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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g 소형 찌를 달고도
지그헤드 단독 채비처럼 손목으로 튕겨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채비가 쉽게 꼬이고,
기대한 만큼 멀리 가지도 않아서
볼락이 붙은 테트라포드 가장자리를 제대로 훑지 못합니다.
이 글은 소형 찌를 어디에 던지고
어떻게 끌어야 하는지 기준을 세워 둡니다.
항구 안쪽과 매립지 바깥, 조류 빠른 자리와 만 안쪽을
지형별로 나눠서 봅니다.
찌 구조에 맞는 캐스팅과 라인 굵기도 함께 다룹니다.
이 글은 소형 찌 볼락 채비의
자리 고르기와 던지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예전에는 가볍게 던지기만 해도
볼락과 쏨뱅이가 쉽게 나오던 항구가
몇 해 사이 눈에 띄게 조용해진 경우가 있습니다.
전갱이는 무리가 들어오면 여전히 나오지만
볼락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항구 안에서 버티기보다
옆에 붙은 매립지 바깥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낫습니다.
바깥 바다와 맞닿은 매립지 호안에는
테트라포드가 길게 깔려 있어서
볼락이 숨을 틈이 훨씬 많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는 입질이 드문 편이니
어두워진 뒤에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세요.
테트라포드 앞에서는 멀리 던지는 것보다
가장자리와 나란히 채비를 흘리는 게 먼저입니다.
이 시기 볼락은 바깥으로 떠서 흘러 다니기보다
호안 쪽에 바짝 붙어 있는 느낌이 강합니다.
테트라포드 볼락은 발밑 가장자리를
조용히, 천천히 훑는 쪽이 확실합니다.
같은 자리를 조금씩 옮겨 가며 잘게 나눠 던지고,
채비는 살짝 가라앉힌 채로 끌어옵니다.
실제로 해 보면 한 자리에 도착해 첫 캐스팅만 해 봐도
볼락이 있는지 없는지 대부분 알 수 있습니다.
있으면 거의 첫 번째에 물고,
몇 번 던져도 조용하면 다음 테트라포드로 넘어가면 됩니다.
아직 밝을 때는 0.8g 지그헤드로 조금 무겁게 해서
아래쪽을 먼저 봅니다.
감지 않고 로드 끝을 짧게 두어 번 쳐서 튀어 올린 뒤
떨어뜨리는 동작을 반복해
채비가 지그재그로 오르내리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중층쯤이라 생각했는데 반응이 없으면
조금 위에서 그냥 감기만 해 보세요.
해가 떨어지면 이 방식에서 첫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어두워진 뒤에는 0.6g으로 바꾸고
살짝 가라앉힌 다음 감으면서
가끔 로드 끝을 짧게 쳐 주면 입질이 이어집니다.
볼락이 수면 가까이 많이 떠 있지 않은 날이라면
리더가 짧은 만큼 조금 더 가라앉혀 끄는 편이 낫습니다.
바깥 바다 쪽은 조류가 빠를 때가 많습니다.
가벼운 찌 채비는 이런 물에서
볼락이 있는 자리를 금방 벗어나 버립니다.
그럴 때는 만 안쪽으로 들어가 보세요.
0.6g 지그헤드는 거의 가라앉지 않아서
물이 느린 곳에서 천천히 끌기 좋습니다.
씨알은 15cm 안팎으로 작아지지만
자리를 옮기고 첫 캐스팅에 바로 입질이 나오기도 합니다.
만 안쪽은 큰 씨알보다
볼락이나 쏨뱅이 손맛을 꾸준히 보는 자리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바깥 물이 누그러지면 다시 테트라포드로 나가면 됩니다.
알카직 재팬 쉘로우 프리크 쁘띠(Arukazik Japan Shallow Freak Petit)는
기존 원거리 찌를 가장 작게 줄인
3.3g급 소형 찌로 분류됩니다.
3.3g이라는 숫자만 보면 꽤 멀리 날아갈 것 같습니다.
막상 몇 번 던져 보면
생각만큼 멀리 가지는 않습니다.
지그헤드 1g 단독과 비교하면
두 배 안팎까지 가는 정도입니다.
이 찌는 가지줄 대신 고정된 스테인리스 막대에
덮개와 주황색 캡이 붙어 있는 구조라,
날아가는 동안 채비의 움직임이 눌려 있습니다.
3.3g이니까 멀리 간다고 믿고 자리를 잡으면
노리던 지점에 못 미칠 수 있습니다.
전갱이 지그헤드 단독 채비처럼
손목으로 짧게 튕겨 던지면 이 찌는 쉽게 꼬입니다.
가지줄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일반 찌 채비라면
어느 정도 튕겨도 괜찮지만,
고정 막대 구조는 사정이 다릅니다.
로드를 크게 쓰면서 부드럽게 밀어 주듯 던져 보세요.
또 하나는 리더입니다.
이 찌는 리더에 걸어서 다는 방식이라
가는 줄보다 조금 굵은 줄이 안심됩니다.
원줄은 합사 0.3호, 리더는 플로로카본 1.5호(약 6lb)쯤이면
걸어 두는 부분에서 불안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찌 꼬리에는 케미라이트를 꽂는 구멍이 있어서
밤에 찌 위치를 확인하기도 편합니다.
주변에서 무광 검정 웜이 잘 먹힌다고 해서
작은 검정 웜으로 한참 던져 봐도
반응이 전혀 없는 날이 있습니다.
흰 펄 계열 패들테일로 되돌리면
첫 캐스팅, 그것도 떨어지는 중에 바로 물기도 합니다.
색 때문인지 꼬리 모양이 만드는 움직임 때문인지는
한 번의 결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테트라포드 앞에서 20cm 중반쯤으로 보이는 볼락을
걸자마자 놓치는 일도 생깁니다.
웜 끝만 살짝 물고 가는 짧은 입질일 때 그렇습니다.
걸리는 순간 로드에 실리는 무게로
씨알은 대부분 짐작이 갑니다.
검정이 안 먹히면 펄로 바꿉니다.
펄이 안 먹히면 다시 검정을 꺼냅니다.
남해나 동해 남부 방파제에서
볼락 시즌이 열리는 11월 무렵부터 소형 찌를 쓴다면
먼저 항구 안쪽에 볼락이 남아 있는지부터 보세요.
몇 번 던져도 조용하면
바로 옆 매립지나 바깥 호안의 테트라포드로 옮기는 게 낫습니다.
테트라포드에서는 멀리보다 가장자리를 따라 나란히,
조용히 끄는 쪽이 먼저입니다.
바깥 조류가 너무 빠른 날은
만 안쪽으로 들어가 0.6g으로 천천히 끌어 보세요.
3.3g 찌라도 비거리는 지그헤드 두 배 안팎이니
처음부터 닿을 수 있는 자리를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만 안쪽에서는 그 언저리 씨알이 자주 나오니
한 번씩 재 보고 돌려보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