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종 › 광어

느린 폴링만 먹힐 줄 알았던 광어 지그헤드, 84cm가 문 건 프리폴링

느린 폴링만 먹힐 줄 알았던 광어 지그헤드, 84cm가 문 건 프리폴링

광어 지그헤드는 천천히 떨어져야 문다고 보고
가벼운 헤드만 챙겨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조류가 빠른 자리에서는
가벼운 헤드가 흘러가 버려서
노리던 바닥에 닿기도 전에 피딩타임이 끝납니다.
헤드 무게는 폴링 속도가 아니라
그 자리의 조류와 지형을 보고 정해야 합니다.

쇼어 광어는 같은 루어를 써도
어디로 던지고 어떤 순서로 훑느냐에서 조과가 갈립니다.
발판 높이와 바닥 모양까지 보면 판단이 훨씬 쉬워집니다.

이 글은 조류 경계와 발판 높이를 기준으로
광어 지그헤드 탐색 루트를 정리합니다.

1. 밑걸림 많은 방파제에서
어시스트 훅을 떼는 판단


발 앞에 케이슨이 깔리고 바닥에 돌이 섞인 자리는
밑걸림이 잦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곳에서 훅이 여러 개 달린 메탈지그를 쓰면
던질 때마다 채비를 잃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런 지형에서는
광어 지그헤드에 어시스트 훅을 달고 시작합니다.
밑걸림이 계속되면 어시스트를 떼고
메인 훅 하나만 남겨 두세요.
훅 수가 줄면 걸리는 횟수도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로드는 10.6피트(약 3.2m) 미디엄 파워입니다.
릴은 트윈파워 XD(Twin Power XD) 4000번을 맞춥니다.
해당 릴은 멀리 던지는 쇼어 게임용 중형 스피닝릴로 분류됩니다.
원줄은 8합사, 쇼크 리더는 나일론 20파운드(약 5호),
웜은 쉐드 계열을 씁니다.
돌이 많은 서해 방파제라면
리더를 한 번씩 손으로 훑어 흠집부터 확인해 보세요.


2. 광어 지그헤드가 무거워야
조류를 탈 수 있는 이유


조류가 없는 자리에 무거운 헤드를 던지면
돌처럼 곧장 가라앉습니다.
이런 자리는 무거운 지그헤드와 궁합이 나쁩니다.
반대로 던졌는데 천천히 내려간다는 느낌이 들면
조류가 웜에 저항을 걸고 있다는 뜻입니다.

무거운 헤드는 쉽게 말해
센 흐름 속으로 채비를 밀어 넣으려고 만든 설계입니다.
가장 잘 맞는 곳은 수심 5m 이상이면서
조류가 확실히 흐르는 자리입니다.
큰 광어는 이런 강한 흐름에 붙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바람이 세거나 물이 빠르게 흐르는 날
가벼운 헤드를 쓰면 문제가 생깁니다.
깊은 곳에서는 바닥까지 너무 오래 걸립니다.
흐름이 센 곳에서는 채비가 밀려
노리던 지점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조류가 셀수록 헤드는 무거워져야 합니다.
물이 느린 날에만 가벼운 헤드로 천천히 보여 주는 쪽이 낫습니다.


3. 물때가 비스듬히 빠지는
경계선을 먼저 노립니다


해 질 무렵, 정조가 끝나고 물이 막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조류가 비스듬히 들어왔다가 빠져나가는 자리에
흐름이 바뀌는 경계선이 생깁니다.
그 경계를 따라 던져 두고
바닥에서 살짝 띄운 층으로 천천히 끌어옵니다.
그러면 발 앞에서 큰 광어가 그대로 올라옵니다.
이 방식으로 70cm에 조금 못 미치는
4kg이 넘는 광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진입 시간도 중요합니다.
피딩타임은 해 뜰 무렵과 해 질 무렵처럼
물고기 먹이활동이 살아나는 시간을 말합니다.
이 시간과 물때 변화가 겹치기 조금 전에 자리에 들어가
좋은 코스를 미리 찾아 두는 게 요령입니다.

다만 조류 방향이 예상과 반대로 흐르는 날도 있습니다.
이때는 같은 자리에 던져도 채비가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던지는 방향을 흐름에 맞춰 바꿔 보세요.


