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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서프에서 잘 먹히던 싱킹펜슬을
수심 있는 방파제에도 그대로 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천천히 감아도 루어가 금세 떠올라
광어가 붙은 바닥층을 한 번도 못 지나갑니다.
자리의 수심과 물살에 따라
어떤 루어로 바닥을 노릴지 기준을 잡아 보겠습니다.
얕은 서프와 깊은 방파제는 같은 광어 자리라도
루어가 떠오르는 정도가 전혀 다릅니다.
여기에 옆으로 크게 튀는 다팅까지 더하면
노릴 수 있는 폭이 한결 넓어집니다.
이 글은 광어 루어낚시에서 자리별 수심층 유지와
좌우 다팅을 쓰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잭슨 애슬리트 12SSP(Jackson Athlete 12SSP)는
무게가 뒤쪽에 몰린 싱킹펜슬입니다.
이런 루어는 멀리 날아가고 잘 떠오릅니다.
이런 루어는 수심이 얕은 서프에서
천천히 감아도 바닥에 걸리지 않고 끌려옵니다.
문제는 이 장점이 그대로 약점이 된다는 점입니다.
손에 익기 전에는 조금만 감아도 루어가 올라오고,
아주 얕은 곳에서는 물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다루는 요령이 붙으면 수심층을 지키며 감을 수 있지만,
구조상 뜨기 쉬운 성격은 끝까지 남습니다.
수심이 조금 있는 곳에서 광어를 노린다면
루어가 바닥 가까이 머물러야 합니다.
그런데 뜨기 쉬운 싱킹펜슬은 천천히 감아도
위로 크게 솟구쳐 버립니다.
물살까지 있으면 그 폭은 더 커집니다.
이럴 때 쓰는 게 뜨는 힘을 눌러 둔 다팅 루어입니다.
잭슨 애슬리트 다트 SP(Jackson Athlete Dart SP)는
하드 싱킹 다팅 루어로 분류됩니다.
좌우로 크게 튀면서도 같은 수심층을 지키게 만든 구조입니다.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풀캐스팅해 보세요.
먼 바닥층 근처를 같은 높이로 끌어오면서
좌우로 연달아 튀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멀리 있는 광어에게
지금까지 못 보여 준 옆 움직임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루어로 보여 줄 수 있는 움직임은
대부분 가로와 세로 두 가지였습니다.
감아 오는 가로 움직임,
그리고 리프트&폴이나 저킹 후 폴링 같은
세로 움직임입니다.
다팅은 쉽게 말해
감아 오는 도중에 루어를 옆으로 크게
튀게 만드는 동작을 말합니다.
싱킹펜슬이나 미노우로 해 봐도 폭은 크게 안 나옵니다.
요령은 라인을 팽팽하게 두지 않는 데 있습니다.
로드를 위나 옆으로 두고 라인에 여유를 만든 뒤
그 상태에서 저킹을 넣어 주세요.
여유 줄을 잘 쓰면 좌우 폭이 1m쯤까지 벌어집니다.
좌우로 튀게 해서 노리는 낚시는
대개 웜 쪽에서 많이 합니다.
다팅용 지그헤드에 전용 웜을 끼워
옆으로 튀게 만드는 와인드 채비로
광어를 노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웜 다팅도 충분히 잘 먹히는 방법입니다.
하드 플러그로 바꾸면 여기에 두 가지가 더해집니다.
몸통이 단단해서 헤엄칠 때 파장이 강하게 나고,
웜에는 없는 번쩍임이 생깁니다.
눈뿐 아니라 옆줄로 먹이를 느끼는 고기에게는
이 파장이 한 번 더 신호를 줍니다.
이 루어는 길이 120mm, 무게 30g의 싱킹 타입입니다.
던지기에 부담 없는 무게라서
먼 바닥층까지 보내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다팅 폭을 크게 내다 보면
거의 반드시 따라오는 문제가 있습니다.
똑바로 오던 루어가 옆으로 크게 튀는 순간
느슨해진 라인을 뒤쪽 바늘이 걸어 버립니다.
그러면 채비가 엉켜서
루어가 옆으로 누운 채 끌려옵니다.
바늘이 셋 달린 트레블훅을 달면
이 엉킴이 훨씬 자주 생깁니다.
이 루어는 무게 균형을 따로 잡고
싱글훅을 달아 엉킴을 줄인 구조입니다.
다만 완전히 안 엉키는 루어는 없습니다.
이 구조에서도 엉킴은 가끔 생깁니다.
여유 줄의 양과 저킹 세기를 조금씩 바꿔 가며
덜 엉키는 손맛을 찾아 두는 게 편합니다.
트레블훅이 아니면 훅셋이 안 될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찌르는 점이 셋과 하나이니
걸리는 비율만 보면 싱글훅이 불리한 건 맞습니다.
대신 한 번 걸리면 털림이 적고
바늘이 잘 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큰 폭의 다팅이 더해지면
고기가 순간적으로 흥분해서 세게 덮치는 일이 잦습니다.
실제로 써 보면 챔질하기 전에
고기가 알아서 물고 가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트레블훅은 잘 걸리지만 라인을 잘 겁니다.
싱글훅은 덜 걸리지만 한 번 박히면 잘 안 빠집니다.
색은 크게 실버, 골드, 블랙, 글로우
네 갈래로 나눠 보면 고르기 쉽습니다.
여러 개를 갖추기 어렵다면 네 개로 맞춰 보세요.
실버와 골드에서 하나씩, 블랙 하나,
글로우 중 하나면 됩니다.
하나만 고른다면 기준이 달라집니다.
무난하게 가려면 멸치 무늬 실버가 편하고,
실루엣과 번쩍임을 같이 노리려면 블랙이 낫습니다.
어두운 시간에 자주 나간다면 글로우를 챙기세요.
물색도 같이 봅니다.
맑은 물이 많은 자리라면
화려한 핑크보다 차분한 색이 어울립니다.
흐린 물이 잦은 자리라면 핑크로 눈에 띄게 가 보세요.
얕고 완만한 서프라면 싱킹펜슬을 천천히 감아
바닥을 긁지 않고 넓게 훑는 편이 낫습니다.
발 앞부터 수심이 있는 방파제나 갯바위로 옮겼다면
뜨지 않는 다팅 루어로 먼 바닥층부터 노려 보세요.
조류가 센 날은 싱킹펜슬이 더 쉽게 떠오릅니다.
이런 날일수록 같은 높이를 지키는 루어로
좌우 다팅을 섞어 주는 쪽이 광어에게 잘 보입니다.
가을 광어 시즌에 먼저 손에 익혀 두면
봄 4~5월 시즌에도 바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