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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 미노우 트위치, 처진 줄만 쳐서 제자리에 세운 루어에 나온 25cm 송어

계류 미노우 트위치, 처진 줄만 쳐서 제자리에 세운 루어에 나온 25cm 송어

계류에서 미노우를 쓸 때
트위치를 넣으며 계속 앞으로 당겨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루어가 좋은 자리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져서
송어가 따라 나올 틈도 없이 발 앞까지 와 버립니다.
같은 트위치라도 라인을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루어가 머무는 자리가 달라집니다.
폭이 좁은 계류일수록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처진 줄을 쳐서 루어를 한 자리에 세워 두는 방법은
작은 미노우 하나로 바로 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라인 슬랙을 치는 트위치와
그 방법이 통하는 계류 자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일반 트위치와 슬랙 치기는
루어가 가는 거리가 다릅니다


보통 트위치는 로드를 강하게 연달아 쳐 주면서
릴을 감아 루어를 앞으로 끌어옵니다.
미노우가 번쩍이며 좌우로 튀니 반응은 좋지만,
한 번 칠 때마다 루어가 조금씩 다가옵니다.

슬랙 치기는 같은 트위치 동작이라도 줄을 당기지 않습니다.
처진 줄만 때리니 루어는 거의 앞으로 오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방향만 짧게 바뀝니다.
줄을 당기면 루어가 다가오고,
처진 줄을 치면 루어가 그 자리에 남습니다.


2. 라인 슬랙을 때리듯 치는 동작


라인 슬랙은 로드 끝과 루어 사이에
느슨하게 처진 줄을 말합니다.
캐스팅 후 이 처진 줄을 일부러 남겨 두고,
로드 끝으로 그 줄을 때리듯 짧게 쳐 줍니다.
착수 직후 줄을 팽팽하게 다 감아 버리면
칠 줄이 없어지니 처짐을 조금 남겨 두는 게 요령입니다.

실제로 해 보면 루어가 크게 번쩍이지는 않습니다.
대신 머리가 짧게 짧게 좌우로 꺾이면서
방향이 연달아 바뀌는 게 눈에 보입니다.
몸통 전체가 튀는 게 아니라 고개만 흔드는 느낌입니다.

이 동작은 야마세 50S(Yamase 50S)처럼
트위치로 쓰는 계류용 소형 미노우에 잘 맞는
쓰는 법입니다.


3. 건너편 자리에 던져 두고
그 자리에서 흔듭니다


괜찮아 보이는 자리가 보이면
건너편 쪽으로 던져 놓고 슬랙을 쳐 주기 시작합니다.
몇 번 치지 않았는데 고기가 튀어나와 루어를 물었고,
올려 보니 25cm에 배 쪽 주황빛이 선명한 녀석이었습니다.

루어를 끌어오지 않으니
고기가 보는 자리 앞에 루어가 계속 남아 있습니다.
한 자리에서 오래 흔들수록
고기가 판단할 시간이 길어집니다.


4. 제자리에서 방향만 바꾸는 루어가
먹히는 이유


슬랙을 치면 루어는 거의 제자리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방향은 계속 바뀌니
고기 입장에서는 눈앞에서 무언가가 떠나지 않고 약을 올리는 셈입니다.
낚시인들이 애태우기라고 부르는 건
이렇게 루어를 보내지 않고 한 자리에서 계속 보여 주는 방법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머무는 시간과 방향 전환이 함께 먹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트위치는 루어가 다가옵니다.
슬랙 치기는 루어가 그 자리에서 고개만 돌립니다.


5. 자리가 좋으면
같은 곳에서 또 나옵니다


한 마리를 올린 뒤 같은 방법으로 이어 가면
또 고기가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다만 연달아 반응이 나온 데는
자리 자체가 좋았던 덕도 분명히 있습니다.

슬랙 치기는 고기가 있을 만한 자리에 넣었을 때
힘을 쓰는 방법
입니다.
강원 계류처럼 물길이 좁게 굽이치는 곳에서는
먼저 자리를 고르고, 거기에 루어를 세워 두는 순서로 해 보세요.


자리 폭에 따라
당길지 칠지를 고릅니다

국내 계류도 폭이 좁고 굽이가 많은 구간이 흔합니다.
넓게 트인 구간에서는 일반 트위치로 훑어 오고,
좁은 자리나 건너편 가장자리처럼
루어를 오래 둬야 하는 곳에서는 처진 줄을 쳐 보세요.

같은 미노우 한 개로 두 가지를 오가면
자리마다 루어를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에는 루어가 앞으로 오는지 아닌지만 눈으로 확인하면서
줄을 당기는 트위치와 치는 트위치를 번갈아 익혀 두면 좋습니다.

25cm급 송어가 제자리에 세워 둔 루어로 튀어나온 것처럼,
루어를 오래 보여 주는 것만으로도 반응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빠르게 끌어서 안 나오던 자리라면
다음엔 줄을 치는 쪽으로 한 번 더 노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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