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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가 가라앉던 송어터, 에스테르 대신 PE로 끌어 살아난 중층 입질

크랭크가 가라앉던 송어터, 에스테르 대신 PE로 끌어 살아난 중층 입질

유료 송어터에서 흔히 하는 실수는
라인 하나로 모든 층을 노리려는 것입니다.
에스테르 한 가지만 쓰면 넓은 필드나 중층에서,
PE 한 가지만 쓰면 맑은 물 표층에서
송어가 따라오다 돌아서는 일이 생깁니다.
라인 성격이 층과 맞지 않으면
루어를 바꿔도 반응이 잘 살아나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필드 모양과 노리는 층을 보고
두 라인을 어떻게 나눌지 기준을 잡아 둡니다.

라인 색이 송어에게 주는 부담과
합사 가닥 수에 따른 차이도 함께 봅니다.

이 글은 유료 송어터에서 층과 물색에 따른
에스테르와 PE 라인 쓰임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표층에서 바로 무는 날은
에스테르 0.35호로 시작합니다


수온이 내려가 쌀쌀한 날인데도
표층에서 바로 감기 시작하자마자 송어가 물었습니다.
이때 채비는 에스테르 라인 0.35호에
0.25g 스푼이었습니다.

에스테르 라인은 쉽게 말해
늘어남이 적어 감도가 높은 대신
순간 충격에는 약한 라인입니다.
감도가 좋다는 건 손에 오는 정보가 많다는 뜻이라,
입질이 있었는지뿐 아니라
어떤 식으로 물었는지까지 알아챌 수 있습니다.

가벼운 스푼으로 표층을 노릴 때는
이 감도 차이가 조과로 바로 이어집니다.


2. 에스테르 라인이
챔질 순간 끊어지는 이유


보통 에스테르 라인은
파이팅 도중이나 챔질하는 순간에 끊어지는 일이 꽤 있습니다.
늘어나지 않으니 순간 충격을 받아 줄 여유가 없어서입니다.

여기서 쓴 고센(GOSEN) 에스테르는
처음 늘어남을 눌러 둔 대신,
송어가 걸려 힘이 실리면 제대로 늘어나는 성격으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입질 때는 에스테르다운 감도가 나오고,
걸린 뒤에는 털림과 중간 끊김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라인이 부드러워 엉킴 같은 트러블도 적습니다.

실제로 이런 에스테르가 손에 익으면
여섯 대의 태클을 모두 에스테르로 채우는 날도 생깁니다.
PE나 나일론, 플로로카본은
그 자리에 꼭 맞는 곳에만 한두 대 섞는 식입니다.


3. 맑은 물 연못에서는
라인 색부터 봅니다


물이 맑은 송어터에서는
던진 라인이 물 위에 떨어질 때 송어가 흩어지기 쉽습니다.
낚시인들이 라인 압박이라고 부르는 건
라인이 눈에 띄어 송어가 경계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PE 라인 색을 노랑에서 짙은 회색으로 바꾸자
이 압박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쓰는 내내 송어가 라인 때문에
루어를 따라오다 마는 일도 줄었습니다.

맑은 연못이라면 루어 색보다
라인 색을 먼저 점검해 보세요.


4. 넓은 필드와 힘이 필요한 날은
4합 PE를 씁니다


요즘은 에스테르의 쓰임새가 넓어져
PE 라인이 나설 자리가 줄었습니다.
그래도 넓은 대형 필드를 멀리 노리거나
라인 강도를 확실히 올리고 싶을 때는 PE를 고릅니다.

같은 PE라도 3합에서 4합으로 바뀌면
가이드를 빠져나가는 느낌이 부드러워지고,
감을 때 라인에서 나는 소리도 줄었습니다.
강도도 한 단계 올라갑니다.

8합과 비교하면 4합이 소리는 조금 더 나지만,
바닥이나 구조물에 쓸리는 데는 더 강합니다.
쓸림이 걱정되는 자리라면 4합 쪽이 편합니다.


5. 바닥, 중층, 표층마다
라인 성격이 다르게 먹힙니다


바닥층은 메탈 바이브레이션으로
리프트&폴을 하면서 PE로 입질을 받았습니다.
PE는 늘어남이 거의 없어서
미노우를 빠르게 저킹할 때도 힘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첫 움직임이 빠르면 송어가 모여들어서
이 빠른 리프트&폴 저킹에서 한 마리를 더 뽑았습니다.

크랭크베이트가 너무 가라앉아 반응이 없던 날도 있었습니다.
이때 뜨는 성질이 있는 PE로 바꿔
중층을 끌자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에스테르 쪽은 1g 안팎 스푼에 맞춰 두었습니다.

에스테르로 크랭크를 끌면 너무 가라앉습니다.
PE로 바꾸면 중층을 따라 그대로 헤엄칩니다.


연못이 달라지면
라인 비율부터 다시 짭니다

유료 송어터는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이어지는
송어 시즌의 중심 무대입니다.
물이 맑고 크기가 작은 연못이라면
에스테르 위주로 태클을 꾸리고,
PE는 짙은 회색 한 대 정도만 챙겨 두면 충분합니다.

반대로 넓은 대형 필드나 바닥이 거친 자리라면
4합 PE 비율을 높여 멀리, 강하게 노리는 쪽이 낫습니다.
중층에서 크랭크를 오래 끌어야 하는 날도
PE 한 대가 있어야 층을 맞추기 쉽습니다.

송어터 라인은 굵기보다 어느 층을 노리느냐로 먼저 나눕니다.
자리에 도착하면 물색과 필드 크기부터 보고
그날 쓸 라인 조합을 정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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