 반응이 없었습니다.
0.15g 지그헤드에 투명 계열 웜을 다는 가벼운 조합도 씁니다.

발광 찌에 케미라이트나 LED를 꽂는 방식이라면
너무 자주 뺐다 꽂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안쪽 발광 부분이 떨어져 나가
찌를 못 쓰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먼 곳에서 걸었는데 초반에 세게 당기다가
중간에 갑자기 힘을 빼면 쏨뱅이일 때가 많습니다.
볼락은 끝까지 버팁니다.
쏨뱅이는 도중에 포기합니다.



톳이 자라는 얕은 자리에서는
리더부터 다시 재세요

남해나 동해 남부 방파제에서
볼락 시즌이 열리는 11월 무렵부터는
먼저 바깥쪽 먼 곳과 발밑 해조층을 나눠서 보셔야 합니다.
수면 가까이 해조가 올라온 얕은 자리는
리더를 50~60cm로 줄여 해조 위를 스치게 끌고,
그래도 걸리면 미련 없이 자리를 옮기는 게 낫습니다.

바깥쪽 조류가 빠른 자리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무거운 찌와 하이기어 릴로 60m 넘게 던져
볼락이 붙은 먼 층까지 채비를 보내는 게 먼저입니다.
같은 방파제 안에서도 자리마다
찌 무게와 리더 길이를 다르게 가져가 보세요.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작은 녀석은 바로 돌려보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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