4. 피딩타임엔 발 앞,
해가 오르면 먼 곳


활성이 오르는 시간대의 광어는
연안 가까이 붙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던질 때는
발 앞까지 훑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좋아 보이는 코스 하나를 골라
이동 폭을 작게 두고 촘촘히 반응을 봅니다.
거기서 반응이 없으면 그때 폭을 조금씩 넓힙니다.
지그헤드는 메탈지그보다 천천히 끌 수 있고,
싱킹펜슬보다 원하는 수심층을 오래 지킵니다.
그래서 좋은 시간에 손이 빠르게 여러 번 던지기 좋습니다.

아침 피딩타임이 끝나고 낮이 되면
광어가 조금씩 먼 곳으로 빠집니다.
지그헤드는 멀리 날아가도 닿는 거리에 한계가 있으니,
그 너머는 메탈지그나 싱킹펜슬로 바꿔 노리면 됩니다.
날마다 잘 먹히는 루어가 다릅니다.
어떤 날은 메탈 계열이 좋고,
어떤 날은 웜 쪽에만 반응이 몰립니다.
자리마다 사정도 달라서
지그헤드 한 가지만 고집하지 않는 게 편합니다.
싱킹펜슬과 메탈지그, 때로는 철판 바이브까지
가방에 함께 넣어 두세요.


5. 발판 높이에 따라
로드 각도를 바꿉니다


발판이 높은 방파제에서는
로드를 내려도 천천히 감을 수 있습니다.
라인이 위에서 비스듬히 내려가니
채비가 바닥으로 덜 끌려가기 때문입니다.

서프처럼 발판이 낮은 곳은 다릅니다.
라인이 루어와 거의 수평이 되다 보니
로드를 세우지 않으면 바닥을 끌고 옵니다.
천천히 감고 싶다면 로드를 세우고,
빠르게 훑고 싶다면 로드를 내리면 됩니다.

모래 바닥에서 헤드가 계속 부딪히는 느낌이 올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감는 속도를 올리거나 로드를 조금 더 세웁니다.
그러면 같은 속도로도 부딪힘이 사라집니다.
로드 높이 하나로 수심층을 바꿀 수 있습니다.

발 앞 케이슨을 넘길 때는 로드를 세워 천천히 감아 올립니다.
여기서 서두르면 마지막 1m에서 채비를 잃습니다.


6. 빠른 폴링에도
큰 광어가 무는 자리


광어는 느린 폴링에만 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해 보면 빠른 폴링이 먹히는 날도 꽤 있습니다.
84cm급 광어가 프리폴링으로 떨어지던 채비를
착저 직전에 문 사례도 있습니다.
빠른 폴링이 통하는 날이 있고, 느린 폴링이 통하는 날이 따로 있습니다.

폴링 속도는 라인을 어떻게 두느냐로 바꿉니다.
라인을 풀어 주면 헤드가 곧장 떨어집니다.
커브 폴링은 쉽게 말해 라인을 살짝 잡아 둔 채
채비가 호를 그리며 내려가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웜의 저항과 뜨는 힘이 더해져 천천히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라인 아이가 앞쪽에 있어서 당기면 헤드가 위로 들립니다.
하지만 헤드가 웜보다 무거워 머리가 지나치게 서지는 않습니다.
처음 써 보면 이 밸런스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싱킹펜슬이 처음 나왔을 때도
떠오르기만 한다며 가방 속에 묵혀 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광어뿐 아니라 여러 어종에 두루 쓰는 루어가 됐습니다.
낯선 밸런스는 그만큼 새로운 움직임이라는 뜻입니다.
몇 번 던져 보면 금방 손에 익습니다.

모래 바닥에서는 무게를 살려
헤드로 바닥을 쿵 찍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까이 있는 광어에게 채비를 알리기 쉬워집니다.



같은 광어라도
서 있는 자리가 채비를 바꿉니다

가을 광어 시즌에 서해 방파제를 찾는다면
먼저 물이 어느 쪽으로 비스듬히 빠지는지 보세요.
흐름이 확실하고 수심이 5m를 넘는 곳이라면
무거운 헤드로 경계선부터 파고드는 게 좋습니다.

발판이 낮은 서프로 옮기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라인이 눕는 만큼 로드를 세워 바닥 끌림을 줄이고,
모래 바닥은 헤드 무게로 찍어 알리는 쪽이 낫습니다.
케이슨과 돌이 섞인 갯바위라면
어시스트를 떼고 메인 훅 하나로 가볍게 가는 편이 손실이 적습니다.

자리가 바뀌면 헤드 무게와 로드 각도부터 다시 맞추세요.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광어루어 #광어지그헤드 #방파제광어 #피딩타임 #가을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