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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라인을 고를 때
기법 이름만 보고 호수를 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수몰 나무나 콘크리트에 쓸린 라인이
큰 배스를 걸었을 때 그대로 끊어집니다.
아래에서는 루어가 지나갈 자리를 기준으로
라인 종류와 호수를 나누는 판단을 짚어 드립니다.
플루오로카본, 코폴리머, 합사는
늘어나는 정도와 쓸림에 버티는 힘이 서로 다릅니다.
그 차이가 곧 기법별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라인 종류가 많아서 헷갈리는 분이라면
자리부터 떠올려 보시면 훨씬 단순해집니다.
이 글은 배스 베이트·스피닝 태클의
기법별 라인 종류와 호수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콘크리트 벽과 바위, 넓적한 돌판 주변이나
수몰 나무 사이로 지그를 넣는 자리가 있습니다.
이런 곳이라면 플루오로카본 20lb(5호)가 무난합니다.
물속에는 눈에 안 보이는 것들이 가득합니다.
쓸림에 약한 라인으로는
평생 한 번 올 만한 배스를 놓치기 쉽습니다.
플루오로카본은 쉽게 말해
잘 늘어나지 않고 비중이 높은 라인입니다.
그래서 바닥이 돌인지 나무인지,
그 떨림이 로드까지 또렷하게 올라옵니다.
라인이 무거워 채비가 조금 빨리 가라앉는 것도
이 라인의 특징입니다.
다만 선택 이유의 중심은 감도가 아니라
긁혀도 버티는 힘입니다.
지그용 베이트 태클과 플리핑 태클이 있습니다.
크리처 웜을 넣는 피칭 태클도 있습니다.
이 셋에는 모두 같은 카본 5호를 감아 두면 편합니다.
태클을 바꿔 들어도
라인 걱정 없이 같은 자리를 노릴 수 있습니다.
선착장 아래로 지그를 물수제비 뜨듯 넣는
도크 스키핑은 라인 종류가 달라집니다.
여기서는 같은 20lb(5호)라도
카본 코팅 하이브리드 라인을 씁니다.
하이브리드 라인은 쉽게 말해
속심은 부드러운 코폴리머이고
겉만 플루오로카본으로 입힌 라인을 말합니다.
순수 카본은 조금 뻣뻣한 편이라
스키핑처럼 낮고 빠르게 던질 때 다루기 까다롭습니다.
반대로 하이브리드는 낭창해서
캐스팅이 편하고 스키핑이 잘 됩니다.
그러면서도 겉은 카본이라
선착장 기둥이나 볼트, 거친 목재에
라인이 비벼져도 버텨 줍니다.
지그를 선착장 밑에 넣었다가
기둥 위로 넘겨 끌어낼 때도 걱정이 덜합니다.
봄가을에 배스가 선착장 그늘로 붙는 호수라면
이 조합 하나로 꽤 많은 자리를 노릴 수 있습니다.
감아 들이는 루어에는
코폴리머 라인이 잘 맞습니다.
코폴리머는 나일론보다 덜 늘어나고
카본보다는 더 늘어나는 중간 성격의 라인입니다.
나일론보다 약간 뻣뻣하고 쓸림에도 강한데,
그러면서도 낭창해서 캐스팅이 편합니다.
스풀 위에서 꼬이거나 뭉치는 일도 적습니다.
탑워터까지 포함해 감아 들이는 루어는
모두 이 라인 하나로 묶어도 됩니다.
실제로 몇 해를 계속 써 보면
감기 편한 라인이 결국 손에 남습니다.
나일론의 부드러움과 카본의 쓸림 강도를
반씩 가져온 라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크베이트는 필드에 따라 호수를 바꿉니다.
깊고 맑은 호수에서는 10lb(2.5호)로 내립니다.
나무가 많은 강이나 호수에서는 12lb(3호)로 올립니다.
강에서 통나무와 잔가지,
쓰러진 나무 사이로 크랭크베이트를
끌고 오는 날은 15lb(4호 안팎)를 감습니다.
큰 배스가 물면 커버 밖으로
바로 끌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깊고 맑은 물에서
크랭크베이트를 최대 수심까지 보내고 싶다면
2.5호로 가늘게 내립니다.
스피너베이트는 장소와 상관없이
4호 안팎 코폴리머로 고정합니다.
나무 주변에서 걸어도 빼낼 수 있는 굵기입니다.
맑은 물이라도 스피너베이트는 빨리 지나가니
배스가 그대로 쫓아와 뭅니다.
포퍼 같은 작은 탑워터도 같은 라인을 씁니다.
버즈베이트와 개구리 루어(프로그)는
50lb(약 22kg)급 굵은 합사로 고정합니다.
알라바마 채비만은 물색으로 나눕니다.
흐린 물에서는 굵은 합사를,
아주 맑은 물에서는 카본 5호를 감아 보세요.
스피닝 태클은 계산이 단순합니다.
배스용 스피닝 릴에는 전부
합사 1호를 감아 두고,
기법과 자리에 맞춰 쇼크 리더만 바꿉니다.
다운샷은 하이브리드 2.5호 리더,
쉐이키헤드는 3호 리더가 기본입니다.
물색이 많이 흐린 호수에서
큰 배스가 섞여 나오는 날에는
패들테일 웜에 4호 안팎 코폴리머 리더를 씁니다.
큰 배스를 한참 끌려다니게 두지 않고
바로 제압하기 위해서입니다.
선착장 아래로 노싱커 스틱 웜을
스키핑하는 날은 리더를 카본 5호까지 올립니다.
선착장 밑에는 볼트와 거친 모서리가 많습니다.
작은 웜에 큰 배스가 물면
밖으로 끌어내지 못하고 고생하기 쉽습니다.
울트라라이트 태클만은 예외입니다.
작은 물고기용이라 4lb(1호) 나일론 하나로 충분하고,
배스 태클과는 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 가는 필드라면
루어보다 바닥과 물색부터 확인해 보세요.
발밑 돌이 날카로운지, 물가에 쓰러진 나무가 많은지
그것만 봐도 라인 굵기가 정해집니다.
수몰 나무나 돌이 많은 강과 저수지에서는
같은 루어라도 한 호수 굵게 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물이 맑고 깊은 대형 댐이라면
저크베이트와 크랭크베이트 라인을
2.5호로 내려 보세요.
크랭크베이트가 최대 수심까지 들어가기 쉽습니다.
선착장이 많은 호수라면
스키핑용 하이브리드 라인 태클을
따로 한 대 준비해 두면 편합니다.
위에 없는 기법이라면
4호 안팎 코폴리머로 시작하면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