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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도 배스 프로그 입질이 몰린 나무 그늘 포켓

한낮에도 배스 프로그 입질이 몰린 나무 그늘 포켓

해가 머리 위로 높이 올라오면
프로그를 내려놓고 다른 채비로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도 배스는
연잎 그늘과 늘어진 나무 밑에 바짝 숨어
지나가는 먹잇감을 노리고 있습니다.
프로그를 치우면 이 입질을 통째로 흘려보내게 됩니다.

수온이 21~28도 사이라면
배스는 한낮에도 프로그를 세게 덮칩니다.
배스 프로그낚시에서 조과는
어떤 커버에 어떤 프로그를 넣느냐로 갈립니다.

이 글은 커버 종류별 프로그 고르기와
그늘 자리를 노리는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연잎인지 수초인지 나무인지,
커버부터 가립니다


한 저수지 안에도
듬성한 연잎, 물속 수초가 깔린 평지,
그루터기와 수몰나무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스는 이 중 한 곳에 몰려 있을 때가 많아서,
처음에는 가리지 않고 다 던져 보는 게 좋습니다.

하드 커버는 나무나 그루터기, 쓰러진 나무처럼
단단한 장애물을 말합니다.
나무 주변에서만 입질이 나고
연잎 바깥쪽에서 조용하다면
그날은 하드 커버에 붙은 배스라고 보면 됩니다.
반대로 나무와 떨어진 연잎에서도 나온다면
연잎 쪽을 더 넓게 돌아야 합니다.


2. 팝핑 프로그와 일반 프로그를
커버에 따라 바꿔 쓰는 기준


연잎이 듬성하거나 나무 주변을 노릴 때,
수초가 수면까지 차오르지 않았을 때는
팝핑 프로그가 맞습니다.
당길 때마다 물을 튀기며
주변을 조금 더 시끄럽게 흔들어 놓습니다.
수면에 잔물결이 이는 날은
일반 프로그가 낚시인 눈에도 잘 안 보입니다.
배스 눈에도 마찬가지라서,
이럴 때는 팝핑 동작이 만드는 물 튀김이
배스를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수초가 수면을 덮은 매트나 빽빽한 연잎에서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팝핑 프로그는 코 부분이 수초에 박히고
수초를 긁어모아 끌고 옵니다.
일반 프로그는 그 위를 미끄러지듯 넘어갑니다.

워킹 프로그라고도 부르는
일반 프로그만 걷게 하는 건 아닙니다.
팝핑 프로그도 좌우로 걷게 하면서 쓸 수 있습니다.

나무 위주로 노리는 강에서는 팝핑 프로그를 씁니다.
두꺼운 매트 위에서는 일반 프로그를 씁니다.


3. 한낮의 입질이
그늘 포켓에 몰리는 이유


작은 나무 바로 옆 연잎 사이로
프로그를 바짝 붙여 끌어오자,
나무 밑에서 배스가 올라와 그대로 삼킵니다.
수심은 2피트(약 60cm)쯤이었고,
0.8kg 안팎의 배스였습니다.

이 자리의 공통점은 그늘이었습니다.
그날 받은 입질이 전부
늘어진 나무가 만든 작은 그늘 포켓 안이었습니다.
해가 높으면 배스는 그늘선 안쪽에 숨어
먹이가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그래서 얕은 곳이라도 그늘선이 보이면
그 선을 따라 프로그를 넣어 보세요.

수온이 화씨 70도대에서 80도 초반,
섭씨로 약 21~28도인 시기라면
한낮에도 프로그를 계속 던질 만합니다.
나무든 잔교든 쓰러진 나무든
커버에 최대한 바짝 붙이는 게 핵심입니다.


4. 연잎 속 먹이고기 소리와
옆에서 덮치는 입질


연잎 사이에서 작은 먹이고기가
수면을 톡톡 치는 소리가 들리는 자리가 있습니다.
그 소리가 여러 번 들리면
배스가 먹을 게 그 안에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눈으로 배스가 수면을 터뜨리는 것도 보고,
귀로 먹이고기 소리도 들어 보세요.
실제로 이런 연잎 자리에서
그날 가장 큰 배스가 나왔습니다.

나무 끝을 지나자마자
배스가 옆에서 달려들어 프로그를 치는 일도 있습니다.
이런 입질이 연달아 오는데 제대로 걸리지 않는다면
치어를 지키는 작은 배스일 가능성이 큽니다.

감는 방법은 좌우로 걷게 하는 워킹이 기본입니다.
다만 배스 활성이 아주 좋거나
강에서 흐름이 갈리는 경계를 노릴 때는
버즈베이트만큼 빠르게 감아 오기도 합니다.


5. 수초에서 끌어내는 장비와
던지기 전 프로그 손질


릴은 기어가 튼튼한 6.8:1 기어비가 맞습니다.
기어비가 낮으면 연잎과 수초 속 배스를
힘으로 끌어내기 쉽습니다.
프로그를 느리게 움직이는 리듬도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라인은 50lb(약 22.5kg)급 검은색 합사를 씁니다.
검은색은 어떤 물색에도 잘 묻히고,
수초만 다니는 날이 아니라면 초록색보다 무난합니다.
이 정도 강도면 나무에 감겨도
쓸려서 상하는 일이 드물어
중간에 다시 묶을 걱정이 거의 없습니다.
로드는 7피트 1인치(약 2.1m) 헤비 패스트로,
팁이 살아 있어야 나무 앞에 정확히 떨어뜨립니다.
매듭은 합사에 강한 팔로마 노트로 묶습니다.

프로그는 봉지에서 꺼내자마자 손을 봅니다.
긴 다리를 짧게 자르고,
아래로 처진 바늘은 펜치로 살짝 세워
훅셋이 잘 들어가게 만듭니다.
너무 세우면 연잎에 걸리니
몸통에 거의 붙어 있을 정도로만 올리세요.
바늘을 따로 갈아 끼우는 분도 있지만
원래 달린 바늘을 세워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흰 배 부분에 마커로 검은 다리를 그려 넣으면
배가 너무 하얗게 튀는 것을 조금 눌러 줍니다.


연잎 저수지에서 나무 연안으로 옮길 때
프로그부터 바꿉니다

국내 저수지는 한쪽은 연잎이 덮이고
다른 쪽은 수몰나무나 그루터기가 선 곳이 많습니다.
연잎이 빽빽한 쪽에서는 일반 프로그로
매트 위를 넘겨 가며 먹이고기 소리 나는 자리를 찾으세요.

나무가 선 연안으로 옮기면
팝핑 프로그로 바꿔 나무 밑동과 그늘선에 바짝 붙입니다.
강 쪽으로 가서 흐름이 갈리는 곳을 만나면
빠르게 감아 오는 쪽으로 속도를 바꿉니다.

자리가 바뀌면 프로그 종류와 속도부터 같이 바꾸세요.
그리고 어느 자리든 그늘이 진 곳부터 먼저 넣습니다.
이 두 가지만 지켜도 한낮 프로그 입질이 훨씬 안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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